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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1 20:04
모 클럽 게시판 글을 봤던 기억으론 리그우승 >= 챔스 > fa컵으로 결론 지어지더군요. 아무래도 장기 레이스인 자국리그의 우승을 쬐금 더 높게 치더라구요.
11/05/31 20:05
일단 클럽의 제 1목표는 리그 우승일 겁니다.
어느클럽이든 최선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거든요. 근데 위상으로따지면..당연히 챔피언스리그 아닌가요. 챔피언스리그의 시청률과, 광고효과, 한게임당수익은 리그경기와는 비교불가한 클럽 최고의 대회죠
11/05/31 20:08
올림픽이 5년에 한 번 한다구요? 그 친구분도 참; 너무 흥분하셨나보네요 =_=
월드컵은 대륙별로 균형적으로 티켓을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 혹은 나라들도 출전할 수도 있고, 반대로 유럽이나 남미같은 경우 쟁쟁한 팀이 상대적으로 밀려서 출전 못 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반면 유로같은 경우 '물론' 유럽에 많은 축구강국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를 비롯해서 비유럽권 선수들을 볼 기회가 없다는 단점이 있구요. 하지만 챔스같은 경우는 클럽대항전이라는 부분때문에 세계 각국의 최고 선수들이 다 뛰지 못해 벤치에서 노니는 모습마저 볼 수 있을 만큼, 최정상의 선수들을 골고루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요. 윗분들의 댓글처럼 리그우승이 일단은 최초의 목표라고 봅니다. 리그우승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순수 시청자의 입장에서 꼽으라면.. 챔스가 월드컵이나 유로에 뒤쳐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괜히 별들의 잔치가 아니니...
11/05/31 20:09
참 어려운 문제네요.
워낙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원하는게 달라지는지라; 유명한 비유로 '리그우승은 자존심이고 챔스우승은 자부심이다'란 표현이 있습니다. 리그우승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거고, 챔스우승은 했을 때 쩌는거다?랄까요.
11/05/31 20:21
리그에서 좋은 순위를 해야 다음 챔스도 노려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EPL 리그 우승상금 >> 챔스 우승 상금이니 어느 정도 수준 있는 리그라면 당연히 리그 우승 > 챔스 우승 아닌가 싶네요. 명예적인 측면에서는 챔스 우승이 더 명예로울 수도 있겠지만 어떤 팀이든 더욱 집중하는건 리그 우승이 아닐까 하는데요.
11/05/31 20:24
챔스우승은 별중의 별이라는 상징이라 축구팬들이 보기엔 챔스우승이 더 빛나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구단중에 리그 우승을 포기하면서 챔스 우승을 노리는 구단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리그 우승을 우선시하면서 챔스우승도 노리는 편이죠.
극히 예외라면 전통의 강호인데 챔스에서 오랫동안 죽써서 챔스 우승에 목마른 경우가 있긴한데(첼시나 레알) 그렇다고 해서 리그 우승을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리그 우승 >= 챔스우승 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대회 자체의 권위를 보면 아무래도 월드컵 > 챔스 같습니다.
11/05/31 20:33
챔스 원래 탄생목적을 생각하면 됩니다.
잉글랜드팬 : 야~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했으니까 맨유가 세계최고다!! 이탈리아팬 : 아니. AC밀란이 세리에 우승했으니 우리가 세계 최고지. 우리 리그가 너희 리그보다 이런저런 이유로 더 강하거든. UEFA : 야 니들 말로만 싸우지 말고 니네들끼리 리그 만들어줄테니 직접 붙어봐라. 각자 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팀 1,2등 나와서 원없이 싸워봐. 해서 나온게 챔피언스 리그입니다. 리그랑 별개로 봐야합니다만 완전히 별개로 놓기는 어려운게, 참가팀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따라 리그 시드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내신반영? 이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올해로 보면 유럽에서 축구를 누가 제일 잘하냐고 했을 때 최고의 팀은 바르셀로나고, 최고의 리그는 EPL이란걸 비교가 가능하게 해준게 챔피언스리그입니다.
11/05/31 20:43
위에도 말씀들이 많지만, 챔스가 위상은 더 높을지 몰라도 각 구단이 더 목메는건 자기 리그 우승 아닐까요.
자국 리그 우승 못 하면 챔스 우승해도 속빈 강정 같은 느낌이지 싶어요.
11/05/31 21:03
꼭 하나를 찍자면 챔스 꼽겠습니다. 우승은 못해도 챔스 진출만 가지고도 엄청난 매리트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둘중에 하나만 골라서 그거만 파는 경우는 없습니다. 둘다 먹어야지 하다가 한쪽 경쟁에서 먼저 낙오되는거고 그러다보니 남은 한쪽에다 몰빵하는 경우이죠. 그렇지만 리그를 들고 챔스를 못든 쪽 vs 챔스들고 리그 못든쪽 의 경우 리그를 가져간 쪽이 더 강한팀으로 인정받을 것 같습니다. 과거 04-05시즌 첼시 vs 리버풀의 경우처럼요
11/06/01 08:19
챔스 우승이 당연 더 값진 것이죠. 하지만 챔스는 결국에 가서는 토너먼트 대회일 뿐입니다. 대진운에서부터 순간의 스쿼드 상황까지 변수가 많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동네 사정이라고 봐요. 그래서 팀 입장에서는 리그 우승이 먼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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