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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6 22:57
음... 저도 강의해보고 점수매겨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 교수님 입장이 이해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사실 생각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이의 제기를 하셔서 당황스럽죠 어차피 점수 배점은 시험이 70% 나머지 레포트나 출석으로 되는 학교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런데 시험을 못보면 아무리 열심히해도 점수 주기가 힘들죠... 저도 그래서 엄청 아쉬웠던 학생이 몇명 있기는 했어요 그리고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 정중할 지 모르겠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 불퀘한 메일 많이 옵니다... 이메일이라는 특성이 사실 그럴 수 뿐이 없는게... 표정이나 어조 같은 느낌 없이 글로만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막말하고 한단계 다운시키는 것은 아니긴 한데... 만일 저 교수님이 전공 교수님이시면 가능하면 참는게 좋을 것 같고요 (또 다시 수업에서 만날 위험 + 교수들끼리 소문돌면 특정교수 수업 때 점수 그냥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점수 매길 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서 아무리 삭아지 없고 소문 좋지 못해도 점수는 점수대로 주었는데 안그러신 분도 분명히 있어요... 그런분들은 인간됨을 본다고 하시죠?) 전공교수가 아니면 그냥 항의하면 되긴 하는데... 애매하네요 아마...저라면 전공교수였다면 그냥 드러운 경험했다 생각하고 점수 삭제해버리고 다른 수업들을 듯하네요...
11/12/26 23:17
많은 친구들이 이의제기를 하는 교수님이 아닙니다.
제가 들은바로는 그 친구가 이의메일 보낸 유일한 학생이었구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학점 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새벽까지 pt준비하고 했는데, 시험도 가장 잘 본 경우구요. 교수님 재량으로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왕창 깍은 것 같습니다.
11/12/26 23:00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야 판단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인격모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보통 학점에 대해서 문의를 하면 흔히 '학점의 왜 이의를 제기하느냐' 하는 식의 반응이 많습니다. 그의 대해서 어찌 대꾸를 했는가 등이 잘 안 적혀 있어서 모르겠네요.
11/12/26 23:19
'다른 애들은 안그러는데 니가 왜 나데냐','안쓰러워서 그정도라도 줬다','니가 부족한거 더 잘 알지 않느냐' 등등...
그냥 정중하게 왜 이런 학점이 나왔는지 알고싶다고 보냈는데, 카운터가 좀 상상 이상이었던 거죠.
11/12/26 23:01
대학에서는 교수가 성적과 관련해서는 아예 ‘No Negotiation(협상 불가)’
이것이 기본입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결과물을 수용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교육의 한 부분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성적이의제기를 당연한 권리이자 한번쯤은 찔러봐야 한다면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는 학생이 증가하였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교수님이 자신의 기준점을 보내셨다고 하셨으니 전체적인 점수 분배 방식이 나와있겠지요. 실수나 누락이 아닌이상 이제 교수님들도 쉽게 성적을 변경해 주지 않습니다. 욕설이나 인격모독 수준의 내용이 있다면 당당하게 공개하시면 됩니다. 일단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같은 곳에 올리는 방법이 있겠군요. 그리고 단과대 학장님을 찾아간다는 무리수는 두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의제기는 학생의 권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11/12/26 23:03
한쪽의 말만 들어서야 뭐라 판단할 수 없지만, 항의 후 이유없이 등급이 한단계 내려간거에 대해서는 확실히 항의하셔야 합니다. 학과장님이든, 안되면 총장님한테라도 메일드려서 항의하세요. 다만 그 분야가 풀이 좁아서 교수님이 몇분 없는곳이라던가 그 교수님 수업을 더 들어야한다던가 등 다시 얼굴 마주치며 살아야 한다면....솔직히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지지쳐야할지도 모르겠네요...교수님이 갑이고 학생이 을이니까요
어쨋든 항의후 점수가 내려간 부분 이외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교수님들 명백하게 점수를 만들어서 학점배분 하실텐데 어디에선가 점수가 낮아진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게 시험이던, 레포트던 수업태도던간에요,,, 단지 수업태도가 좋고 열심히 한다고 학점을 무작정 올려줄 수는 없죠. 자신의 점수를 확실하게 알고(시험, 숙제, 태도점수를 모두 포함한, 교수님이 정한 기준에 맞는) 자신보다 점수가 낮은 친구가 좋은 학점을 받았다면야 이상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의신청은 크게 소용없을겁니다.
11/12/26 23:12
글쎄요...
교수들 잘못 건드리면 큰일은 아니더라도 참 힘듭니다. 원래 완고한 꼬장으로 가득차 있는 집단이라서요;; (학문적 자존심의 다른 발로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제 생각엔 찾아뵙고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하는게 낫지 싶네요. 만약 전공교수님이시면.. 향후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구요. 위에 분께서 학과장이나 총장님꼐 항의하라고 하시는데.. 그건 정말 헬게이트 열리는 길입니다. 단과대학 학과장과 총장이 일개 학부생의 말을 듣고 그 교수를 불러서 문책할 일도 없을 것이고.. 역효과만 납니다. 이미 나와버린 학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내려가버린 학점은 다시 올릴 가능성은 있더라도.. 직접 만나뵙고 당사자간 결자해지가 가장 좋은 최선책입니다. 행여나 다른 교수님 및 학교행정기구에 항의하지 마세요.;;; 특히 그 교수님이 전공교수시고 전임이시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 그러지 마세요;; 교양이고 강사이시면 그나마 항의라는 방법이 먹힐 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 정도 반발하실 정도면 강사는 아니실테구요. 학점에 대한 이의신청은 교수재량입니다. 학생의 권리에 없어요 그딴 것.. 정말입니다. 학점평가의 기준은 제시되었지만, 그 제시된 기준이라는 것을 잘 보면 교수재량이라는 말입니다. 적어도 제가 다니는 학교는 그렇더군요. (인격모독에 대한 부분을 녹취라도 하셔서 공개하신다면 정말 그 교수님께 엿을 한번 먹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쉽게 안끝납니다. 그 친구분께 타격이 가더라도 더 갈 것 같아요.)
