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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6 22:39
분석이라기보다..
상대 저그분이 토스 상대하는 법을 너무 잘 알고있었던게 제일 큰 패인이었고요. 중반까지는 걔삽질님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첫 병력이 다 죽고 난 뒤, 두번째 병력이 모이기 전에 몰살당했던게 좀 아팠고요. 토스는 저그 상대로 병력을 모아야 합니다. 저그는 반대로 계속 회전을 해줘야 힘이 나는것이고요. 그리고 드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프로브가 너무 적었습니다. 상대 저그가 넓은 입구를 중규모 병력으로 잡고, 하이브에 욕심 안내고 기본 병력 업글과 해처리, 드론에 자원을 투자하는동안 병력으로 뚫은것도 아니고 견제를 활발히 하신것도 아니고 9시쪽 길로 질럿을 돌린것도 아니고 업그레이드에 빵빵하게 투자하신것도 아니고..이도저도 못하고 계신 시간, 즉 타이밍을 놓친것이 상대 저그가 부자저그이자 하이브저그가 된 이후에는 이기고 싶어도 이길수가 없는 상태가 된거였습니다. 토스는 저그 상대할때 병력을 모아서 덩어리를 키우거나(공굴리기라고 하죠) 같은 멀티를 먹으면서 가스괴물 스플조합을 꾸리거나(후반에 하이브부자저그를 상대할때 가장 승률이 높은 조합이죠) 하이브가 완성되기 전에 질드템으로 11시나 1시 앞마당을 아예 뚫어버려서 끝내는 타이밍을 잡거나 해야했는데 견제도 미흡하고 병력도 못모으고;;리플보니까 좀 그랬네요. 축구로 따지면 판은 잘 만들어놨지만 결정력이 없어서 시간을 내준..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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