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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3 12:40
조율은 피아노 현의 장력을 조절해서 음을 맞추는 방법인데 건반의 문제는 조율가지고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통 조율만 했을 시 8~10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하고요 오래동안 관리를 안해준 피아노는 조율과 수리를 겸해야 해서 가격이 상당히 나올 것 같네요. 건반수리같은경우는 제가 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15~20만원 정도 예상합니다. 그리고 너무 빗나간 음이 나올 경우는 현이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그자리에서 2~3회정도 조율을 하기도 하는데, 상태가 많이 안좋을경우 한두달내로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격안좋은 조율사는 가장낮은음, 가장높은음건반을 귀찮다고 조율 안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해달라고 하셔야 해요.
11/11/23 12:57
똑같이 조율을 해도 음만 맞춰주기도 하고 각 건반을 맞추기 위해 일일히 깎아 주시기도 하고... 천차만별입니다.
가격대는 몇십만원은 나올 것 같네요. 한 번도 손 본 적이 없으시다니...
11/11/23 13:34
저희집도 작년에 건반도 잘 안눌리고 페달은 이미 고장난지 오래된 피아노 팔고 몇만원 받았던걸로 기억하네요..
물론 사가는 사람들이 알아서 집까지와서 다 들고가더라구요.
11/11/23 15:34
일반적인 업라이트 피아노의 경우 조율만이 목적인 경우에는 피아노 상태에 따라서, 또는 조율사에 따라서 싸게는 5만원에서 비싸게는
10만원 안에서 결정되어집니다. 그런데 지금 피아노 상태로 본다면 피아노 음을 맞추는 작업 외에도 여려가지 손을 대야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비용을 지출해야 해야 합니다. 건반이 안 눌러지는 문제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온도,습도의 변화에 따른 해머의 문제나 현의 문제, 아니면 피아노 건반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안 눌러지는 경우도 있지요.) 조율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20년동안 조율을 안 하는 동안 생기는 피아노의 내부적인 문제는 경우에 따라서 수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이런 여러가지 조건을 놓고 봤을 때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20만원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고치기 쉬운 문제라면 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구요.) 저는 피아노 전공생이라 조율을 자주 하는 편인데(일반적인 조율은 6개월에서 1년에 1번씩 하는 게 좋습니다.) 조율을 많이 받아보면서 느낀 점은 조율사마다 방식이 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반드시 조율 경험이 많고 성격 좋은(?) 조율사에게 조율을 맡겨야 합니다. 정말로 능력 있는 조율사는 건반 하나하나 여러 번 신경써서 그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지만, 조율사 자격증도 없이 몇 번 조율경험 있다고 조율사 흉내내는 사람들은 돈은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제대로 조율 안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_-; 지금은 그랜드 피아노를 쓰고 좋은 조율사 분을 만나면서 별 문제는 없지만, 예전 업라이트 시절에는 피해를 몇 번 봤지요(..)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아주 오랫동안 조율을 안 하다가(한 5~6년?) 처음 조율을 했을 때는 피치가 너무 안 맞아서, 1~2개월 기간을 두고 2번 조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점 기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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