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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02:24
그냥 사는 얘기 하시면 됩니다
가수 얘기 정도 하시고 무도 나가수 얘기 정도 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왠만하면 ''제가 좋아하는건 인형놀이(구체관절인형), 게임, 만화책, 판타지소설, j-pop (보컬로이드, 잼프로젝트, 사운드호라이즌 위주)'' 얘기는 안하신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1/08/21 02:24
원래 연애초반엔 남자가 대화를 주도하는 일이 많으니 적당히 리액션만 해주시고 대화중에 키워드 뽑아서 거기 대해서 집에서 공부하면 됩니다. 싸이 하는 남자면 싸이 읽어보면 좋고, 영화 추천해달래서 보고 감상을 나누는것도 좋겠네요. [m]
11/08/21 02:27
저도 sAtireV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절대 본인의 취미에 관해 입도 뻥끗 하지 마세요. 비슷한 취미를 가진 남자가 아닌 이상 그런 취미 가진 여자 좋아할 남자 거의 없습니다. 밝힌다 해도 서로의 애정도가 어느 정도 높아졌을때, 나 사실 이런 취미가 ''조금'' 있어. 정도로 조심스럽게 꺼내야지, 대놓고 그 사실을 드러내놓고 시작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멀어지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이상, 먼저 말을 꺼내고 들이대기 마련입니다. 말할 거리를 괜히 지어내지 마시고, 그 남자의 관심사나 인생 이야기 정도만 캐물으시면 됩니다. 그 이상의 대화는 님 살 깎아먹기일 것 같으니 자제를..
11/08/21 02:31
저랑 고민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스포츠(특히 야구...)나 게임(주로 rpg)같은 데 관심이 많은데 소개팅이나 그런 자리 가면 제 취미를 말 할 수 있는건지 말해도 되는건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일전에 했던 소개팅에서의 남자분은 재밌게 받아주셨지만... 결국... ㅠㅠ
11/08/21 02:34
아하하하하하.....
제 와이프랑 비슷한 분이시군요~ 결혼하고 나서 호모 얘기만 1년 들었더니 신물이 나네요...ㅜ.ㅜ; 집에 구체 관절 인형도 두 구가..있지요...전 보지도 못했지만 단순히 사귀고 싶고 결혼 생각이 없다면야 덕질 얘기는 안하시면 됩니다. 전 옜날부터 만화보고 애니보고 한 인간인데도 와이프 얘기 들으면 모르는 얘기가 대부분입니다. 이거 일반인한테 이런 얘기 하면 지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슾니다. 무슨 얘긴지도 몰라서 동감이 안될테니까요. 처음 사귀는 사이고 완전히 일반인이라면 덕질 얘기는 무조건 피하시구요.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보세요. 가벼운 만화나 애니, 게임 등을 공유하는 것도 좋겠지요. 대부분의 남자는 이런 것들 좋아하니까요. 나중에 그 이상을 바라보는 관계를 원하시면 남자분을 덕후의 세계로 어느 정도는 끌어들여야 합니다. major한 것부터 시작해서 차차 minor 한 것까지 유도해 보세요. 하루 종일 호모, 인형, 게임 얘기 하는데 본인이 관심이 없으면 들어주기 정말 괴롭습니다.(저도 약간 괴로워요...ㅠ.ㅠ) 요약하자면 우선은 처음에는 덕후 티를 안 내고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취미나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후 천천히 남자를 알게 모르게 덕후로 만든다~ (이 이후에는 님이 책임 지셔야함. 사회적으로 덕후 남자는 여자들 한테 환영받지 못한 존재랍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연애 활동(???)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점이겠지요. 매일 같이 호모 얘기를 들어도 저는 제 와이프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11/08/21 02:58
남자분이 덕력이 있는 분이라면 괜찮을텐데(!?) 그렇지 않다면야 금물입니다.
특히 구체관절, BL얘기는 절대로요. 요 두 가지는 남오덕들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영역이거든요. 이미지로 먹고 사는게 초기연애인데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질거에요. '그 정도 취미도 이해못하는 남자는 필요없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선 애정 후 이해와 선 이해 후 애정은 결과물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애정이 수반되면 평범한 취미건 오덕스러운 취미건 익스큐즈 됩니다. 그냥 게임 만화 좋아하는 정도로 평범한 얘기 자주 나누시고, 무엇보다 애정을 먼저 탄탄히 쌓으세요. 전 원체 성격이 잘 못 숨기는 편이어서 덕스러운 취미도 다 드러내놓고 연애했는데 다행히 이해심 깊은 여자친구여서 괜찮았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페이트도 같이 하고.... 허나 저 처럼 하시라곤 절대 권하고 싶지 않네요 크크
11/08/21 03:13
저는 여자친구가
한번쯤은 코스프레해서 와준다면 좋을텐데....하고 생각합니다 이게아닌가..읭[...] 꼭 공통사취미가 아니더라도 음.. 뭐라고할까요 [그건좀아니다] [중간] [나도 그거좋아해] 이 세단계로 나눈다면 중간정도만 간다면야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물론 남자분이 중간이거나 그 이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가 글쓴분이 말한것과 거의 98%정도 일치했는데 제가 좋아하거나 관심가진것도 아니였고 좀 낯선분야였지만 그러려니하거나, 좋아하는 여자가 하는건데 그냥 좋게봤거든요..
11/08/21 07:20
세상에 덕후 아닌 사람 없습니다.
