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11/07 00:28:46
Name 멋진돼지호랑이
Subject 독일이 경제대국이 된 이유........??
제 눈에는 독일이 가장 괜찮은 나라같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요...경제적이든 사회적이든 문화적이든...자세히 아는 것은 없지만
의학 철학 문학 등등도 독일은 매우 발달되어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서 발달이 되었을까요??

특히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유럽발 금융위기에서도 독일이 그리스 지원한다 안한다 라는 말 한마디에 세계증시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한 나라인 것 같은데
어떤 점이 현재의 독일로 이끌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된장찌개
11/11/07 00:35
수정 아이콘
전쟁 아닐까요. 전쟁을 통해 과학기술과 의료분야의 발달이 있을것 같습니다.
패전으로 망해도 기술은 남으니까요.
11/11/07 00:44
수정 아이콘
적화를 막기위해 미국이 투자한 막대한 자금도 크죠. 엄청난 투자를 했으니까요. 솔직히 미국덕좀 많이 봤죠. 독일을 잿더미로 만든 것도 미국이지만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것 또한 미국이라고 봅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1/07 00:47
수정 아이콘
마샬플랜도 있엇고..

근데 신기합니다 진짜. 일본은 패전 이후에도 주변국으로부터의 위협은 없었고, 한국전쟁으로 득본게 엄청 많앗지만 독일은 그에 비하면...
절름발이이리
11/11/07 00:56
수정 아이콘
남한이 분단으로 말미암아 미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듯, 서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루팅
11/11/07 00:52
수정 아이콘
전쟁에서 패망했어도 그 전쟁을 일으킬만한 능력이 있었던 나라였고 또한 과거청산을 매우 훌륭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11/11/07 00:58
수정 아이콘
인구와 과학의 힘입니다.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독일은 과학계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화학과 의학 쪽은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독일어가 국제 표준어에 가까웠습니다. 이렇게 학문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국가의 지원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수많은 공국으로 쪼개져서 서로 항쟁을 하고 있을 때는 각 국가가 당장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에 힘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17세기 프로이센이 강성해지고 또 이 프로이센의 군주들이 학문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 설립 등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일쪽에서 각종 학문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대 이전에도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으면 강대국이었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무역이 중요한 현대도 인구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인구가 어느정도 되어야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중소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유리합니다. 대기업이 많이 생겨야 대규모 기술개발이나 생산 시설 투자 등을 하고 국제 경쟁에도 유리합니다. 독일은 중부유럽에서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도 상당한 나라입니다. 통일 이후에는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가는 인구 대국이죠. 일본이 독일만큼 기술력이 없었는데도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전이나 전쟁 후에도 어느정도 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안정된 정치체제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정치가 불안하면 인재와 자본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기술에 대한 투자가 잘 안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2차대전 이후의 독일은 매우 안정된 정치가 이루어집니다. 2차대전으로 극우파가 일소되고 극좌파 역시 냉전 등의 영향으로 일부 테러집단 정도로만 남아있는 상태였으니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CDU와 SPD)가 교대로 집권하면서 매우 안정적인 정치를 행합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가 쉽게 선진국이 될 수 없었던 것은 일단 식민지 시기를 겪으며 허약체질이 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정치 문제로 봐야할겁니다. (문혁, 종교...)

국제 사정도 중요합니다. 당장 경쟁국인 프랑스만 해도 베트남, 알제리 등의 식민지 문제로 골치를 앓고 영국은 전쟁하면서 진 막대한 빚과 식민지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제대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애초 문제될 식민지도 별로 없었고 섬 몇 개 가지고 있던 것도 전쟁으로 다 뺏긴지라 식민지 의존적인 경제라는게 없었으니...
11/11/07 01:06
수정 아이콘
우선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 인재의 깊이야말로 지금의 강대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태인 학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독일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만 봐도 미국과 영국 그 다음으로 수상을 많이 한 국가가 독일입니다.

또한 통일 이전의 독일부터가 경제적으로 부유했었고 (한자 동맹이니 하는 상업 조합도 독일 지역을 기반으로 했죠. 결혼을 했을 때 최고의 혼수가 이 쪽 지역이라고 했던 시절도 있었고요.) 통일 이후로는 근대적인 학문이 크게 발전합니다. 여기서 엄청난 인재들이 나오는거죠.
새강이
11/11/07 01:58
수정 아이콘
국민성이라는게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 발전에는 근면한 국민성도 일부분 있다고 봅니다 단결도 잘하고..또 안정적 정치 운영과 미국이 자유주의 세력의 전진기지로 서독을 생각하여 많이 도와줬던 점도 있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독일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체적 균형이 좋다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m]
11/11/07 02:04
수정 아이콘
프랑스처럼 과학의힘으로 먹고사는 나라아닌가요...한국도 독일 프랑스처럼 되었으면 좋겠는데...
우던거친새퀴
11/11/07 02:16
수정 아이콘
유럽내에서 가장 인구도 많고 땅은 가장은 아니지만 비교적 넓고요.

