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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8 15:53:31
Name 드론찌개
Subject 질투심이 없는 것도 성격결함일까요?
원체 게을러서 그런건지 질투심이란 게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아도 별로 관심이 없을 정도로요.
어릴 때는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해도 참견해서 문제지 안하는게 뭐가 문제야 하고 넘겼는데
사귈 때마다 매번 이것이 문제가 되니까요.
자기를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식이죠.
절대로 그런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질투심이 없고 사생활에 관여를 안 하는 것 뿐이지
좋아하는 감정은 분명히 남들못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바람을 피고 다니거나
여자친구와의 일을 성의없게 대하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에요.
못 하나 박아주러 기쁜 마음으로 먼 지방까지 간 적도 있고
요리하고 청소해주는 것이나 스킨십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다만 제가 없을 때, 또 제가 필요하지 않을 때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갖는 것이고요.
자꾸 변명조가 되는데ㅡ.ㅡ 정말 딱 그부분만 빼고는 남들보다 부족하게 해주지 않아요.
일부러 간섭하고 질투심을 느끼는 척도 해봤는데 이게 연기인 걸 상대방도 대충 알 뿐더러 저 자신이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굳이 이걸 바꾸려면 위장하고 살지 않는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게 그럴만한 결함인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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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1/10/18 15:57
수정 아이콘
성격 결함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여자친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자네스타좀해��
11/10/18 15:59
수정 아이콘
바람까지 피웠는데 관심이 없는거면 그냥 사랑하지 않는거 아닌가요? 바람을 피웠다는건 말그대로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눴다는건데...
개인적으로 지금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믿고 있기에 남자 관련해서는 그냥 프리하게 내버려 두는데 글쓴분은 더하시네요.

혹시 번외 질문입니다만 여자친구분이 아이는 없지만 결혼한 유부녀라고 해도 상관없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절름발이이리
11/10/18 16:00
수정 아이콘
자기 생긴대로 사는거지요. 자기들만의 상식으로 멋대로 타인을 규정하고 영향을 행사하려드는 외부인들의 눈에 휘둘리실 필요 없습니다.
맥주귀신
11/10/18 16:09
수정 아이콘
흠 조심스럽지만
상처 받을 것에 대한 방어기제가 미리부터 작용하는게 아닐까요?
언데드네버다��
11/10/18 16:13
수정 아이콘
정말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아도 별 상관 없다면 성품이 진짜로 비꼬는게 아니라 진실로 부처 같으신가 봅니다...

저는 가족이 아닌 다른 남자랑 1:1로 만나서 영화만 봐도 질투 폭발하는데...
드론찌개
11/10/18 16:17
수정 아이콘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면 정답이 나와있으니 고민이 아닐테지만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나름 분석을 해봤는데 나에게 직접적으로 대하는 부분이 아닌 것은 내 소관이 아니라고 느끼는 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이게 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도 해봤는데
제 기억으로는 원래부터 그랬지 딱히 그런 기제가 생겨나게된 인상적인 기억은 없어서요.
다른 부분은 아주 무던하고 평범한 사람이라...
유부녀라면 그 분 가족들에게 미안한 게 문제일 것 같네요.
자유분방한 분과 가벼운 만남도 유지한 적 있는데 그때도 제가 흠뻑 빠졌고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지만
다른 남자를 만나고 하는 것에는 질투심을 느끼지 못했어요.
원래 연인에게 의지하거나 자주 만나야 충족이 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끔씩만 보는 걸 좋아하는 것도 있고요
도보로 10분 거리에 살아도 살아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만나다능...
11/10/18 16:25
수정 아이콘
그냥 성격 자체가 쿨하신듯 하네요

이런사람이 있으면 저런사람도 있는거죠
11/10/18 16:30
수정 아이콘
뭐 성격이 상당히 쿨하신건데요..
그냥 그런 성격과 맞는 분을 만나시면 됩니다.
11/10/18 16:30
수정 아이콘
뭐 크게 비정상이라거나,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진 않스습니다.
11/10/18 16:3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그런성격이..
11/10/18 16:39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랑관이 다른겁니다.
11/10/18 16:46
수정 아이콘
틀린 것이 아니고...다른 것입니다...
11/10/18 16:51
수정 아이콘
다만 이런 성격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는 만큼 본인의 사생활도 보호받고 싶어하겠죠.

그 부분에서 상대방은 약간의 벽같은게 느껴질수도 있고 섭섭할 수 있겠죠.

만약 상대방의 질투, 사생활침해, 집착 같은 건 다 받아주시면서 본인은 정말 사랑하면서도 그런게 전혀 없으시다면 좋은 쪽으로 정말 특이하신겁니다.
11/10/18 16:58
수정 아이콘
저도 한 쿨하는 편인데 제 와이프는 드론찌게님 글만 보면 토시하나 안바꾸고 딱 그대로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5년을 연애하고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도 질투심을 드러내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없을 때, 또 제가 필요하지 않을 때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갖는 것이고요." 이 부분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듯 하네요.
업무상 유흥업소 가면 보통 부부의 경우 술만 마시고 일찍 들어와 하는게 보통인데, (연애할때 신혼때도 마찬가지로)오랜만에 갔는데 화끈하게 놀다 오라고 하는 일도 있습니다. 한동안은 떠 보는건가 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25년 함께 하다보니 이게 진짜 레알이었고 살아가는데 좋은 쪽으로 많이 작용해 왔습니다. 좋은 성격이신데 애써 노력하실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Alexandre
11/10/18 17:03
수정 아이콘
저랑 성격이 똑같으시군요. 동지를 만나 반갑습니다ㅜㅜ. 성격 결함같은건 절대 아니라고 저는 믿고 있네요ㅜㅜ그냥 맺고끊음이 확실한 성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를 만날때 문제가 되곤 했는데, 같은 성격을 가진 분과 사귀면 편하긴 한데...나중에 좀 관계가 소원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성격을 가진 분과 만나서 님도 질투하는 척도 가끔 해주고 여친분도 그걸 이해하도록 해서 만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입에 발린 말이라도 여친에게 가끔 질투하는 척 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친도 입에 발린 말이란걸 알면서도 좋아하더라고요. 크크크 [m]
드론찌개
11/10/18 17:05
수정 아이콘
위안을 들으려는 건 아니었는데 개성으로 생각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다행입니다.
심지어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제 일과 취미가 모두 조용히 머리 쓰는 것이기도 하고 연애가 너무 생활이 되어버리는 것보다
서로간의 사생활을 지키려는 건 있어요.
그렇다고 매정하게 차단하는 건 아니고요.
나름 정도 많고 핫한 사람인데 주변에서 쿨하다 - 고 말하고 속뜻은 무심하다고 - 생각하니까 이해를 못받는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물론 리플 단 분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마늘향기
11/10/18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질투심 하나 자체만 본다면 거의 백해무익한 불건강하고 부자연스러운 감정상태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결함이 있다면 모를까, 단순 질투심이 없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질투심없음->관심없음->사랑없음 이런식으로 생각하기도 하니
이 부분은 알아서 대화로 잘 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11/10/18 19:01
수정 아이콘
비슷하시군요. 반갑습니다 크크
아야여오요우
11/10/18 19:40
수정 아이콘
저같은 사람이 또 있었군요. 저도 질투라는 감정 자체를 느껴본 기억이 없습니다. 저도 굳이 따지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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