그 남자분도 겜덕이든 야덕이(야동 X)든 밀덕이든 옷덕이든 뭐든 분명이 덕질을 하는 분야가 있을 터, 서로 덕후동지인 겁니다! 당장 그분만 해도 스덕이잖습니까. 오픈마인드로 서로의 덕질을 공유하는 겁니다! ...은(는) 훼이크고 사실 덕후이긴 모두가 마찬가지지만, 마이너한 덕질은 비호감을 가져오는 법이죠. 대화 주제는 사실 걱정할 필요 없으실 듯합니다. 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화에 대한 중압감에 덜 시달리게 될 확률이 높고(남자가 알아서 꺼내줍니다), 당장 무한도전과 나가수, 스타 얘기만 해도 상당히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남자가 꺼내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거나, 나 그거 잘 모르는게 그게 뭐임? 알려주셈.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면 딱히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11/08/21 10:10
일단 질문의 요지가 사귀기 위해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가 인지 아니면 사귀고 나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가 인지 잘 모르겠지만 후자라 생각하고 답변을 드리자면
절대 밝히지 말고 철저하게 숨기셔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오덕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혐오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여성분이시면 BL 관련으로도 제법 내공이 있으실 것 같은데, 그게 들키는 순간 The end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꼭꼭 감추세요. 그리고 무한도전이나 나가수 보신다면 그래도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애초에 남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화제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고 제 생각에 남자분 스타일이면 저기에 해외축구 정도 플러스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글쓴분께서 해외축구를 지금부터 공부하실건 아니고.. 그냥 무도나 나가수 같은 무난한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이야기를 하세요. 애시당초 남녀가 대화할 때 정말로 공감할 수 있는 화제가 그리 흔한 게 아니니까요. 이건 덕후 비덕후 문제를 떠나서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사이가 점점 가까워 지기 시작하면 함께 알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 사람들 이야기로도 시간이 은근 잘 갑니다. 어차피 연애 시작하면 결국은 남자가 여자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11/08/21 10:55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깜빡했네요. 만약 아이디를 비슷한걸로 통일하고 계시다면 메일주소나 메신저 주소 같은거 새로 만드세요.
SNS나 블로그 같은거 들키면 진짜 The end입니다.
11/08/21 10:57
티만 안내면 되요. 알아도 모르는 척 하구요. 아무래도 이미지가 좋지 않은 취미니까 숨기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됩니다. 저도 오덕계 온갖 분야(남덕이지만 BL, 백합물도 보는)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냥 게임과 독서만 하는 줄 알죠.
11/08/21 11:14
덕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겁니다.
아무리 고상하다고하는 취미더라도, 상대방이 그 취미에 없는데 그런이야기로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아니죠. 만약에 분재에 취미가 있다. 그래서 분재이야기를 한다. 라던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정치이야기를 한다거나, 주식에 관심이 많아서 주식이야기나 재태크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러면 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덕력(?)을 숨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과 다른 취미는 되도록 이야기하지 않는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거죠. 반대로 상대방의 취미는 되도록 같이 즐겨보려고 하는 것도 배려인 것이겠구요. 그정도선에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덕력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런 덕력있는 여자를 안좋아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워낙 이뻐서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덕력있는 남자들도 안좋아합니다. --; 글쓰신 분이 부녀자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쓰셨는지 모르겠으나, 정확하게 쓰신거라면 일본애니나 만화, 게임등을 좋아하는 남자들이라 하더라도 그쪽에 관심있는 남자는 없을겁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취향자체가 정반대인 거라서요. 글쓰신분이 부녀자의 뜻을 정확하게 사용한게 아니라면 같은 취미를 가진 남자들이 좋아라하겠지만요.
11/08/21 11:16
남자분 관심사에 좀 더 리액션을 보여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남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체가 공통취미를 가지면 급속히 가까워 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야구 혹은 축구 또는 스타 ,와우 무한도전 이야기등등.. 이런것에 좀더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듯해요.
11/08/21 13:29
파이팅. 아직 부녀자 단계는 아니(라고 외면하고픈.)지만 그래도 동질감이 팍팍 느껴지네요. 꼭 성공하세요. 크크. 그럼 저도 생길까요? 근데 내 주변엔 아저씨밖에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ㅠㅠ [m]
11/08/21 13:57
일코라고 생각하는것부터 나는 보통사람과 다른사람이야 라고 거리를 두는거 같네요
그런 의식만 없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원래사람이 다 다릅니다 좋아하는거, 생각하는거... 인관관계는 강요가 아닌 서로의 배려와 이해겠지요
11/08/21 14:13
이야기를 끌어나가려고 애쓰시기 보다는 리액션을 키우시는데 중점을 두세요. 남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걸 알릴 수 있도록 말이죠. 이야기가 끊기면 무한도전과 나가수를 보신다니 그 이야기를, 그리고 학생이라면 학교 생활 이야기가 있고 직장인이시라면 직장 이야기가 있겠지요?
그리고 일코의 핵심은 자기 관리와 화장입니다. 연예인이 덕질을 하면 취미생활이지만, 일반인이 자기 관리 안하고 덕질을 하면 그냥 씹덕후가 됩니다ㅠㅠ 적절한 몸매 관리, 남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화장, 고스로리 풍등의 옷은 최대한 지양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등, 차림새를 갖추면 일반인으로 보이는 놀라운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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