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 당시 친구가 알려주던 프로토스로 스1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선수의 우승을 보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스타의 세계에 빠져들었죠.

홍진호, 마모씨를 보면서 저그를 배웠고, 이영호 선수를 보면서 테란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스덕질이 계속되는 지금,, 문득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어떤 종족을 선택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플토는... 안됩니다. 저그전이 너무 hell이죠..ㅠㅠ

테란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사기종족이었는데 저그의 뮤짤과 하이브, 토스의 아비터체제가 완성되면서 이젠 보통종족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예전엔 테란좀 한다 싶은 선수들은 저그, 토스전을 모두 소화했는데,, 지금은 양종족전을 밸런스있게 소화하는 선수가 이영호 선수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그만큼 어려워졌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전 저그를 하고 싶습니다.
특유의 유연함에 운영능력과 섬세함을 더하면 극한으로 갈수록 어떤 종족보다 강해질 수 있는 종족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거기에 영원한 간식거리인 토스전이 큰 매력이겠죠.


여러분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신다면 어떤 종족을 고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