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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07:50
1. "최초"로 공략성공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의의가 됩니다. 에베레스트산을 "최초"로 정복했다든지, 남극점을 "최초"로 도달했다는것과 비슷하지요. 게다가 오닉시아 킬 이후 최초킬을 줄곧 유럽쪽에서 하다가 한국에서 최초킬을 성공했습니다.
일단 최초로 공략 성공했다는것은 그 공격대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지요. 2. 일반모드에서는 아이템이 우월하다면 1명 빠져도 깰만하나 하드모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10인 하드모드 레이드에서 1명이라도 빠지면 아예 공략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3. 공격대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공격대라면 쉬운 보스는 한번에 깨고(원트) 금방금방 넘어가겠지만, 하위 공격대나 막공의 경우는 특정 보스를 넘지 못하고 계속 전멸하기 때문에 4~5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4. 공략 동영상에서 전사탱커로써 엄청난 패기를 뿜어대는 덕분에... 이사람이 소속된 즐거운공격대는 불타는 성전 확팩때부터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대격변에서는 국내 최초킬을 많이 해서 좀 유명한 편입니다, 다만 쫘파게티가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대 이번 퍼스트킬과 동영상에서의 메시급 드리블로 엄청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도 지금은 엄청 유명합니다. 와우에서 전사 캐릭터가 좀 안습한 포진션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탱커들에 비해 메리트가 적고, PvP에서 하도 샌드백신세를 면치 못하다보니 전사 유저들은 자조적인 소리를 많이 합니다. 다만 전사의 로망과 돌진간지만 보고 전사를 합니다. 근대 세계최초킬을 해낸 최고수준의 공격대의 메인탱커가(메인 탱커가 보통 공격대장이고 공대의 얼굴) 전사인데다가 엄청난 컨트롤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열광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 한마디로 스타크에서 암울했던 시기의 프로토스 정도?
12/01/03 08:06
저도 와우를 04~07년도까지만 하고 가끔 맛이나 보는 상태라 정확한 답변은 안 되겠지만,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려보겠습니다.
1. 일단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데스윙이라는 존재 자체가 갖는 위치가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단계에 걸쳐서 더욱 어렵게 구성되었다고 들었고, 하드(영웅)모드라는 것은 일반 모드와 달리 보스 및 부하/소환물 등의 전반적인 능력치가 훨씬 강해지고 새로운 능력이나 패턴이 추가되거나, 기존의 능력이나 패턴이 변하는 등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널리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이니만큼 '세계최초' 라는 점에서 더욱 매리트를 갖습니다. 제가 PvE 쪽은 잘 모르겠지만 패치적용/리셋 일정 등의 차이나 해외 상위권 공격대의 운영방식과의 차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대부분 PvE 레이드 쪽의 성과는 해외쪽에서 먼저 최초킬 등의 성과를 거둬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와우의 공격대 참여인원 단위가 20/40 -> 10/25 인으로 줄은 만큼 1명 1명의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레이드라는 것 자체가 레이드 지역에 진입해서 수많은 재생성되는 일반 몬스터 및 여러 레이드 보스, 그리고 그들을 모두 물리친 후의 최종 보스로 구성되어있는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 많겠죠. 공격대원 전체의 수준향상(여러 차례 도전으로 인한 공략 숙지, 경험 누적 및 장비 강화 등)이 이뤄지면 쉽게 잡는 보스도 처음 도전할 때는 공략의 난해함이나 수준차이(장비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 일수입니다. 와우 초창기 레이드 때는 30~40명이 하루에 3~4시간씩 일주일에 3~5일을 들이부어서 한 레이드 던전을 겨우 돈다던지, 공개되어있는 최상위 던전이면 그나마도 다 공략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상위서버나 상위권 공대는 달랐지만). 그 후로 블리자드가 레이드의 편의를 봐주긴 했지만 레이드라는 것 자체가 '탱커는 탱, 딜러는 딜, 힐러는 힐만 하면 된다' 와 같은 식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운만큼 지금도 레이드 공략하러간 4~5시간씩 빡세게 전멸, 전멸, 전멸, 전멸 하는 일도 적지 않겠습니다(여기에는 물론 공략 자체가 어려운 보스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구멍 유저의 존재로 인해 어렵지 않게 잡을 보스한테 맨땅 박치기하는 '헬팟'도 포함됩니다).