11/12/26 23:16
만약 정교수라면.. 친구분이 더 타격 받을거 같은데...
한국사회는 아직 내부고발자(이 경우 비슷한 케이스 맞나요?)에 더 가혹한 사회니까요. 더군다나 교수사회 폐쇄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은 참고 볼일 끝난후(그러니까 졸업이겟죠) 증거만 확실히 가지고 단과장이나 학교교지등에 터뜨리는게 낳지 않을까요?
11/12/26 23:31
친구 분의 경우야 억울한 경우일거라 생각하지만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찔러보기"는 거의 안하면 바보인 추세인게 너무 웃기더군요.
이거 한단계가 올라가면 제가 장학금인데 블라블라~ 이러면서 그냥 모든 과목 교수한테 이메일 다 보내는 경우도 봤습니다
11/12/27 00:22
성적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이메일을 특히 싫어하는 교수님이 있습니다. 직접 교수님 연구실에 찾아뵙고 말씀드리면 얼굴보고선 (어? 너가 그런 학점을?) 이러실 수도 있겠네요. 전 이공계였지만 연구실에 있을 때 교수님께서 이메일로 항의하는 걸 굉장히 비겁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이메일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찾아뵙고자 하는데 적당한 시간을 말씀해달라.....이렇게 하는게 그 분께는 맞았네요.
아, 열심히 했는데 두단계나 낮은 학점이다라고 하신건 A+이어야 하는데 A-라는 건가요.......만약 이정도라면 그냥 조용히 참는게 낫을 것 같네요^^;;
11/12/27 00:24
교수라는 직책을 가진 분 중에 "님" 붙여주기가 아까운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저도 저번 학기에 그런 걸 좀 당해봤는데.. 참 기분 더럽습니다. 시험을 친 당사자가 시험을 매기질 않나..(게다가 시험 매기게 되면 그 학생은 최고 학점입니다.) 여자애들이 잘 보이려고 노력하면 점수를 잘 주질 않나..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수업 때 딱 보입니다. 누가 A+ 받을지.. 성적도 그렇게 나왔구요. 전 그냥 뒤에서 수업 듣고 시험만 쳤다가 완전 피 본 케이스.. 시험지 보여달라고 해도 무조건 시험 못 봤답니다. 시험 점수를 알고 있는데 이건 뭐..-_- 아무튼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더러워도 어쩔 수 없죠. 대학교수는 슈퍼 갑 이니까요.
11/12/27 00:42
솔직히 말씀드리면 님 친구분이 시험을 못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문학 계열의 시험이란게 점수를 쉽게 예상하기도 힘들고 노력 여하와도 많이 무관하죠. 그렇다면 교수님의 반응도 이해는 됩니다. 분명히 시험을 못봤는데 항의하니 짜증나죠. 분명히 덜 배우고 잘 모르는 학부생이 죽어라 공부해서 교수된 자신에게 자의적인 판단에 근거해 점수가 잘못된거 같다는 뉘양스로 항으를 한다면요. 그 교수가 정말 또라이가 아닐 경우 이런 상황일 확룰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진짜 아무나 되는거 아닙니다. 물론 성격은 신사가 아니긴 하네요
11/12/27 10:13
시험은 단답식이었나요 아니면 서술형이었나요. 또 시험을 가장 잘 봤다는건 사실인가요 아니면 그 친구나 주변분들의 생각인가요.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단답식이고 거의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면 모르겠는데, 서술형이라면
아는 문제가 나오고, 답안지를 한가득 적으면 "나는 정말 완벽한 답을 제대로 적었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그게 채점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거든요. 교수의 성향도 있고, 교수가 원하는 형식도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저같으면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그게 이익일것 같아서요.
11/12/27 12:00
많이 적고, 열심히 했다고 해서 점수를 잘 받는건 또 아니니까요.
정말 시험을 잘 봤고, 점수책정 기준에 맞춰 잘 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들 추측을 할 뿐이지요. 친구분 입장에서 쓰셨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아무것도 확인이 되지 않은 글이라.. 솔직히 시험을 정말 잘 본건지가 의문이네요..
11/12/27 13:41
이 내용만으로는 전혀 알 수가 없죠. 서술형으로 쓰는 시험이었다면, 자기 점수를 알기가 쉽지 않을테니까요.
저도 가끔 채점해서 학생들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험답안을 다시 채점한다거나 혹은 더 꼼꼼히 해서 점수가 더 내려가고, 이에 따라서 학점이 더 내려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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