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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04:54
함부로 조언할만한 문제는 아니지만은...
제 짧은 소견으로는 받는데 익숙하고 남 신경 잘 안쓰고 전형적인 필요할때만 사람 찾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무엇보다 술자리에서 Absinthe님을 두고 간 일은 음.... 충공깽이네요. 자기가 꽐라가 되서 남을 살필 여유가 없었던 경우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어쩔 수 없이 같이 지내야되는 상황(서로 친한 친구가 여럿 있다거나...)이 아니라면 저라면 가까이 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01/03 04:57
한마디 덧붙이자면,
보통 저런 타입은 자신이 받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또한 자신이 남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잘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저런 부분들을 힘들게 고쳐봐서 압니다 ㅠㅠ
12/01/03 05:01
연필깎이 님// 늦은 시간에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
저또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ㅠ
12/01/03 05:10
Absinthe //
저도 잠이 안와서 이러고 있네요... 하하 저라면 아무래도 오랫동안 사귀어온 친구니까 구지 절교보다는 연락 피하다보면 멀어지게 되서 그렇게 떨어질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절대 과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보구요, 구지 지금와서 다시 친구로 지내려는 시도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만약 친구분이 진지하게 사과를 하며 적극적으로 화해 시도를 하실 때에 이걸 받아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모를까... Absinthe 님의 절친 2분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는 바네요.
12/01/03 05:16
연필깎이 님// 아무래도 제가 모진 성격이 아니고 해외에서 살다와서 친구도 많이 없는지라
친구가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간혹 연락해볼까? 내가 성급했나? 라는 의문이 드네요 ^^; 이성적으로 생각해볼때는 연필깎이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12/01/03 05:28
Absinthe //
음... 주제넘은 의견일까봐 좀 망설였는데 글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나 분위기만으로 판단했을 때에, Absinthe 님의 성격이 배려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술자리에서의 배려나 지금 와서도 그 친구와의 일을 생각하시는 걸 보면요. 제 경험상으로는, 배려도 과하다 보면 상처만 입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의 태도로 봤을 때도, Absinthe 님이 마음 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아무리봐도 저 태도는 Absinthe 님을 진중히 대하는 것 같지 않아서요... 배려는 지금의 절친분들에게 쏟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하는데 '조금은' 모질어지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써놓고도 민망하네요. 그냥 제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허헣...
12/01/03 05:35
Absinthe //
저는 이제 자야겠네요. 내일 다른 분들의 의견이 잔뜩 달릴지도 몰라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12/01/03 06:21
위에 분 말씀대로 이미 끊어진 인연 다시 연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 만난 친구보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자를 택한 것부터가 님을 그리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관계라는 건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지요.
12/01/03 07:51
뭐 한쪽 얘기만으로 판단하는건 무리가 있긴 하겠지만, 저라면 상종도 안했을 것 같네요.
모르는 남자한테 술 취해 잠든 친구를 맡긴 것 부터 이미 멀리갔네요.
12/01/03 08:49
친구분이 마인드가 아주 프리하신 분 같은데, 성격이 안맞으면 다시 만날 필요가 없고 다르지만 맞는다면 만나도 되겠죠.
저같은 경우는 친했더라도 성격이 안맞으면 제쪽에서 아예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인데, 신경쓰이시는 것을 보면 아주 친했거나 성격은 맞았나 보내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다만, 그 친구분이 마인드가 아주 프리하다는 점을 늘 감안하시구요. 그 친구분은 진심으로 님이 남자와 둘이 놀게 해주는게 (버린거지만-_-;), 적어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테니까요. 그런건 니가 틀렸다고 하는 것보다 만날려면 넌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로 인정을 해줘야하는 부분이죠.
12/01/03 09:40
OneRepublic 님// 써주신 피드백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꽤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서
쉽게 마음속에서 떨쳐버리기 힘든 부분도 있고 언급해주신대로 분명 성격적으로 맞는 부분이 있기에 오랜 기간동안 친구로 지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연락을 끊게 된 계기는 과장이나 허위없이 생생한 기억 그대로 서술한 것이기에 (마음이 안풀려서 어제일처럼 정확하게 기억되네요)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의견 주신 분에 말씀과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친구가 성격이나 생각하는것이 프리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날 정황으로는 버리고 간것에 가깝기에 (친구 = 한 잔. 저는 억지로 10잔 남짓) 어찌해야할지 혼란스러운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고려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2/01/03 10:07
그 친구분이 절 보는 거 같군요;; 저 역시 받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 타입인데,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참 많이 힘들어하죠. 주는 법, 듣는 법을 몰라서 그래요; 모르긴 해도... 마음은 착할거에요. 비단결처럼... 근데 그거 옆에서 누가 꾸준히 훈련을 시켜줘야 겨우 조금 천천히 고쳐집니다(전 저의 아내가...). 게다가 옆에서 고쳐준다는 사람이 '널 고쳐주마!'라고 마음을 먹고 고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고쳐줄께'라는 마음을 먹을 수도 없어요. 애매하죠;;
결국, 이런 저런 단점에도 같이 있고 싶은 친구면 다시 우정을 이어가셔도 상관 없을 듯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지금처럼 지내시는 게 편하실 듯 해요.