제가봤을때 영프와 독일의 결정적인 차이는 인구같습니다.
백옥공자
11/11/07 03:12
수정 아이콘
20세기 초반까지 세계 최강대국은 영국이었습니다. 그 영국에 필적할 국가가 바로 독일이었죠.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19세기후반부터 해외식민지에서 들어오는 수입과 농업의 발달로 인구가 2배로 증가했죠.
2번의 걸친 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이념문제로 서독은 엄청난 지원과 농업과 공업의 고른 발전,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일정수준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는 수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 기준이 현재 일본 인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비교적 넓은 국토 또한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네요.

독일은 역사적으로도 과학자들이 많았습니다. 교육제도나 시대상황 등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교과서에 나오는 구텐베르크부터
요하네스 케플러,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과학자들의 후손이라 정밀 과학이 요구되는 자동차, 기계, 전기, 전자산업 등에서 엄청난
무역 흑자를 거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BMW, 벤츠, 알리안츠, 지멘스, 도이치방크, 폭스바겐, 아디다스, DHL 등이 다 독일 기업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대기업도 많은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했기 때문에 펀더멘탈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죠.

제 갠적인 생각인데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20세기초 열강들치고 지금 선진국 아닌 나라가 없는 거 같네요.
우던거친새퀴
11/11/07 03:14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있죠. 터키도 20세기 초까진 열강반열에 들던나라라고 보고요.
벌렸죠스플리터
11/11/07 04:08
수정 아이콘
제가 배운 얕은 지식으로는.. 2차대전 전후라고 알고있는데
1차적으로는 윗분들이 언급하신 '전쟁중의 기술발달'이라고 볼수있다더군요..

전쟁이전에 닦아놓은 공학(자동차,비행기,건축..등등)과 의술부분이
전쟁을 통하면서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고, 전쟁 직후
이들은 서독에서 다시 일하게됩니다. 실제로 전쟁중에 사람을 많이 죽인
군인도 어느정도 복역후에 서독군인으로 복무하는 모습을 볼수도 있었고..

2차적으로는 냉전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서독에
자유주의 세력의 지원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재들,
탄탄한 지원이 융합되면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할수있었던게 아닐까요?

문화수준에선 뭐라고 할게 없네요.. 크..;;
우리도 통일되면 문화가 상당히 발전할지도..?;;;
ace_creat
11/11/07 07:30
수정 아이콘
관료제와 상비군이 균형있게 발달한 프랑스와 달리 대부분 전쟁상태였던 프로이센은 상비군이 압도적으로 발전할수밖에없었고, 그로인한 군국주의가 독일민들의 의식과 사고를 수동적인 명령을 받고 수행하는데 익숙해진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인들은 타유럽인들과 비교적 간단하고 명료한 지시체계를 좋아합니다.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8704 스타리그의 리그진행방식에 대한 개인적 질문입니다. [3] 열꽃1783 11/11/07 1783
118703 동영상 편집 질문입니다... [1] worcs1667 11/11/07 1667
118702 영화) 데어윌비블러드에서 질문입니다.(스포있음) [2] 날아라..1858 11/11/07 1858
118701 토튼햄 레드냅 감독 어디 갔나요? [2] 감정과잉2159 11/11/07 2159
118700 울랄라세션이 나는가수다에 나오면 어느정도일까요? [70] 절제의미학3098 11/11/07 3098
118699 한국 웹툰에 대해서.. 궁금한점 (수정) [24] polt2806 11/11/07 2806
118698 독일이 경제대국이 된 이유........?? [25] 멋진돼지호랑이2832 11/11/07 2832
118696 수학 공부를 위한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언데드네버다��1565 11/11/07 1565
118695 부모님의 이혼, 재산 분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4] 캐리건을사랑2142 11/11/07 2142
118694 노트북 추천좀 해주세요. [1] 길다방물망초1544 11/11/07 1544
118693 [프야매] 년도덱을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4] 뉴비킴1673 11/11/07 1673
118692 한국에서 재벌,상류층,중산층,서민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4] 더이상은무리8514 11/11/06 8514
118691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10] 샨티2111 11/11/06 2111
118690 fm 2012 결제방법 질문드려요~ [1] pickmeup1646 11/11/06 1646
118689 마사토끼님에 대해서 어떤평가를 하시나요? [8] 올빼미2607 11/11/06 2607
118688 오늘 1박2일에서 기상미션한 이후에 이승기가 신었던 신발 아시는분 계신가요? [1] 사자2153 11/11/06 2153
118687 양악수술이 예전에 얘기하던 턱 깍는 수술인가요? [8] 꿀땅콩2389 11/11/06 2389
118686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폰을 중고 스마트 폰으로 바꿔드리려고 합니다 [1] Exp.2394 11/11/06 2394
118685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렸는데요 [4] 자유게시판1798 11/11/06 1798
118684 MT 장소 질문입니다!!! [1] 꿀벌1820 11/11/06 1820
118683 원기둥과 사각기둥 중 부피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9] 계란말이3160 11/11/06 3160
118682 오늘 나가수에서 이선규씨 공뽑을 때 노래 거점기계 지재군1614 11/11/06 1614
118681 x-japan 음원에 관해서요. [2] poibos1719 11/11/06 17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