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05/31 09:55:05
Name PoeticWolf
Subject 아직도 프로포즈를 못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결혼 선배님들이 많은 것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이제 3주 정도?? 있으면 결혼을 하는데 아직도 프로포즈를 못했습니다.
뻔한게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됐는데;;;
선배님들은 어떤 프로포즈를 하셨나요?
당하신 입장에서는, 어떤 프로포즈가 기억에 남던가요?
아아아아아아아... 결혼 왤케 어렵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onnysun
11/05/31 09:56
수정 아이콘
나랑 결혼해주세요~라고 한 다음에 날짜를 잡는게 아니었던가요?
CrazyNansa
11/05/31 10:06
수정 아이콘
아는 동아리형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나눠줄 김에 다같이 동아리사람+동아리졸업한사람 해서
20명정도 모아놓고 프로포즈 못했다고 그 자리에서 프로포즈를 하신 형도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딱히 추천은 글쎄요 기억에는 확실히 남습니다
11/05/31 10:59
수정 아이콘
저런. 왜 그러셨나요. 프로포즈는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감동이 반감되므로 그걸 만회하려면 돈이 많이 들지만 별로 소용이 없는데...
당하는 입장에서, 기억에 남았던(이라기보다 한번밖에 없지만) 프로포즈는 역시 준비 시작하기 전에 하는 거죠.
'나와 결혼해주세요' 하는 의사를 우리 엄마도 아빠도 너희 부모님도 주례선생님도 아니고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하는 거야! 이런 느낌.

글쓴 분은 이미 기회를 놓치셨지만 다른 분을 위해서 써봅니다.
저 단계라면 비싼 반지를 사지 않아도, 풍선으로 휘감고 이벤트를 안 해도 감동은 오히려 더 큽니다.
이 타이밍을 잘 맞추신 분 중에는 심지어 손가락에 볼펜으로 반지 그려주고 프로포즈 성공한 분도 있어요.
성공 정도가 아니라 여자분 울고 난리도 아니었다능...

이미 결혼이 기정사실화되고 양가에서 준비 얘기가 솔솔 나오면 사실 이미 한박자 늦은 거죠. 그래도 빨리 해야 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많은 남자분들이 그거 뭐 이미 다 결정된 건데 뻘쭘하게 꼭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지만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평생 부부싸움 할때마다 '프로포즈도 안한 게' 소리 듣고 싶지 않다면,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하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 단계에서는 늦으면 늦을수록 돈이 많이 듭니다.
어차피 서프라이즈 감동은 없으므로 삐진 걸 달래기 위해 물질적 보상(쿨럭)이 필요하거든요. 고로 프로포즈 링을 하나 사세요.
돈이 많이 든다고 쓰긴 했지만 저건 가외돈이 나간다는 뜻이지, 비싼 걸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반지가 이미 있을 테니까요.
다이아 아니라도 전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유색 준보석 중에는 비교적 싼 것도 많아요. 디자인이 예쁜 걸 고르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 외에 방법상으로 특별히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CrazyNansa님의 동아리 선배님처럼 아는 사람 모아놓고 하는 것도 이 단계에서는 비추.
왜냐하면 이미 결혼한다는 거 알 사람 다 알고 있는데 프로포즈 아직 안했다는 것만 만천하에 공개되잖아요.
그냥 레스토랑 하나 잡으시고, 식사 하시면서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수밖에. 절대 등떠밀려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어필하셔야 합니다.
하기 싫은데 니가 하도 삐지고 주변에서 하라 하니까 하는 게 아니라, 사실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못했어.
하지만 '너랑' 결혼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여기까지 말하면 굉장히 부끄러우실 겁니다) 잘 해줄게 정도로 마무리하세요.
남자의 '부끄러워서'는 의외로 잘 먹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그러던 사람이 그러면 귀엽게 보이거든요.

레스토랑은 뭐, 넘쳐나는 게 맛집소개이니 적절히 잡으세요. 다만 시끄러운 데는 피하시고, 개인적으로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도산공원 사거리 근처에 하나 있어요. 이름은 잊어먹었는데 테이블이 1개밖에 없고, 한 팀에 1시간 반씩 빌려줍니다. 예약 필수.
힘내세요 크크. 결혼이 힘든 건 이 힘든 거 두번은 절대 못하니까 백년동안 같이 살겠다! 하기 위해서랍니다.
맥플러리
11/05/31 11:12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피아노+노래 불러주고, 편지 읽어줬는데 울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프로포즈하면서 중요한 게 2가지 있다라면
먼저 예상 못한 상황에서 프로포즈 하는 것과 어떤 이벤트를 하더라도 진심이 담긴 편지는 꼭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꽃이나 반지같은 작은 선물(?) 도 있으면 좋겠죠.

