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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7 00:44
적화를 막기위해 미국이 투자한 막대한 자금도 크죠. 엄청난 투자를 했으니까요. 솔직히 미국덕좀 많이 봤죠. 독일을 잿더미로 만든 것도 미국이지만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것 또한 미국이라고 봅니다.
11/11/07 00:47
마샬플랜도 있엇고..
근데 신기합니다 진짜. 일본은 패전 이후에도 주변국으로부터의 위협은 없었고, 한국전쟁으로 득본게 엄청 많앗지만 독일은 그에 비하면...
11/11/07 00:58
인구와 과학의 힘입니다.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독일은 과학계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화학과 의학 쪽은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독일어가 국제 표준어에 가까웠습니다. 이렇게 학문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국가의 지원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수많은 공국으로 쪼개져서 서로 항쟁을 하고 있을 때는 각 국가가 당장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에 힘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17세기 프로이센이 강성해지고 또 이 프로이센의 군주들이 학문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 설립 등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일쪽에서 각종 학문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대 이전에도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으면 강대국이었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무역이 중요한 현대도 인구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인구가 어느정도 되어야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중소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유리합니다. 대기업이 많이 생겨야 대규모 기술개발이나 생산 시설 투자 등을 하고 국제 경쟁에도 유리합니다. 독일은 중부유럽에서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도 상당한 나라입니다. 통일 이후에는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가는 인구 대국이죠. 일본이 독일만큼 기술력이 없었는데도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전이나 전쟁 후에도 어느정도 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안정된 정치체제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정치가 불안하면 인재와 자본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기술에 대한 투자가 잘 안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2차대전 이후의 독일은 매우 안정된 정치가 이루어집니다. 2차대전으로 극우파가 일소되고 극좌파 역시 냉전 등의 영향으로 일부 테러집단 정도로만 남아있는 상태였으니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CDU와 SPD)가 교대로 집권하면서 매우 안정적인 정치를 행합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가 쉽게 선진국이 될 수 없었던 것은 일단 식민지 시기를 겪으며 허약체질이 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정치 문제로 봐야할겁니다. (문혁, 종교...) 국제 사정도 중요합니다. 당장 경쟁국인 프랑스만 해도 베트남, 알제리 등의 식민지 문제로 골치를 앓고 영국은 전쟁하면서 진 막대한 빚과 식민지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제대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애초 문제될 식민지도 별로 없었고 섬 몇 개 가지고 있던 것도 전쟁으로 다 뺏긴지라 식민지 의존적인 경제라는게 없었으니...
11/11/07 01:06
우선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 인재의 깊이야말로 지금의 강대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태인 학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독일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만 봐도 미국과 영국 그 다음으로 수상을 많이 한 국가가 독일입니다.
또한 통일 이전의 독일부터가 경제적으로 부유했었고 (한자 동맹이니 하는 상업 조합도 독일 지역을 기반으로 했죠. 결혼을 했을 때 최고의 혼수가 이 쪽 지역이라고 했던 시절도 있었고요.) 통일 이후로는 근대적인 학문이 크게 발전합니다. 여기서 엄청난 인재들이 나오는거죠.
11/11/07 01:58
국민성이라는게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 발전에는 근면한 국민성도 일부분 있다고 봅니다 단결도 잘하고..또 안정적 정치 운영과 미국이 자유주의 세력의 전진기지로 서독을 생각하여 많이 도와줬던 점도 있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독일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체적 균형이 좋다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m]
11/11/07 03:12
20세기 초반까지 세계 최강대국은 영국이었습니다. 그 영국에 필적할 국가가 바로 독일이었죠.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19세기후반부터 해외식민지에서 들어오는 수입과 농업의 발달로 인구가 2배로 증가했죠. 2번의 걸친 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이념문제로 서독은 엄청난 지원과 농업과 공업의 고른 발전,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일정수준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는 수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 기준이 현재 일본 인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비교적 넓은 국토 또한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네요. 독일은 역사적으로도 과학자들이 많았습니다. 교육제도나 시대상황 등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교과서에 나오는 구텐베르크부터 요하네스 케플러,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과학자들의 후손이라 정밀 과학이 요구되는 자동차, 기계, 전기, 전자산업 등에서 엄청난 무역 흑자를 거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BMW, 벤츠, 알리안츠, 지멘스, 도이치방크, 폭스바겐, 아디다스, DHL 등이 다 독일 기업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대기업도 많은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했기 때문에 펀더멘탈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죠. 제 갠적인 생각인데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20세기초 열강들치고 지금 선진국 아닌 나라가 없는 거 같네요.
11/11/07 04:08
제가 배운 얕은 지식으로는.. 2차대전 전후라고 알고있는데
1차적으로는 윗분들이 언급하신 '전쟁중의 기술발달'이라고 볼수있다더군요.. 전쟁이전에 닦아놓은 공학(자동차,비행기,건축..등등)과 의술부분이 전쟁을 통하면서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고, 전쟁 직후 이들은 서독에서 다시 일하게됩니다. 실제로 전쟁중에 사람을 많이 죽인 군인도 어느정도 복역후에 서독군인으로 복무하는 모습을 볼수도 있었고.. 2차적으로는 냉전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서독에 자유주의 세력의 지원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재들, 탄탄한 지원이 융합되면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할수있었던게 아닐까요? 문화수준에선 뭐라고 할게 없네요.. 크..;; 우리도 통일되면 문화가 상당히 발전할지도..?;;;
11/11/07 07:30
관료제와 상비군이 균형있게 발달한 프랑스와 달리 대부분 전쟁상태였던 프로이센은 상비군이 압도적으로 발전할수밖에없었고, 그로인한 군국주의가 독일민들의 의식과 사고를 수동적인 명령을 받고 수행하는데 익숙해진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인들은 타유럽인들과 비교적 간단하고 명료한 지시체계를 좋아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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