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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1 22:34
당연히 글이죠 ! 그림은 세상에서 제일 못그려도 되니까.. 제발 좋은 표현력과 어휘선택을 할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항상 제 생각을 남에게 제대로 전달못하는것이 너무 어렵네요.
11/12/11 22:42
개인적으로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속상하지만,
둘 중에 고르라도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글이라도 잘 쓰게 해주세요. ㅠㅠ
11/12/11 22:43
그림도 엄청 못그리고(학원에 다녀봤지만) 글도 엄청 못쓰는 입장에서(역시 학원다녀봤지만)
무조건 글 입니다. 글은 잘 쓴글과 못 쓴글에 가치가 일반인도 쉽게 느껴지는데 그림의 가치는 일반인은 전혀 몰르겠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이상한데 네임벨류가 있는 사람이 그렸다 하면 엄청난 가치의 보물이되서..
11/12/11 22:43
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입니다. 물론 글도 감동을 줄 수 있지만, 제가 그림을 좋아해서인지 전 그림이나 영상으로 감동받은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1/12/11 22:49
오 팽팽하군요. 그리고 글쓰는 친구를 위로해줄 수 있겠네요. 질문글을 올리고 생각을 해봤는데, 픽션이나 사진 등으로 자신만의 스토리, 자신만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걸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그림을 매우 잘 그리는 재능을 소유하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일상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잘 써낸 글이 광범위하게 유용하겠지요.
11/12/12 02:02
이건 벨붕이라고 보는데...일단 글만 잘써도 엥간한 인문대 수업은 다 A보장일 듯 싶고... 사실 근데 소설이나 시, 논문 같은 것들은 단순히 글쓰기 스킬로만 되는게 아니라...가정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닥치고 펜만 잡으면 최고 작품, 최고 논문 나온다면 무조건 글쓰기..
11/12/12 10:49
역시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 훌륭한 그림을 동경하고 그것으로 뭔가를 창조해보고 싶어하는 것은 극히 계층적인 소망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허허. 당대의 그림쟁이vs당대의 문장가라고만 하면 역시 문장가..를 많이 선택하겠지요. 제 주변의 글 쓰는 친구는 자기가 쓴 소설로 이번에 작게 책을 하나 내는데, 거기에 표지와 삽화를 의뢰하러 다니다가 나는 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가, 라고 탄식한 것이었고, 이 탄식을 들은 그림 그리는 친구는 음, 그래도 나는 그렇게 책을 낼 만큼 문장력&필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탄식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상황에 맞지 않게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았던가 싶기도 하고? 여하간 좋은 고견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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