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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8 18:22
저도 32사단으로 갔는데 반갑네요.
전 09년 1월에 입대해서 10년 12월에 전역했습니다.(선배님들이 보시면 비웃으시겠네요) 준비해가실건 따로 없습니다. 특별히 어디 아프시거나, 않좋은 부분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아이템은 별로 필요없죠. 매직이나 네임펜 정도...? 저같은 경우에는 일반 보병 지원했는데 운전병이 되서 이수교 -> 대구 코스를 탔네요. 운전병으로 매우매우 행복한 군생활을 보내다가 전역했습니다. 행복한 군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하하
11/10/18 18:22
엇험..흠흠..
일단 준비물은 다른분이 말씀해주실것 같고.. 마음가짐은, 일단 '내 자신의 인격은 사회에 두고 온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좋으실것 같습니다. 군대라는데가 말이 안되는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이라서, 사리분별에 대한 판단은 접어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군대 선임이 내 학교 후배든, 동네 친구든, 동네에서 삥뜯기던 왕따였든..군대는 계급장이 모든곳이라.. 물론, 최근 군대는 예전보다는 많이 인격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군대에서는 내 자신 스스로의 이성적 판단은 잠시 접어두시는게 나으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전 군대에서 정말 힘들고 그래서 아 다리라도 뿌러뜨지고 그럴까 하는 생각들었을때 '대한민국 몇백만~몇천만의 남자가 건강하게 제대한 군대 나만 못하면 얼마나 쪽팔리냐' 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군대는 건강하게 제대하는게 최곱니당~
11/10/18 18:23
올해 8월에 전역했습니다.
요즘 한창 군대 갈 때 이래야 된다~ 이거 해야된다. 이거 안가져가면 후회한다. 이런 말들 많이 들으실 텐데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챙겨 가실 거 없습니다. 그냥 몸만 건강히 가져가시면 됩니다. 아 필수는 있군요 만원에서 만오천원정도 되는 전자시계. 만약 안경 쓰시면 예비용 싸구려 안경. 이정도가 필요합니다. 저 훈련소때 안경에 기스가 크게 나니 어떻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위축되기 때문에. 마음가짐은. 남들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할 쏘냐. 덤벼라 군대야!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시면 됩니다.
11/10/18 18:24
노세요. 노세노세 군대가기전에 노세...아니면 언제 놀겠습니까..
마음가짐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아예 모르고 가는게 제일 속편합니다. 딱 하나만 외우고 가세요 다 필요없고 몸건강하게 전역하겠다. 다른 공부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저거 하나만 해도 성공한겁니다.
11/10/18 18:26
시계랑 깔창 필수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돈(?)....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노는 것!!!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노세요..하고 싶은 것 맘껏 하고 노세요...
11/10/18 18:30
아 추가적으로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군대도 첫 이미지가 중요합니다. 제가 알기론 훈련소가 8주인데 저는 5주했음에도 있다보면 아무래도 동기들끼리 친해져서 마음이 좀 풀어집니다. 이럴 때 자대가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 작아지고 소심해지고 그럽니다.
처음 자대 가시면 모든 사람이 다 윗사람이니 그냥 나 자신 한 몸 버리시고 누가 시키든 시키지 않든 무조건 뛰댕기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무래도 윗고참들이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왠만한 상 돌+아이 만나지 않는 한 말이죠. 반면 첫이미지 잘 못 잡으시면 정말 안 좋습니다. 계속 같이 생활하다보니 한번 나빠진 이미지는 쉽게 나아지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말 있죠? 군대서 열심히 하면 손해다. 맞는 말이긴 한데 열심히 안 하고 소위 뺑끼쓰는 애들은 딱 보입니다. 군대는 온갖 뻉기의 기술이 모여있는 집합체니깐 말이죠. 그냥 열심히 하세요.
11/10/18 18:54
굳이 뭔가 준비해야겠다 싶으면 운동 열심히 하세요. 웨이트 이런거 필요없고 체력만 좋아도 됩니다. 많이 뛰세요. 지참물은...솔직히 내구성 좋은 손목시계 하나면 충분합니다.
11/10/18 20:44
신검1급이라도 저질체력인 사람들 있죠?
그런 분들은 필히 평균은 맞추고 가셔야 안다칩니다. 욕도 덜 먹구요. 웨이트 필요없다 하신 분도 있지만 본인이 평균보다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면 웨이트도 좀 하세요. 유연성 운동도 하시구요. 제가 겉으로 보면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약골인데 신체적으로 아무런 준비없이 갔다가 군대에서 작업 중에 다쳤습니다. 암만 힘들어도 못한단 말 못하겠고, 힘없다고 힘쓰는 일 안시키는 거 아니거든요. 저는 군대에서 다쳐서 왔기 때문에 그게 가장 후회되는 일이고 미리 알고 대처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안다치고 후유증 없이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가짐은 다른 분들이 다 잘 말씀해주셨네요.
11/10/18 23:34
훈련소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아 참고로 시계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자대가고 나서는 빠르게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기본에 선임의 일은 모두 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광속으로 도와주러 가세요. 처음에는 차라리 그 편이 편합니다. 알아서 계속 잘 달려오면 이후에는 당연히 챙겨주게 됩니다. 대충 눈치보고 편하게 일하려고 하면 정말 편하게 쉴 수 있을 때도 못 쉴 수 있습니다. 위에 다른 분도 말해주셨는데 진짜 요령피우려 하면 다 보입니다. -_-; 짬 찰수록 잘 보입니다. 정말 눈치 빠르고, 성실하고, 말 마음에 들게하고 일까지 잘하면 짱입니다. 그리고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실텐데 가시게 될 부대의 여건이 된다면 무엇이든 얻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친구, 형, 동생은 물론이고 공부가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좋습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해봤을 경험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한 간접적인 경험들도 좋습니다. 악기도 좋고, 군대에서의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미래를 설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셔서 그저 '시간을 버렸다'라는 말만 나오게 되는 군생활보다는 '다시는 가기 싫지만 정말 잘 갔다 왔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군생활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 모든 말의 밑바닥에 깔고 있는 전제는 '건강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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