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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00:24
노홍철 + 박명수 스타일이요. 그래서 저도 1:1에 약합니다.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되면 드립 던지면서 잘 노는데 그 분위기 조성하는게 힘들어서...친한애들끼리야 1:1에서도 스티브잡스지만...모르는 사람들하고 있으면 -_-...특히 1:1은 거의 길수준...
12/01/28 00:52
저도 줏어먹는 타입인데요. 대략 6인정도 있으면 밀리지 않고 버틸수 있는데 1:1에 너무나 약하다는 단점,
그리고 또하나! 이러한 줏어먹는 타입임을 아는 사람이 있고 저도 그점을 의식한다면 (말이좀 어렵네요 크크) 개그 감각이 둔해진다는 점이있죠.
12/01/28 00:55
전 정형돈 각성전이요...
어딜가든 어색한 이미지 거든요... 그걸 바꾸려고 말을 하려고 하면 맨날 말할 타이밍을 못잡겠더라구요... 제가 말 꺼내면 다른애들이랑 항상 겹치는.. ? [m]
12/01/28 01:24
신정환 아니면 윤종신?
제가 제입으로 하긴 좀 그렇지만 어떤 자리에서 개그치는 순간적인 센스나 감각 등은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치고 빠질때를 아는? 어쩔때는 김구라. 남들 과거에 오그라드는 에피소드+쪽팔린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 디스하는 개그를 잘 구사하죠 가끔 일부러 남이 저를 디스할 거리를 만들기도 하구요. 남 디스만 하면 재미가 없어지자나요? 하하 하지만 토크형 개그에는 약합니다. 가령 다~들 모여서 서로 디스하고 그런 자리가 아니라, 서로 토크형 (ex: 군대 때 내 선임은~ 어쩌구 저쩌구)으로 갈때는.. 말없이 그냥 하하하~ 이러고 가만히 있죠. 그래서 인지 1:1에서 나름 위트있고 재밌게 해서 취약하지는 않은데 토크로 들어갈때는 참... 약해 지더라구요
12/01/28 04:58
친한 사람들과의 다자간 대화때는 자폭개그 위주로 상황을 극복합니다만...
소개팅이나 1:1 대화에서는 그냥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이 안나요.
12/01/28 05:03
남자와 1:1대화에서 정말 약한 것 같네요.
그리고 남성의 경우 여자와 1:1대화에서 잘 웃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잘 안 되서 아쉽네요
12/01/28 08:05
맞고와 광파는 4인 고스톱이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전략이 다르죠.
다자간 대결에선 광을 파는 운도 따라줘야하니 자리도 중요하고, 내가 뭔가를 모아서 한 방을 터트리거나, 상대가 한방을 조합하지 못하게 치밀하게 눈치를 봐야하죠. 반면 맞고의 경우 상대의 점수가 몇점 정도인지를 확인하면서 무엇보다 '피'를 모아야합니다. 1:1 대화도 그런 것 같아요... 다자간 대화에선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말하니까 괜찮지만, 1:1에선 내가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말해야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다자간 대화에 비해서 기본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합니다. 대화가 끊겨버리면 썰렁해지니까요. 대화할 꺼리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12/01/28 15:40
저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비난하는 제 유머 스타일은 전형적으로 남을 조롱하는 겁니다. 탁재훈 스타일로 능청떠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요, 제가 이십몇년 살면서 느끼는 건 혼자서 사람을 웃기는 건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개콘 스타일로 영구나 맹구처럼 자기를 망가뜨리거나, 아니면 상상력을 동원해서 기상천외한 상황극을 만든다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하는데, 이런 게 자유자재로 되면 최소한 라스 한자리는 꿰차고 있겠죠.
사람을 웃기는 건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서 소스감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은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센스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이야기가 풀리지, 딱딱하거나 빈틈없는(혹은 없을려고 하는) 사람과는 즐거운 분위기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유재석이 괜히 박명수를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니죠. 저같은 사람에게는 소스를 잘 흘려주면서도 관대한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12/01/28 15:42
그리고 일대일에서 약하다는 건, 분위기에 많이 의존한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웃음이 헤픈 사람 한명만 있어도 어지간하면 편집(??)은 면합니다. 개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조금 보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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