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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7 09:02
일단 저런 주장이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 그 내용 자체를 적지 않아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주장만으로 어느정도 내용이 추측이 가능하긴 한데, 둘 다 말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다만, 둘 다 주장에 대한 설득력이 너무 떨어지고 한 마디로 정리하기에는 상황에 따른 변화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게 왜 설득력이 더 높다..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위에 언급된 내용만으로 하나를 고르라면 전 B를 고르긴 하겠습니다만, 만약 얼마전 치킨 가격 논쟁을 예로 든다면 전 BBQ쪽이 더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가격의 거품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점기업체제가 아닌 이상, 가격 담합이 있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대체제가 존재하는 이상 가격 형성은 기업의 자유이고 그 가격형성에 반응하는 것도 소비자의 자유이지요. 막말로 비싸면 안 사면 됩니다. 그래서 그 가격이 거품이라면 자연스럽게 내릴 것이고 만약 비싼데도 불구하고 그 가격 형성이 가능하면 그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11/04/27 09:43
지금 샌드위치가 잘 팔리고 있는 상황인가요? 안 팔려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인가요?
샌드위치가 잘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격에 문제가 없는겁니다. 샌드위이가 안 팔려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격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시장에선 이게 맞습니다. 다만 도덕적인 문제.. 기업윤리 같은걸로 들어가면 달라질수도 있겠죠. 물건이 잘 팔려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까요.
11/04/27 10:48
둘다 맞을수가 있습니다.
거품이냐 아니냐는 어자피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다만 B의 주장중 "시장의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해보면, 최저임금을 받는 알바보다도 못버는 사장이 알바를 가만히 두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장사꾼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틀립니다. 적자를 봐도 그만두거나 알바를 짜를수 없는 사정이 다 있습니다.
11/04/27 11:55
거품이란 말이 원래 정확한 정의도, 실체도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란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부합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원가율이 몇 %다, 일정 기간의 영업이익율이 몇 %라는 것을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율이 높은 우량 기업들은 전부 악덕 거품기업이게요. 제가 이 물건을 100원의 원재료로 만들었어도 브랜드든, 서비스든, 희소성이든, 접근의 편리성이든 어떤 면에서든 차별화에 성공해 고객들이 10,000원의 가치를 느끼고, 10,000원에 사 가고 고정비까지 상쇄해 이익을 낼 수 있다면 그건 적당한 가격인거죠.
그리고, "시장의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해보면, 최저임금을 받는 알바보다도 못버는 사장이 알바를 가만히 두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장사꾼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말은 극히 장기적으로 보면 몰라도 단기 및 중기에서는 옳지 않습니다. 자영업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저만 해도 수 년 동안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일했지만 직원들에게는 월급을 주면서도 한 푼도 집에 들고 가 본 적이 없는 걸요? 누적 적자만 더 안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놔 눈물이.. T.T) 하던 일이 잘 안되더라도, 접고 바로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마차 산업이 사양세에 있다고, 마차 만들던 공방을 운영하던 장인이 바로 다음날 자동차 공장의 노동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과정에는 많은 고통과 준비가 따르고, 또 아무리 레드오션이라고 더 잘해서 최고가 된다면 먹고 살 수는 있으리라는 희망도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계약 문제, 투자의 회수 문제, 직원의 생계 문제 등등 많은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11/04/27 13:43
'일반음식점'으로 자영업에 입문하고 있는 처지에서, B의 소리는 위의 몇 분이 지적해주셨듯이 헛소리가 너무 많이 끼어있네요. 그렇다고 A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B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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