12/01/03 08:28
1.레이드 던젼이 하나 풀릴때마다 유럽/북미/아시아 서버 등등에서 WFK을 위해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합니다. 오리지날시절부터 불성,리분을 거쳐 대격변까지 오면서 국내 공대가 WFK을 했던건 오리지날 시절 오닉시아를 제외하고 전무한데요.(사실 이마저도 해외에선 오픈베타-정식발매로 넘어가면서 모든 케릭터가 리셋됐지만 한국은 오픈베타 데이터가 그대로 정식발매로 넘어가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성-리분 그리고 대격변의 불의땅 까지 유럽의 유명공대 Ensidia와 Paragon, 이 두 팀은 각종 업체로부터(주로 게이밍 기어 업체) 스폰서까지 받고, 살인적인 일정(듣기로는 인원을 교체해 가며 거의 쉬지 않고 밤낮을 달린다고 하더군요.)으로 WFK을 쓸어담다 시피 했습니다. 노말난이도는 공략이 어느정도 풀려있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지만 하드난이도는 정말 토나올정도의 난이도와 공략/조합을 스스로 헤딩하며 알아가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축적된 레이드 노하우와 더불어 살인적인 트라이를 하는 Ensidia와 Paragon 둘 중 한 공대가 용의영혼 역시 WFK을 달성하리라 예상했는데 뜬금없이 한국의 즐공이 잡아버린거죠. 비유를 들자면.. 월드컵이 열려서 브라질이나 스페인이 우승하리라 모든 사람이 예상했는데 뜬금없이 한국이 우승해버린 격입니다.
2.일반모드의 경우는 2~3명, 많게는 4~5명이 죽어도(25인기준) 킬이 가능한 네임드도 있지만, 하드는 한명이라도 누워버리면 대게 광폭화(시간안에 잡지못하면 공대가 몰살되어버리는)를 보게 되어 킬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10인이나 25인이나 마찬가지.. 3.용의영혼에서 가장 시간이 긴 네임드가 마지막 네임드-데스윙의 광기-인데, 대략 15~20분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한 네임드가 4~5시간 걸리는 경우는 없구요..;;; 보통 용의영혼 일반 난이도로 1~8 네임드까지 잡는데 빠르면 2시간 안팎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물론 하드의 경우는 이런저런 변수가 많아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쉽게 말해 1네임드 하드만 3시간 들이박고 쫑나는 경우도 많고, 2시간 안에 5네임드까지 하드 쭉쭉 진도 뽑는 경우도 있고.. 4.Ensidia로부터 지금까지 풀린 템으로 데스윙의 등 하드모드를 킬하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란 말이 나오고 얼마 후에 즐공이 잡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이 풀렸는데 등짝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슬라임을 굉장히 잘 몰고 다녀서 해외유저로부터 굉장히 칭찬이 많았습니다..만 그 전부터 유명했다거나 하진 않았구요. 오히려 더 유명했던 공대장은 지금은 해체된 팀 에보의 Luckydice가 아닐까 싶은데.. 참로고 즐공이 주목받게 된 계기인 데스윙의 등-하드모드- WFK 동영상 링크합니다. 잡고나서 보이스챗으로 다들 소리지르는데 저 역시 오리지날시절 국내에서 손꼽히는 공대에서 낙스라마스 들이박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짠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gZHeTNr7xzM
12/01/03 09:19
쫘파게티는 아주 능력있고 유능한 공장이자 전사탱커입니다.
태양샘에서 즐공이 갑툭튀했을때도 얼왕에서 초반에 치고나갈때도 그주역은 쫘파게티였죠(초반에 치고나가다가 쫘파게티가 현실크리나서 망하기 시작) 쫘파게티의 실력은 즐공의 십자군25 아눕아락하드 택틱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대에서 쫄탱으로 2명의 방피량 탱커를 사용하였지만 즐공은 쫘파게티 혼자서 6마리의 쫄을 어글은 놓지지않고 충격포와 스턴 경계도발등으로 탱킹하는 공략을 사용합니다. 이건 해보신분들이라면 알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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