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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19 05:46:48
Name TheOthers
Subject 의사님들께 질문입니다 ㅠ ㅠ
제가 요새 심장이 부쩍 안좋아졌습니다.

작년 이맘 떄 심전도 검사시에 120/80, 맥박 85 나오던 것이

지금 재보니 130/90 맥박 102가 나왔습니다. 동네 병원에서요. 의사가 그렇게 심각한건 아닌데 혹시 모르니 큰 병원 가보라고해서

건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건대병원에서 진료를 했는데, (근데 큰병원 간것도 처음이고, 심장질환인데다가 의사가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다가

엄청 긴장해있는 상태에서 심전도하고 진료 했는데 그게 정확한가요 -_-;엄청긴장했었는데정말.. )

심장초음파, 동맥경화협착, 24시간 심전도, 혈압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5월 6일이었는데 위 검사들을 무려 6월 10일에나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근데 문제는 5월 19일 현재 점점 증상이 안좋아지고 있다는겁니다..

병원 갔을 때가 심장 상태는 거의 피크였던것 같긴 한데,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그 떄는 호흡도 약간 힘들고 뭐 그랬었는데 그런건

없어졌는데 팔 다리가 찌릿거리는 현상(혈액순환장애인감..)과 왼쪽 가슴에 통증까진 아니지만 불편한 뻐근한 느낌이 들고,

몸이 가만히 있을 때 신경쓰일 정도로 살짝씩 경련 비슷한게 있어서 잘 떄도 편하게 못잡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라 정말

최악의 상태이거든요... 몸이 항상 불안한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아무래도 심장질환이고 제가 예민한 것도 있어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거 같은데 이대로 20여일 동안 계속 내버려둬도 괜찮을까요?

그냥 일상 생활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고 자는데 약간 힘들며,

원래 다니던 헬스를 할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때 과거보다 숨이 차고, (그래봐야 한달여 전과 비교해서요) 위에 적은 팔다리 찌릿한

느낌 떄문에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가슴 통증은 근육통인지 심장통인지 구분도 안가구요..

아 걱정되는 마음에 횡설수설 잠도 못자고 썻더니 질문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질문이

동네 병원에서 부정맥인 것 같다고 큰 병원을 가보라고 했고, 큰 병원에 갔더니 6월 10일에야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활동시에는 괜찮은데 야간이나 비활동시에 몸이 살짝씩 떨리고, 가슴에 없던 통증이 생기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것 같다.(신경성이던 뭐던 간에 ㅠ ㅠ)

20여일동안 그냥 막연히 기다려도 될까요?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ㅠ ㅠ 아무래도 지식인 같은 곳은 신뢰할 수가 없고 해서요.. 아 참 잠도 제대로 못자서 매일 피곤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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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asid
08/05/19 06:13
수정 아이콘
물론 즉시 진찰을 받으시는게 더 좋으시겠지만 대형병원에서 받으실 경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미리 예약받으신 분들도 계시니까요. 긴장하신 상태에서 의사분을 만나신거기 때문에 의사분의 표정이 어둡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 일단 스스로 텐션을 조절하시는게 좋겠네요. 심리적인 상태게 분명 몸에 영향을 줍니다.

이왕 검사받으실땐 큰병원에서 하시는게 정확하구요. 한달 기다리시는게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긴급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의사분 보통의 예약을 잡아주신걸겁니다. 불안하시겠지만 일단은 의사의 판단을 신뢰하시는게 좋구요. 의사분이나 담당간호사분 연락처가 있으시다면 연락하셔서 문의를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냥 병원에 거셔서 담당의께 문의사항이 있다고 말씀하셔도 좋구요.

어머니도 VHL이라 신장암과 폐암이 3기시고 이게 유전병인지라 저도 VHL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주 특수한 질병이 아닌이상 한달만에 상태가 크게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젊으시다면 더 그렇구요. 저는 VHL판정을 받고 PET검사하고 MRI를 복부, 척추, 안구, 뇌 까지 받는데 거진 반년 걸렸습니다. 오른쪽 동공이랑 척추에서 혈관종이 나와서 제거하는데 한 3달 더 걸렸구요. 마음 급하시겠지만 차분하게 하시면 병세의 호전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의사에 말이나 지침은 가급적 전적으로 믿으시는게 좋아요. 의사분들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은 환자에게 다 해줬다고 생각하고(실제로 그렇던 아니던) 이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거나 인터넷에서 이상한 정보를 접하고 반문을 표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혹여 부정맥이시라면 담당의와 간호사랑 오랜 시간 만나셔야하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는게 좋구요. 정히 의사말에 신뢰가 안가실경우는 다른병원에 가셔서 다른 의사를 찾는게 좋습니다. 저와 제 어머니의 경우는 아산병원에서 연대병원으로 옮겼구요. 이에 만족하고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을련지 모르겠네요.
TheOthers
08/05/19 06:23
수정 아이콘
TheLasid님// 앗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른시간에 ㅠ ㅠ TheLasid님과 어머님도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Timeless
08/05/19 10:38
수정 아이콘
단순히 혈압 130/90 맥박 103회로 대학병원에 보낸 것은 아닐것이고, 심전도 검사상 정상 심장 리듬이 아닌 부정맥의 형태가 나타났던 것 같네요. 부정맥은 원래 일반 심전도에서 안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니, 검사 당시에 긴장해서 나와야할 부정맥이 안나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부정맥이란 것이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6월 검사일때까지 혹시 예전에 나타났던 빈맥(심박동이 빠른 것)과 호흡곤란이 있을 때는 응급실을 방문하시고, 주변에 증상을 알려서 필요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119신고 및 심부정맥 있다는 진술 등).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래요.
Timeless
08/05/19 11:07
수정 아이콘
TheLasid님// VHL은 정말 드문 질환인걸로 아는데.. 치료 잘 받으세요.
08/05/19 11:38
수정 아이콘
130/90 -102 수치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정상 혈압을 120/80, 맥박을 60-100으로 보니까요.
일단 가장 의심이 가는 것은 부정맥인데, 진료당시에 심전도를 찍고 진료를 보았는데 한달가까이 뒤로 예약을 잡았다는 것은 일단
진료 당시의 심전도 상에는 특별히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진단으로는 발작성 상실실성 빈맥같은걸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경우 평소에 잘 나타나지 않다가 가끔씩 증상이 나타나면 두근두근거리는 수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진단방법은 증상이 좀 빈번한 경우에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고, 진단받은 후에는 약물을 복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도자술등을 통해 원인제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그냥 신경성일 수도 있고요. ^^
부정맥이라는 것이 스트레스나 커피, 등등에 의해서도 유발이 되고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합니다.
만약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한 질환이라면 처음 심전도 찍었을때 이상소견이 보였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그렇게까지
예약날짜를 뒤로 잡지는 않았을테니 일단 안심하십시오.
6/10에 검사를 받아보시고요, 증상이 나타날때 가까운 응급실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면 바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
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응급실 가면 또 정상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24시간 기계를 달고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하면서
부정맥이 나타나는지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상 보건소에서 놀고먹고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p.s. 너무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시겠다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입원시켜달라고 드러누우셔도 되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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