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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7 01:15
붙잡아 달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나 편입할거라 앞으로 힘들어질텐데, 정말 감당할 수 있겠어?"를 돌려 묻는 걸 수도 있고요.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는 전제 하입니다. (표면상 갈등 뿐 아니라 내적 갈등 포함요) 문제가 있었다면 편입은 핑계일 수도 있지요. 아니면 정말 독하게 공부하셔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11/06/07 01:24
군입대 앞두고 계신데 그냥 그런식으로라도 헤어지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보통 군대에서 깨지면 좋게 못헤어지거든요. 90%이상이 깨지구요. 어쩌면 군입대 하기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걸수도 있겠네요. 2년 정말 긴 시간입니다.
11/06/07 01:25
일단 한 번 잡으세요.
나한테 소홀할지도 모르는거 내가 다 감내하겠다. 그래도 나는 잠시라도 연인관계가 아닌건 싫다. 정도로 말하시고요. 그래도 안된다고하면 군대때문에 헤어지자는 것입니다. 소홀함은 표면이구요. 나쁜 여자가 되기는 싫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1/06/07 01:29
아깐 군입대 말씀이 없으셨는데 군입대도 하시는군요..
200일 만난 사이에서 2년 기다리기가 쉽지 않아요. 6월말 입대시면 마음을 정리하시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11/06/07 01:29
아 결국 군대였나요...
근데 편지나,콜렉트콜 같은 연락은 계속하라는 것은 멀까요... 휴가때도 만나는 준다는데...면회는 안올것같구요 공부떄문에..
11/06/07 01:34
아무래도 사귀는 사이와 친구사이는 기대치가 다르니까요. 사귀는 사이의 기대치만큼 해줄 자신이 없는 것이겠죠?
헤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다시 사귀는 건 여친이 편입하게 된 직후에 결정 날 것이구요. 별 기대는 하지 마시고... 친구로 지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낼 수 있다면 친구로 지내세요. 군대가면 그런 친구라도 얼마나 필요한지 모릅니다.
11/06/07 02:18
친구사이는 유지하지마세요. 괜히 연락하면 더 마음만 아파요. 그러다 누구 만나는 사람이라도 생긴거 알면 진짜...
그냥 마음 정리 하세요.
11/06/07 02:30
솔직히 말하면 넓은 관점에서 보면 약간 어장관리 느낌이 들긴 하네요.
여친분께서 지금 남친분에 대해 불만이나 맘에 안드는게 있어서 친구사이로 정리하시려는건 아닙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님을 아 내가 평생 의지할만한 남자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인 군대간 남친을 보필하는 여친의 역할을 할 자신이 없다는겁니다.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여러가지면에서 말이죠. 아마 여친분께서도 주위에 군대가는 남친에 대한 여럿 의견을 듣고 이런 결정을 내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냥 놔주기에는 님이 아까운거죠. 아마 현재 심리상태가 만나서 같이 지내기에 괜찮은 남자 이정도 상태로 추측이 됩니다. 님이 군대를 전역하고, 여친분이 여유가 생기고 난 후에도 님을 바라볼때 아 그래도 괜찮은 남자네 이런 생각이 들면 은근슬쩍 나에게 다시 대쉬해달라고 사인을 보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황에서 님이 선택할 여지는 세가지겠죠. 첫번째는 얼마 남지 않은기간동안 그녀가 님을 바라보는 감정을 끌어올려서 완전한 연인관계로 만들어 버리는것. 두번째는 그녀의 장단을 알면서 맞춰주고, 님도 살짝 거리를 두면서 군생활 동안 그녀에 대한 재평가를 해보고 전역해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던가, 아니면 그녀와 다시 시작을 해보는 것 세번째는 잘 생각해보니 너 아니면 여자없나라는 감정으로 군대가기전에 정리하시는것 그녀와의 만남을 유지하고 싶다면 첫번째보다는 두번째를 권합니다. 실제로 군생활 하면서 느낀건 제가 전입하고 전역할때까지 중대에서 끝까지 유지된 커플은 딱 한커플입니다. 대부분 그 유명한 일말상초때 다 깨집니다. 처음에는 떨어져 있어서 불같은 사랑을 주고받지만 1년정도 지나면 여자가 많이 부담스러워 하죠. 그리고 병장이 되면 남자가 지금까지 기다려준 여자에 대한 책임을 부담스러워해서 전투화 거꾸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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