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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1 19:37:32
Name 이재열
Subject 아버지가 새로 하실 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올해로 57세 이시구요.
한 10년 전까지는 대기업 건설회사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고, 고깃집을 하셨었어요.
그리고 그거 한 5년정도 하시고, 다른사람한테 팔구요 얼마전까지 실내 골프연습장을 하셨습니다.
근데 장사가 잘 안되서 그건 다른 사람한테 세 놓고 지금은 그냥 놀고 계시는데요;

저는 잘 몰랐는데 요새 아버지가 일자리를 구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마땅한 자리가 없다는데... 사실 저는 아버지가 저 나이에 뭐 편의점 알바를 한다거나 아파트 경비원을 하시는건
원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준프로 급으로 골프를 아주 잘치시고 좋아하시기도 하는데.. 그래서 알바몬같은데서 골프연습장 구인 정보를
봤는데 연령제한이 있다거나 이런저런 조건이 잘 안맞더라구요.
아버지가 자존심이 상하시지 않는 선에서,,, 벌이가 많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냥 적당한 일자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저희집 뿐만이 아니라 퇴직하신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는 다 하는 고민일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을 하고계신가요? 또 추천해주실만한
일자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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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들스
11/10/11 20:31
수정 아이콘
음.. 저희 부친께선 그냥 놀러 다니시던데요..
아드님께서 걱정되시는건 이해합니다만,
대기업에서도 근무하셨다고 하니 부친께서 잘 알아서 하실겁니다.
이제껏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셨는데 ㅠㅠ
이제는 취미생활도 좀 하시면서 인생을 즐기셔야죠.
에시앙
11/10/11 20:43
수정 아이콘
재열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참 씁슬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지금의 나라를 만든게 이 나라 4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인데
한청춘에 몸바쳐일하시고 이젠 설자리가 없다니요
아버님 정말 외로우시겠습니다.

저희 아버지 잘나가는 벤처회사 운영을 십년전에 하시다가 물러나시고
당구장 취미삼아 하시다가 말아드셔서 택시기사나 대리운전기사 알아보고 계십니다
현재 많은 경비아저씨들 택시버스기사분들이 이러한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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