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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05:41
1.이건 반대의 경우에도 보통 한턱 내는데요. 저도 (옛)여자친구가 첫취직 했을때 가방을 선물로 받았었습니다.제가 첫 월급 받았을때 식사 한번 크게 냈구요. 남여구분없이 사귀는 사이라면 적어도 밥한끼정도는 사는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자게의 글은 "남자가 첫월급으로 아무것도 안해준다"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게 아니고 "남자가 월급받으면 뭐뭐사줄께/해줄께 해서 여자분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가 날려버린"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겁니다. 여자들이 이런거 엄청 싫어하죠.
2.지금까지 연애라면 꽤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한번도 일방적으로 기념일을 챙긴 적은 없습니다. 서로 주고받거나, 합의하에 서로 받지 않거나. 3.여자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엔 보통 남자가 내긴 합니다만, 그런 자리라고 미리 언급도 없이 덜컥 동생을 대동하고 식당도 마음대로 잡으신 거라면 여친께서 좀 너무 하시긴 했네요. 적어도 몇일 전 쯤에 언급이 있었어야 했을텐데. 뭐..불만이시면 연애 안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도 여자가 금전문제로 신경쓰이게 하면 그냥 안만나 버리거든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대학교 다닐때 자기 돈은 친구들과 언니들 만나서 디저트 먹는데 쓰면서 저랑 만나면 당연히 제가 돈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여친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홀딱 깨버려서 인연을 끊어버렸던 기억도 있군요.
12/02/06 06:03
제 생각에 지금은 과도기적 시기입니다.
그러니깐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남녀평등(혹은 여성 상위?) 사회로 말이죠. 과거 한국 사회에서는 군대 갔다온 것이 자랑이고 벼슬이었습니다. 반대로 방위 혹은 면제는 놀림의 대상이었죠. 기저에 깔린 생각은 '남자라면 군대 정도는 갔다와야지' 하는 것이죠. 더 밑으로 가보자면 여자는 보호할 존재이며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등등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하는 마초적(?)인 생각이랄까? 아무튼 남성 중심, 남성 우월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이죠. 실제로 그 시절엔 지금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더뎠고,(어머니만 해도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가졌음에도 외할아버지가 '여자가 무슨 대학이야 살림이나 해' 여서 대학을 못가셨죠) 여자는 교육받을 기회도 적었습니다. 가정내에서는 아버지는 곧 하늘이었고요. 당연히 여자는 경제력도 적었고 결혼할때 집은 남자가 사오는 거고 여자는 혼수 정도 하는 것이 당연했으며(신부 수업이란 것도 있었죠) 데이트할때도 밥은 남자가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이런 불만이 별로 없었겠지요. 왜냐면 실제로 여성은 돈이 없었으며, 여성은 보호해줘야 할 존재였으니까요. 남자니까 당연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랬던 문화는 약화되긴 했어도 이어져왔으며 반대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며 남녀관계는 요동치기 시작했죠. 고학력 여성들이 늘어났고 법으로 인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쉬워졌으며 고시나 각종 시험에서 여성의 성적이 두드러졌죠. 그런데 항상 물질적인 것은 빠르게 변해도 정신적인 것은 느리게 변하죠. 이렇게 물질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해졌는데 여전히 문화는 남성이 책임을 지는 이런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면서 '왜 남자만 군대감? 왜 남자가 집사야 함? 왜 남자가 데이트할 때 밥사야함? 왜 남자가 선물사야함? 남자로 태어난게 죄임? 돈없어서 결혼 못 하겠음' 이런 말이 나오는거죠. 예전엔 내가 살만해서 해줬음. 아 근데 요즘 너무 후달림. 근데 자꾸 돈 내놓으라 함. 환장하는거죠. 물론 사회현상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런것이기 때문에 제가 위에서 말한 것들이 무조건 직접적인 이유라는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일부분 작용했다는 뜻입니다.
12/02/06 06:41
참을수 없어 하는 심정 이해합니다. 하하
1번에 대해선 자게에 글쓰신 분이 취직을 "기다려" 줬다 라는건 남자친구가 취직을 하는동안 연애에 들어가는 비용을 글쓴분이 대부분 부담을 했었다 라고 저는 해석 했었습니다. 그리고 두분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다면 글쓴분이 기다려준건 현실적인 문제에서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을거라 생각되고요. 그런데 첫 월급을 타서 다른 사람은 다 챙기는데 여자친구 인 본인만 아무것도 없다. 서운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여태까지 들어간 본전 그런게 아니라도 자신은 안중에도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수 있어요. 그게 사랑이냐 라고 하신다면 저로선 할 말은 없지만 사람이고 현실이니까요. 사랑과 별개의 문제로 볼수도 있을 겁니다. 2번은 다른분들은 실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엔 제 주변에도 많고 그런거 서로 안챙기는 커플도 많습니다. 챙기기 귀찮아 하는 여자분도 많이 봤구요. 3번은 고의적이었다 고 까지 하시는건 여자친구분이 좀 많이 나가신것 같고 고의적 이었다 라고 하시는걸 보니 글쓴분의 평소 생각을 여자친구분은 전혀 모르시는것 같은데 좀 더 대화를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12/02/06 07:06
인터넷 연애의 폐해죠. 네거티브적인, 자극적인 요소의 이야기만 합니다. (하기사 아니면은 묻히고, 얘기를 잘 안하죠.) 남자는 호구가 되어있고 여자는 된장녀에 보X아치가 되어있죠.
