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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6 17:33
이건 설명해준다고 아는게 아니라 나이먹으면서 스스로 이해하는 거라('죽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느냐가 인간이나 집단의 철학적, 지적 성장의 한 개념이기도 하거든요)... 보통 저같은 경우에는 잠이 들때 본인이 세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죽은 사람도 인식하지 못한다고 가르쳐줬습니다. 그렇게 배웠고요.
11/09/16 17:42
저같은 경우는 종교집안에서 자라서 '하늘나라로 가서 천사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하늘나라는 멀리 멀리 있는곳이라 우리가 죽을때까지는 다시 만날 수 없으며,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 는 식으로 배웠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더이상은 종교를 갖고있지 않지만, 10살이하의 아이에게, 친인척의 죽음 앞에서 죽음의 정의를 설명해야 한다면 이러한 설명을 차용할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고 한다면 아이가 받을 충격이 너무 클 것 같아요.
11/09/16 17:43
그냥 멀리 다른나라 (하늘나라) 가는거라고 설명하면간단;;;;;
어차피 커가면서 알아가는거죠;; 오히려 자세하게 설명하면 공포심이 생길수도..
11/09/16 17:44
충격 먹으면 어떤가요. 어차피 알게될 거.. 개인적으로 저는 유치원쯤에 죽음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지만, 딱히 괴롭지 않았습니다.
11/09/16 17:46
저도 레지엔님처럼 배웠던것 같습니다. 다만 세상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잠이 들때는 다음날 자신이 다시 깨어난 다는 것을 알지만, 영원히 세상을 인지하지 못한다는게 꽤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지니쏠님같이 종교가 있으면 이런 질문에 있어서 좀 자유롭게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해보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설명하든 죽음이라는걸 알게되면 거기에 대해서 겁먹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11/09/16 17:52
전 이상하게 죽는다는 것에 의문이나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더라구요...;
아마 제가 들었던 설명이 사람이 잠이 들었는데 영원히 깨지 못하는 상태였을겁니다.
11/09/16 18:34
죽는다라는 게 무섭지 않았기에 모르겠지만 그냥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기보단 어린이 수준이 맞게
'좋은 일을 하고 착하게 살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어' 라는 식의 죽음의 포인트를 긍정적인 쪽으로 설명해주는 게 맞겠죠.
11/09/16 18:43
전 어렸을 때 스스로 죽음에 대하여 깨닫고..
그 공포감에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 및 개념에 대한 이해는 정말 중요합니다..
11/09/16 18:55
이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겠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죠. 그럴 땐, 포프의 대모험 마지막 권을 보여줘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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