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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4 12:55
IMF가 제가 초등학교 4학녀인가 5학년때였는데...
그 어린 나이에도 그 여파를 느낄만큼 컸죠.....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한테imf가 먼지 쉽게 설명해주셨고, 혹시 집에 안좋은일 있으면 부모님 말씀 잘듣고 투정부리지 말라고ㅡ.ㅡ... 그리고 엄청난 구조조정으로 많이 실업자가 생겼지요.... 미칠듯한 금모으기 운동 -0- 그땐 엄청 났죠..-0- 근데..체감경기는 지금이 IMF 때보다 더 안좋은것 같습니다....
06/11/04 13:15
체감경기는 뭐 비슷했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직장에서 명퇴 당하는 사람 수가 엄청났죠. 뭐 정리해고 해야 더 정확할까요?. 주위 사람 중 40대를 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물어보나 마나...아웃. 집값이 폭락했습니다. 말 그대로 폭락입니다. 고가일수록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원가격의 30%에도 막 처분하더군요. 말 그대로 진정한 급매. 주가는 날마다 새로운 바닥에 헤딩.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06/11/04 13:32
당시에 초등학교를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등록금 문제로 학교 전학가는 친구들도 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썩고 있던게 갑자기 터진거라 타격이 크지 않았을까합니다. 자세한건 경제 전공하시는 분들이....
06/11/04 13:38
그 당시 군대 갈려고 했는데 하도 군대지원자가 많아서 늦게 갔습니다. 군대에서도 원래 하루에 우유 하나씩 지급되던 게 IMF파동으로 며칠에 한 번씩 지급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마 봉급도 조금 삭감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등병 월급이 9700원인가 했던 거로... 정말 쓴웃음이 나오죠...
그래도 잘 사는 사람들은 그 순간에도 달러사재기하고, 금융에 투자하면서 "이대로~"를 외치면서 희희낙락했습니다.
06/11/04 15:47
저는 대학 1학년이었는데... 솔직히 젊은 층에서는 그렇게까지 피부로 와닿는 건 없었습니다. 놀 거 놀고 쓸 거 쓰고 그랬죠. 물론 사회 분위기가 분위기이니만큼 좀 자제하거나 그런 건 있었지만요.
피부로 가장 강하게 느꼈던 건 취업 문제였던 것 같네요. 저희 학교는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었지만 취업이 잘 안 되어서 군대로 몰리거나 생각에 없던 대학원에 가고 휴학하고 그런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세대들은 훨씬 심했겠죠. 목을 조여오는 퇴직의 위기... 아무래도 실제로 돈을 버는 생산력이 있는 세대일수록, 서민층일수록 그 여파는 크게 느껴졌을 거 같네요.
06/11/04 16:32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저희 집도 IMF 직격탄을 맞았지요.
아.. 그때 생각하면 정말 암울하네요. 세기말 분위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망하는줄 알았습니다.ㅡ,.ㅡ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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