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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6 17:30:33
Name 고딩어참치
Subject 죽는다는 개념에 대해서 애들한테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사실 저같은 경우도 사람이 죽는다는 개념을 어릴때 알고 엄청난 패닉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추석때 몇살안된 먼 친척 꼬맹이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사람은 다 죽냐고요. 우리 엄마 아빠도 다 죽고 나도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뭐 그런것들
어떻게 설명을 해줄지 몰라서 그냥 너네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제가 어릴때 가졌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어느정도까지 벗어던질때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던 터라
대답해 주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_-;
애기는 어떻게 태어나? 하는 질문보다도 더요
저도 어릴때 사람이 영원히 살수 없다는 거 알고나서, 괜히 도로지나가다가 무덤을 보면서
웬지 가슴이 답답해졌던 그런 경험이 많이 있거든요.
종교를 믿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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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09/16 17:33
수정 아이콘
이건 설명해준다고 아는게 아니라 나이먹으면서 스스로 이해하는 거라('죽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느냐가 인간이나 집단의 철학적, 지적 성장의 한 개념이기도 하거든요)... 보통 저같은 경우에는 잠이 들때 본인이 세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죽은 사람도 인식하지 못한다고 가르쳐줬습니다. 그렇게 배웠고요.
지니쏠
11/09/16 17:42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종교집안에서 자라서 '하늘나라로 가서 천사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하늘나라는 멀리 멀리 있는곳이라 우리가 죽을때까지는 다시 만날 수 없으며,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 는 식으로 배웠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더이상은 종교를 갖고있지 않지만, 10살이하의 아이에게, 친인척의 죽음 앞에서 죽음의 정의를 설명해야 한다면 이러한 설명을 차용할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고 한다면 아이가 받을 충격이 너무 클 것 같아요.
난다천사
11/09/16 17:43
수정 아이콘
그냥 멀리 다른나라 (하늘나라) 가는거라고 설명하면간단;;;;;
어차피 커가면서 알아가는거죠;; 오히려 자세하게 설명하면 공포심이 생길수도..
절름발이이리
11/09/16 17:44
수정 아이콘
충격 먹으면 어떤가요. 어차피 알게될 거.. 개인적으로 저는 유치원쯤에 죽음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지만, 딱히 괴롭지 않았습니다.
고딩어참치
11/09/16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레지엔님처럼 배웠던것 같습니다. 다만 세상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잠이 들때는 다음날 자신이 다시 깨어난 다는 것을 알지만, 영원히 세상을 인지하지 못한다는게 꽤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지니쏠님같이 종교가 있으면 이런 질문에 있어서 좀 자유롭게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해보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설명하든 죽음이라는걸 알게되면 거기에 대해서 겁먹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화잇밀크러버
11/09/16 17:52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죽는다는 것에 의문이나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더라구요...;
아마 제가 들었던 설명이 사람이 잠이 들었는데 영원히 깨지 못하는 상태였을겁니다.
단 하나
11/09/16 18:34
수정 아이콘
죽는다라는 게 무섭지 않았기에 모르겠지만 그냥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기보단 어린이 수준이 맞게
'좋은 일을 하고 착하게 살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어' 라는 식의 죽음의 포인트를 긍정적인 쪽으로 설명해주는 게 맞겠죠.
Angel Di Maria
11/09/16 18:43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 때 스스로 죽음에 대하여 깨닫고..
그 공포감에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 및 개념에 대한 이해는 정말 중요합니다..
켈로그김
11/09/16 18:55
수정 아이콘
이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겠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죠.

그럴 땐, 포프의 대모험 마지막 권을 보여줘야하나..
Aisiteita
11/09/17 04:07
수정 아이콘
아이가 온라인 게임을 한다면 계정삭제로 설명해 줄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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