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요즘 뿌리깊은나무를 보다 보니 훈민정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지금 우리가 쓰는 말 중에도 발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그 여자랑 사'귀었'었다.
그 여자가 방귀를 '뀌었'다.
그 여자는 너무 여'위었'다.

이런 말들을 실생활에서 쓸 때는 작은 따옴표 부분을 줄여서 발음하죠.
하지만 그 줄인 발음을 글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실제로 있는 발음이니 글자로 표현한다면...

나는 그 여자랑 사'규ㅕ[쌍시옷]'었다. <- 초성체 제한 때문에 [쌍시옷]이라고 적었습니다.
그 여자가 방귀를 '뀨ㅕ[쌍시옷]'다.
그 여자는 너우 여'유ㅕ[쌍시옷]'다.

이렇게 되어야 하죠.
하지만 현재의 한글에서는 'ㅠ'와 'ㅕ'를 합친 모음은 없습니다.
'왜 저 모음을 만들지 않았을까?' 이게 평상시에 제일 궁금했었는데 뿌리깊은나무를 보며 훈민정음 생각을 종종 하다보니 '혹시 저 당시에는 이 발음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그림판 같은 것으로 어떻게 써야 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