1. 본문이 아마 자유게시판에 후 님이 쓰신글을 토대로 쓰신 것 같은데 후 님의 글에는 이미 서운한 근거가 충분히 쓰여있습니다. 말로는 떠들어놓고 행동을 안했으니까요. 역으로 생각해볼까요? 남자가 여자 취업준비한다고 챙겨주다가 여자가 드디어 취업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나 첫월급 타면 영화랑 밥쏠게" 해놓고 어물쩡 넘어가고 알고보니 다른 사람은 챙기고 남자친구인 난 안챙기고 옷이나 샀더라 라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으면 아마 그 여성 분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겁니다. 2. 실제로 연애해보면 투반 님 말대로 귀찮아서 안챙기는 커플, 일부러 자금이 신경쓰여서 안챙기는 커플도 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인터넷(특히 쭉X) 많이하는 모쏠녀 만나지말라는 이유도 저걸 진짜 의무라고 생각하고, 안챙기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역으로 여자가 남자 오히려 많이 챙기는 커플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개 남자/여자가 서로 챙겨주는게 진리입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나오는 상황이 나오면, 그 전에 상황만 봐도 대충 여자 성향이 나옵니다만, 남자가 차는게 맞습니다. 3. 이건 여자분 잘못이 맞죠. 무턱대고 점심먹으러 나오자고 해놓고서는, 여동생 데려와놓고 안 꾸몄다고 난리치나요-_-.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24시간 치장하는 것도 아니고말이죠.
12/02/06 07:07
진리의 케바케입니다. 저는 그런거 챙겨준 적 없지만 10년 넘게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3번은 여자분 잘못이지요. 제가 님의 입장이었다면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12/02/06 08:06
케바케기는 한데.. 분명히 경향성을 띄고 있고 통계적으로도 나오며 점점 사회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케바케라는 말로 넘어가면 세상 만사 모든 게 다 케바케죠.
1,2,3번 모두 한국에서는 물어보신 것들이 점점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여자들도 남자들도 다 문제고 불만이긴 한데 점점 그게 정상적인 것으로 자리를 잡아 버려서 지금은 어쩔 수가 없죠. 필요 이상으로 남과 비교하는 문화도 한 몫 하는 거 같구요.
12/02/06 08:16
현제 우리나라 연애관계에서 여자쪽이 남자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자쪽이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12/02/06 08:27
그것 자체가 매력의 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고, 직관적으로 가장 달성하기 쉬운 매력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모라던가 수입이라던가 다른 조건들은 달성이 어려우니까요.
그것이 불만이시라면, 그 매력을 포기하시면 그만입니다. 그러한 매력 없이도 다른 것으로 충분히 평가받으시거나, 그러한 매력을 별로 따지지 않으시는 분을 찾으시면 됩니다. 없는게 아닙니다. 님이 그렇게 안하시는 것이 절대로 나쁜게 아닙니다. 그만큼 그렇게 하는 남자들과 그런 매력을 바라는 여자들도 나쁜게 아닙니다. 그런 매력을 바라는 여자들은 그만큼 다른 매력을 안 바라거나, 본인이 그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목과 내용은 좀 비난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네요. 님의 경우도 케바케인데, 그걸 전체로 과하게 확대하시는 것 같네요. 반대의 비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연애때 남여의 대등한관계를 바라시는 분들은, 꼭 결혼하고 나서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12/02/06 08:52
당연히 해주겠지가 아니라, 평소에 남친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줄께 하다가 암꺼도 안해주니 속상한 상황아닌가요?
말이라도 안했으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기대감만 키워놓고 아무것도 없으니 실망할만 하죠. 자녀가 100점 맞는다고 부모가 뭔가 해줄 의무는 없지만, 평소에 우리 아들 100점 맞으면 아빠가, 엄마가 원하는거 다 사줄께. 라는 말을 부모가 종종했었는데, 정작 100점 맞고 돌아왔더니 누나, 형, 동생만 챙기고 난 안챙긴다... 저 같으면 완전 삐짐니다.
12/02/06 12:16
1번은 첫 월급 받았는데 남자든 여자든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게 당연한거 같네요.
2번은 서로 해줍니다. 3번은 여친이 경우가 좀 없긴 하네요.
12/02/06 21:49
글쎄요. 결국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한 거 하나는.
명확하게 이전에 글 쓰신분을 지목하셨고. 그 분께서 느끼신 불편함에대해 기생적인 인간관계라고까지 표현하셨고, 하여. 저는 동일인도 아니지만, 그저 기생하는 인간 취급을 받는 같은 여자로서 괜시리 참을 수 없이 불쾌하긴 하네요.
12/02/06 22:27
지금 그 글을 대략 찾아봤는데 보이질 않네요. 일단 이 댓글 쓰고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가 첫 월급 탔을 때 당연히 받아야 한다 가 아닙니다. 여자가 취직을 했든 남자가 취직을 했든, 상대방이 취직하기를 함께 기다리고 잘 되길 바라는 게 대부분은 당연합니다. 연인이라면 그게 당연한 것이라 보기 때문에 "기다려줘서 고마워" 라는 의미로 첫 월급 때 작은 선물이라도 준다 했습니다. 또한, 글 쓰신 것처럼 여자분이 "나 취직하면 이것도 해 주고 저것도 해줄게!" 해 놓고 정작 취직했을 때 아무 것도 없다면 남자분 역시 섭섭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는 물질적 종속 관계나 기생적 인간 관계라는 엄하고 심한 말로 표현될 부분은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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