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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7 14:28
이영주 시인의 시집은 '108번째 사내'와 '언니에게'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평가들을 종합해봐도 그렇고
그냥 보기에도... '언니에게'가 훨씬 더 좋습니다. 제목은 약간 멜랑꼴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 시는 안 그렇죠. 여기서 언니는 그냥 (실체가 없는) 대상을 호명하는 단순한 기호에 불과한.......... 쩝쩝! 2000년대 이후 나온 젊은 시인들의 시인은 대부분 중년 이상의 어르신들이 읽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간결한 언어로 마음을 탁! 치는 8~90년대 시들과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최근에 나온 시집 중 나두미키님의 장모님이 읽으시기 괜찮으실 만한 건 박형준 시인의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춤' 문태준 시인의 '가재미', '맨발', 마종기 시인의 '하늘의 맨살',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형준 시인, 문태준 시인은 백석의 계보라고 할 만하고, 마종기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먼 후손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12/01/27 14:35
다시 읽어보니 시대에 상관없이... 그러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겠네요.
안도현 시인의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이건 시선집입니다. 전반적으로 간결하게 마음을 울리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편하고 쉬운 언어이지만 깊은 통찰력이 보이는, 김사인의 '가만히 좋아하는'도 좋구요. 장모님께서 시나 문학을 평소에 익숙하게 접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선집도 괜찮습니다. '사랑하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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