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리그 개막에도 새 맵이 나왔는데 죄다 무난한 양산형 4인용 맵이더군요
여태까지 2,3,4인용맵만을 개인전용으로 쓰고 6,8인용을 팀플맵으로 썼었죠
안 나온게 5,7인용인데 7인용이야 뭐 개인전으로 쓰기엔 그렇고..
234인용으로 게임을 하면서 항상 왜 5인용은 나오지 않는걸까 했습니다 재밌을거 같은데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2,4인용같은 짝수맵은 게임이 무난하게 흘러갈 시 남북이나 동서로 나뉘어 게임이 루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게이머 성향이 둘 다 수비적이라면 별 전투 없이 그렇게 될 확률이 매우 높죠 이런 장면을 보시길 원하는 시청자는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심한건 역시 테테전이구요


대신 3인용의 경우는 2,4인용과 달리 한 개의 타스타팅 확보를 위해 공격플레이를 유도한다는 것은 좋으나 타스타팅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밀려서
상대에게 내주게 되면 타스타팅 확보한 쪽에게 게임이 너무 급속도로 기울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의 역전의 여지가 없죠
자원수급 차이가 거의 1:2니까 물량에서 너무 밀려 이후에 왠만큼 효율적인 싸움을 해줘도 질 확률이 9할 이상이죠


근데 5인용 같은 경우 3,4인용의 단점을 빼버리고 장점만을 흡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양 쪽 다 타스타팅 확보까지해서 자원수급이 2:2라고 할 때 마지막 타스타팅 확보를 위해 반강제적으로
경쟁하게 됩니다 (보통 4인용의 경우는 둘 다 수비적으로 하면서 자원만 파먹죠) 이는 전의 4인용과는 다른 중후반 이후
마지막 멀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격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죠 반땅 선 긋고 대치상황보다 이 쪽이 훨씬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타스타팅 경쟁에서 밀려서 뺏긴다고 해도 3인용처럼 게임이 압도적으로 기울지는 않습니다
자원수급이 2:3이 되니까요 이 정도면 1:2인 3인용에 비하면 이후에 효율적인 싸움으로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을 펼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제 생각이었는데 pgr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