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날에 콘서트 보고 저녁식사하고 커피마시다가 시간이 좀 늦은 것 같아서 택시 태워서 보냈습니다.

19금의 경우는 병원 가보니까 허리 삐끗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관계하다가 다친건지, 운동하다 다친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친구들이랑 운동하다가 허리 다쳤다고 이야기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자금사정을 보니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좀 무자비하게 지출을 했습니다. 일단 콘서트값만 8만원 가량에 저녁식사를 사고 커피값은 여자친구가 냈는데도 돈이 바닥나더군요.

이번 달 돈이 떨어져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자금사정이 임오군란이라서 오늘은 못만나겠다, 새벽 크리스마스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자면서 반장난 반진심으로 말을 했는데 여자친구도 대충 입장 이해를 하였는지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섭섭해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이브만 챙기고 크리스마스 당일날을 안챙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지라 뭔가 기념일을 안챙기고 넘어간 듯한 찝찝한 느낌이 들고요.

이브날만 보고 크리스마스 당일날 만나지 않으면 좀 그런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