프로포즈가 어려우시면 대행업체를 통해서 하셔도 좋습니다.
요즘엔 잘 찾아보면 싼곳도 많더라구요.
[暴風]올킬
11/05/31 12:21
수정 아이콘
전 총각이지만 제 동기가 한 방법입니다. 동기는 사진,음악이 취미고 컴퓨터관련 일을 하는데, 준비한 방법이 작업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법은 일단 이벤트카페등을 빌립니다. 그리고 프로포즈 영상물을 직접 제작합니다.
영상은 그동안 모은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고 자막을 넣고 음악을 넣습니다. 그냥 음악을 넣어도 좋지만 제 동기는 밴드도 했던경험이 있어서기타를 직접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인들한테 축하 메시지 동영상을 녹화해서 역시 영상물에 적절히 편집합니다..
마지막은 저희 여자동기들이 축하메시지랑 결혼해주세요~~ 뭐 이런것으로 동영상은 마무리하고 잔잔한 음악으로 마지막 프로포즈 메시지
를 넣어서 프로프즈 영상물을 만들고 이벤트 카페에서 프로프즈 했습니다.
많이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Darwin4078
11/05/31 12:28
수정 아이콘
결혼날짜 다 잡았는데 이벤트같은건 별 의미가 없구요..
그냥 예물로 갈 반지 미리 빼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끼워드리는게 좋을듯.
LogicPowerII
11/05/31 13:27
수정 아이콘
전 결혼 6년차인데 아직도 프로포즈를 못했습니다. ㅠ_ㅠ
그냥 예쁘게 잘 사셔도 되긴 하지만...
TV에서 프로포즈에 관한 이야기나 드라마에서 이러한 장면이 나오는 걸 함께 시청하신다면 넵따 도망가시기를 권장합니다.
매의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과 함께 등짝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죠. ^^
이강호
11/05/31 14:37
수정 아이콘
음.. 예전 어디서 본건데 화이트보드로 다른분들께 결혼 축하 메세지를 100개 이상 받아서..
사진으로 찍어서 호텔방 빌려서 그 모아둔 사진으로 데코를 하고.. 그래서 프로포즈하신 분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되게 멋잇었다고 생각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182 TVing 쓰시는 분 있나요? [3] VKRKO 1484 11/05/31 1484
106181 이가 빠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7] 김민규2343 11/05/31 2343
106180 인사관리시스템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경영학 과제에요..) [2] Ss.1307 11/05/31 1307
106179 영화 제목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2] Angel Di Maria1517 11/05/31 1517
106178 갤럭시 S2를 샀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1] 꺼먼안개2175 11/05/31 2175
106176 호주 워킹 홀리데이 경험자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3] 아스날1528 11/05/31 1528
106174 교통사고 합의 질문입니다. [5] 영우아빠1659 11/05/31 1659
106172 동탄지역 축구나 농구할만한 팀... [1] BISANG1575 11/05/31 1575
106171 아이패드 아이폰 어플 중 악보와 함께 mr이 나오는 어플 있을까요? Wisdom1650 11/05/31 1650
106170 보타이 하면 어때보이나요?^^ [9] 카스트로폴리스2059 11/05/31 2059
106169 [토익]Part6 질문입니다~ [3] 뻥치시네1794 11/05/31 1794
106168 진주에사시거나 진주에 사셧던분들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T2783 11/05/31 2783
106167 최근 어느 예능프로에서 음악에 대해 얘기하면서 미지와의 조우 영화 장면 잠깐 나온적 있지않나요? [2] 태연사랑1779 11/05/31 1779
106166 [스타크래프트] 국내리그와 해외리그의 차이점이 뭔가요? [1] 베일2043 11/05/31 2043
106165 서로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은.. [2] 택뱅통합빠2152 11/05/31 2152
106164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가 지금 있나요? [14] Hibernate2339 11/05/31 2339
106161 동미참 훈련 말 없이 불참해도 되나요? [4] 회전목마2953 11/05/31 2953
106160 아직도 프로포즈를 못했습니다 [9] PoeticWolf2158 11/05/31 2158
106159 고기 안먹기 VS 술, 담배 끊기 ?? [19] Biemann Integral3120 11/05/31 3120
106158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셨을 때 [1] 어떤날1571 11/05/31 1571
106156 아이폰 탈옥후 컨트리락 제거 관련 질문입니다! [1] Ibiza2216 11/05/31 2216
106155 혹시 갤럭시S2 쓰시는분.. 이런 현상이 있으신가요? [4] honestjsh2200 11/05/31 2200
106154 사진 속 장소가 어느곳인지 알 수 있을까요? [6] 신인왕유창식2067 11/05/31 20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