12/01/03 10:29
PoeticWolf 님// 제가 난감해했던 부분을 꼭 찝어서 말씀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저도 단점이 많고 상대방을 고쳐(?) 주기에는 턱없이 내공이 부족한 사람이라 오히려 제 절친들이 저를 자연스럽게 교정해주고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 친구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것 같습니다 . 제가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가 부족한 탓이겠군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
12/01/03 11:12
제가 글에서 느껴지는 점은요
친구분이 어떤 잘못을 했고 그러한 행동은 용납받을수 없는 축에 속해있기는 하나 Absinthe 님 마음속에 약간의 고마움 이 남아있으신것 같기도하고 추가적으로 사과를 정식으로 받으시고 싶다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뭐 이유가 어떻든 감히 말씀드리면..... 친구분 성격이 어떻건 받는것만 아는 친구건 그런거 신경쓰시지 말고 한번쯤은 만나보시는게 어떨까요?허심탄회하게 그때(클럽 방치??사건??)정말 서운했다 어떻게 그럴수도 있느냐 라는 말씀도 하시구요 만나시거나 연락하시더라도 이번 한번의 만남이나 연락이 그분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거나 하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꺼라 생각해요 (뭐...끝낼수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빌께요~
12/01/03 11:49
저는 개인적으로는 친구분이 버리고 가신게 이해는 됩니다..
물론 놀라신것도 이해가 되구요.. 단순히 남자때문에 버리고 간 문제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싸우거나 교정해줄 일이지 인연을 끊을 일이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안맞으신 부분이 많아보이고 저렇게 끊긴 인연 다시 잇는다고 돈독하고 좋은 사이가 되진 않더군요.
12/01/03 11:52
섭섭할 수는 있으나 폐인생활 당시 힘을 주었던 친구에게 클럽에서의 일로 절교선언한거는 개인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설명으로만 유추하자면 친구분이 프리하지만 잔정도 많은 사람이고 꽤나 매력도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그렇게 나쁜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글쓴이가 이별선언했다면 좋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친구와의 관계를 견디기 힘드셨다는 거겠죠. 그게 열등감때문이든 뭐든요. 그렇다면 이미 결별한 이상 다시 보시지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애초에 님이 용서를 하는 위치에 서는 것도 이상하고
12/01/03 14:0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내내 붙어다닌 베프와 싸우고 절교하게 되었죠. 그때의 혼란스러운 기분이란.. 추억 그 어디에건 그 친구가 있었고, 힘든 순간 위로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저도 몇번이나 다시 연락할까 하면서 고민하곤 했었죠.
님 친구가 참 여러모로 그 친구와 비슷하네요. 좋은 사람이고 친구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다 이쁘고 멋있다면서 칭찬과 감탄을 매번 했습니다.제게만 빼구요. 되려 저의 부족함을 지적했습니다. 제가 주목받는 상황도 싫어했구요. 자신이 힘들 때 곁에 있어주고 얘기들어주고 했는데 나중에 도리어 제게 서운함을 토로하더군요. 참 이상하죠? 그런데 님친구도 같아보입니다. 왜 다른사람들은 잘 챙기고 두루 넓은 인간 관계를 한다면서 님은 안 챙긴걸까요? 클럽에 만취한 친구를 그냥 두고 나간다는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걸까요? 애초에 무심한 친구라서? 아무일 안 생기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만 말도 안되게 위험하셨던 상황이었고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과하게 마신 님 잘못이 크다고 해도 최소한 친구분께서 님의 안부를 먼저 물어야지요. 그게 친구인겁니다.. 여자들끼리의 우정은 사실 남자들과는 조금 다르지요. 제몸 제가 챙기고, 내생일 이런거 상관없이 그냥 다즐거우면되고 그렇지가 않죠. 그래도 내친구 생일이니까 그사람이 주인공이 될수있도록. 그리고 내 친구 위험하지 않도록 신경써줘야죠. 친구는 정말 중요합니다만. 그래도 님이 우선입니다. 자신의 자존감을 갉아먹혀가면서까지 무리하실 필요없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손을 내미는 거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더욱더요. 친구를 이기적으로 만나실 필요는 없지만. 친구는 서로 좋자고 만나는거죠.. [m]
12/01/03 15:49
위에 각기 다른 견해로 답글을 달아주신 세분께 감사합니다.
여러 관점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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