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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3 06:14
기타에 잔뼈가 굵은 분들이라면~
그 정도는 거의 기본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왠만한 대중가요의 코드진행은 거의 판에 박힐 정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개중에는 자신이 외우고 있는 곡들도 상당하구요~ 처음보는 곡이라도 다음 코드가 어떤게 올지는 감으로 찾아내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 따지고 보면 한 코드에서 다른 코드로 가는데 그렇게 많은 경우의 수가 있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대중 음악에서는요~!!
12/01/23 06:52
저는 윗분과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 악보 안 보고 기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은 기타를 오래 친다고, 혹은 잘 친다고 생기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기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치는데 이 부분이 안돼서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반면에, 저는 기타를 '잘' 친다고 할 만한 실력은 아닌데 악보 없이 반주를 넣을 줄은 압니다. 이 부분은 음감(바꿔 말하면 청음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음감을 갖추면 큰 어려움 없이 성취 가능한 부분입니다. 저는 기타 처음 잡을 때부터 이것을 목표로 삼고 기타 치는 시간의 대부분을 여기에 할애했는데, 어느 정도 자유로운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한 1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저는 독학으로 한 거라 좀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기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사실 윗분 말씀처럼 '전형적인' 코드진행 패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곡들이 이런 문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멜로디의 흐름은 코드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멜로디에 어긋나지 않는 코드진행은 어느 정도 한정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난한 걸 그 때 그 때 골라서 집어넣으면 원곡과는 다를지언정 크게 어색하지는 않은 반주를 넣을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정말 '백지 상태에서 멜로디만 주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애매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멜로디를 기억하는 익숙한 곡들은 보통은 코드에 대한 느낌도 어느 정도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느낌을 잡아내서 실제 코드에 대입시킬 수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즉석에서 반주를 넣을 수 있구요. 아마 대부분의 경우는 이렇게 반주를 넣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그렇게 '느낌'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음 개념에서의 도레미파솔라시'(즉, 스케일)과 1, 2, 3, 4, 5, 6도 화음 정도는 귀로 듣고 구분해낼 필요성이 있고, 이 정도만 되어도 꽤나 많은 곡들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기타 칠 때 악보에 있는 코드들을 의도적으로 1, 2, 3, 4, 5, 6도 화음에 대입시켜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굳이 일부러 다양한 코드패턴을 분석하는 것보다 이렇게 음감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게 훨씬 더 빠르고 쉬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감을 획득한 이후부터는 구태여 악보를 구해서 코드를 읽어 가며 분석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4. 여유가 있으시다면 짧게라도 학원을 다니면서 기초적인 이론공부, 음감 훈련을 받으면 나중에 독학을 하게 되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닐 기회가 없었어서 초반에 방향을 잡을 때도 좀 헤맸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음감이 하루아침에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질릴 수 있는데, 학원을 다니면 꾸준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이 부분은 학원을 다녀보신 분께서 대답해주시는 게... 하앍하앍) 저한테 이 부분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서 제가 기본적인 훈련방법을 가르쳐준 후배는 많은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는 건 몇 명 안되더라구요.
12/01/23 07:40
일반적으로 노래들은 1,4,5도 화음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구요.
다장조로 치면 C,F,G가 되겠네요. 동요 수준정도의 단순한곡이면 이 3개로 충분히 반주가 되지요. 이보다 조금 덜 단순한 곡이면 추가로 2,3,6 화음이 더 들어갑니다. 다장조로 치면 Dm,Em,Am 이겠죠. 코드가 이 6개 범위를 벗어나는 곡이면 일반인 수준엔 바로듣고 치기엔 무리가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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