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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4 09:42:32
Name 비버
Subject 과외 학생들에 대해 질문입니다..
제가 고2 남학생 2명을 과외중인데요...

이 아이들이 너무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식이 없습니다.ㅠ(성적또한 매우 낮습니다.. 한명은 고1과정 한명은 그것도 안되서 중3과정하는중)

부모님의 피와살같은 돈을 내면서 과외를 하는데

숙제를 내면 예를들어 100문제를 풀어오게 했다면 40문제정도 풀어놓고 채점은 한문제도 안해오고 그럽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열받고 하지만 과외를 하는입장에서 애들한테 심하게 화를 낼수도 없고 해서 참고 잘해오라고 말로만 했는데

이번에 또 그래서 못참고 터져버렸습니다.

엄청 심하게 다그치고 왔는데요

질문은.. 이아이들한테 어떻게 의욕을 불어넣을수 있을까해서 생각한게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보여주고 오는게 어떨까 해서요.

이게 도움이 아이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이렇게 한다면 서울에 어떤 대학들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요? 지금생각으로는 당일치기이기 때문에 몇개대학정해서

열람실같은곳에 대학생들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여주고 와야하는건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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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ngland
11/08/04 10:11
수정 아이콘
대학 열람실 보는걸로 의지가 함양 될것 같지 않네요.
그정도 수준의 학생이면 0.1%의 가능성으로 만화같은거보면
마음속으로 번개가 치면서 충격을 받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네요

솔직히 100문제 숙제 내는데 40문제도 안해오는애가 갑자기 대학캠퍼스 본다고 공부 의지를 불태울거 같지 않아요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을것 같고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 뭐가 자극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를거 같아요
ChRh열혈팬
11/08/04 10:28
수정 아이콘
스카이 대학 탐방 한 번 해주세요. 열람실같은 것 보다는 학교 자체를 보여주는게 좋을 지도 몰라요. 아무래도 다들 고등학교보다는 시설이 좋으니까...
11/08/04 11:07
수정 아이콘
ㅠ 역시 그런가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
11/08/04 11:15
수정 아이콘
동기부여 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게 제일 좋죠
왜 숙제 안해왔냐 왜 공부 안하냐 이런이야기는 잔소리로밖에 안들립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학생들이 나중에 되고싶은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그런 다음 그 직업이 되는 길을 주욱 읊어주죠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대부분 좋은 대학을 가야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주욱 해주고 지금의 성적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애들이 조금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그 다음은 그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해야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주로 예습복습이나 숙제들이 되겠지요
이런것들을 꾸준히 어떻게 진행하면 언제 어떻게 성적이 오르고 언제 어떻게 대학을 간다
마스터플랜을 잘 짜주면 알아서 잘 하더군요
불성실하거나 숙제 잘 안해올때마다 "그래서 대학 안갈라고?" 이 한마디면 자기도 할말이 없는지 다시 열심히 합니다
이걸로 치대가고싶다던 반에서 10등 정도 애를 인하대 컴공 보내고
요리사 되고싶어하는 평균 5등급 애를 수학만큼은 3등급 찍어주고 있습니다.
11/08/04 11:27
수정 아이콘
안되는 애는 안됩니다.

저도 과외 받다말고 화장실 갔다온다더니 담배피고 오던 고2 남자넘 가르친 적 있는데, 나중에 대학을 나오고 안나왔을 시 어떻게 된다 부터 해서 말로 여러가지 설득을 해봤는데 들을때는 네네 그래야죠 이러는데 변하는게 없어요.

뭐 가르쳐도 이해하는 척 하더만 다음시간되면 완전 아무것도 모르고...

짜증내거나 화낼 필요도 없다고 봐요. 과외는 애초에 받는 쪽이 원하는 공부 보충을 해주는거지 동기부여까지 해줄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11/08/04 11:43
수정 아이콘
산속에 건물 몇개만 달랑 있는 대학교를 보여 주는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너 이런 곳에서 대학생활 할래???" 저라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듯!
11/08/04 13:2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이 어떤건지를 잘 몰라서 대학탐방은 그닥 도움이 될것같지는 않네요 제 생각에는말이죠.
동기부여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을 벌면 어떠한 일들을 하고싶고 할 수 있는지, 성공하면 삶이 어떻게 바뀔지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알아듣지 않을까요?
전 어렸을때 돈을 많이 벌면 여자가 많이 꼬이겠지 하면서 정말 공부를 시작했는데 말이죠 하하
지금은 안그렇습니다 크크
Mr.President
11/08/04 13:31
수정 아이콘
십년 넘게 과외하면서 느끼는 걸 말씀드리면...

꿈이 있는 지를 물어보는게 우선입니다.
일단 꿈이 있는 아이라면 어떤 방법으로든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2 되도록 꿈도 하나 없는 학생이라면
님께서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안될거에요.

제가 지금 그런 아이 하나 가르치고 있거든요.
고1 여자아이인데 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게 없으니 먼 수를 써도 안되더군요.
여자애라서 때릴 수도 없고...
11/08/04 13:34
수정 아이콘
"니가 박태환처럼 수영을 할수 있거나, 김연아처럼 피겨를 탈수 있어?,, 아니면 장동건처럼 얼굴이 잘생겼어? 니네 부모님이 재벌이야? 아니잖아,, 어차피 우리같은 애들은 공부밖에 답이 없어. 진짜 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만 잘해서 대학만 잘가도 우리나라에서는 다 인정해준다.
공부해서 대학 잘가야 과외도 하면서 용돈도 벌어 쓰고 여자도 만나고 이러는거지. 아니면 쥐뿔도 안되. 진짜 공부 좀 해라"
이런 이야기를 장난식으로 계속 반복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학생입장에서 과외 선생을 "학생때 공부만 한 놀지도 못하는 찌질이"로 생각하면 아무 말도 안 먹힙니다. 공부 뿐 아니라, 대학와서 술먹고 놀고 여행다니고 여자도 만나고 한 이야기를 수업 중간에 간간히 섞어 주면 확실히 좋아하고 저런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느끼고 좀 더 선생 말을 잘 귀담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뭐 -_- 귀찮으니까 학생이 너무 말을 안듣는다 싶으면 그냥저냥 적당히만 가르치면서, 학생의 부모님 등쳐먹기에 동참하는것도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일수 있겠습니다.
Aisiteita
11/08/04 15:27
수정 아이콘
40문제라도 풀어오다니 부럽군요. 공부안하는 아이들보다 저를 더 힘들게하는건 매번 잘 부탁드린다고 굽신굽신하시는 부모님 ㅠㅠ 얘들아 어머니 생각해서 그렇게 공부하면 안되ㅠㅠ
王天君
11/08/04 18:41
수정 아이콘
딱히 동기부여보다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지나 목적의식이 어린 나이에 있기가 힘들고, 그냥 당연히 공부나 숙제를 혼자서 하는 버릇을 새겨놔야죠.
30분씩 매일 공부하기 에서 점점 시간을 늘려가는 식으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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