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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7 06:37:33
Name 스폰지밥
Subject 아스퍼거 증상을 앓고 계신 분 계신가요?
최근 우울함과 극심한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문제점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와 상담치료를 했습니다.

강박증세가 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정신적 문제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가요. 검사료는 18만원이나 들었어요.

아스퍼거 증후군인가 그 증상이 조금 있는데.. 판정은 내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아니라고.

큰 병원이었구요. 아무튼 그 후에 상담치료쪽으로 넘어갔는데. 너무나 제 주치의가 무성의하게 치료를 하더라구요. 매번 갈때마다 별 말도 안하고 상담료만 쳐받고 그냥 약만 처방해주고 빨리 가라는 식으로.. 눈도 안 마주치고요.. 젊은 여의사였습니다.


그래서 3차 치료때 제가 너무 안달이 나서, 의사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저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병원에 왔는데 조금 더 자세히 제 증상에 대해 말해줄 수없냐고.. 그렇게 물었는데 그때 그 젊은 여의사가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말투로

"그건 스폰지씨가 외모가 좀 특이하고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좋아서 그렇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사회에서 스트레스 받고, 그 때문에 여기에 오신 것 같구요"



진짜 이런말을 했는데요. 당시에는 그냥 넘겼습니다. 그냥 내 정신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내 능력부족이라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내가 우울하구나.. 결국 나만 성형을 하고 돈을 잘 벌면 되는구나.. 싶어서

그런데 그게 요즘 가을이 타서 그런가.. 계속 밤마다 생각이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담치료입니까. 아무리 큰병원이라 할지라도 찾아온 환자에게 따뜻하고 가족같은 한마디 해주면서 마음을 다듬어주는게 치료 아닙니까.

그래서 병원도 끊었고.. 몇주간 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너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고 그냥 경제적인 능력, 외모가 기형적이니 성형만 하고 돈만 잘 벌면 끝나는 문제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저는 태어날때 외모가 기형적입니다.그리고 경제적으로 무능한것도 사실이구요. 그건 병원에 이미 검사받을때 말을 했으니까요.

그런제 왜 저보다 나이어린 여의사에게 저런 소리를 들으니 자꾸 피해의식이 생기고 화가 나고 신경질이 납니다. 그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군요.

그리고 아스퍼거 증상이 있는데 판정은 내릴 수가 없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역시 병원이 대충대충하는 걸까요. 그래도 대구에서 꽤나 알아주는 큰 병원인데..

아스퍼거 증후군에 관해서는 엔하위키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흠.. 저랑 일치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병원에서도 증상은 있는데 판정은 내릴 수 없다니.. 사실 이게 정말 심각하게 큰 문제인데.. 병원에서 왜 저렇게 대충대충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지..
역시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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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7 07:24
수정 아이콘
아스퍼거 증후군은 몇 가지 특정되는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자폐 장애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두 가지 증상들이 아스퍼거 증후군과 유사하다고 해서 아스퍼거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거죠.
덧붙여 이런 자폐 장애에 속하는 범주들은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세밀한 감별도 필요한 거구요.
검진 도구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도 진단과 감별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신경정신과적 질환은 전문가들에게도 진단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일단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은 보통 어릴 때 이루어지기도 하고 음..
그리고 원래 검진 도구라는 것이 몇 점 이상 확정, 몇 점에서 몇 점 사이 의심, 몇 점 이하 정상 뭐 이런 개념입니다.
혈압을 쟀을 때 혈압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고혈압약을 복용할 수준은 아닌 분들이 계신데 그런 것처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스퍼거에서 보이는 대인관계의 문제는 타인에게 관심을 잘 가지지 못하고 자기 일만 하는 상동증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두 가지 이상의 일에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자기 할 일을 할 때 남을 신경 못 쓰는 거고,
따라서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는 것이랄까요.
그 어떤 스트레스나 우울정서 등에서 야기되는 대인기피는 아스퍼거와는 거리가 있다고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병원이 대충대충한다는 표현은 좀 안타깝네요.
굳이 말하자면 스폰지밥님께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은 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환자의 감정과 상황에 소홀한 만큼 실제적 진단과 치료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면 안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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