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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0 18:40
굳이 PGR에 인터넷의 모든 이슈 게시물이 올라와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논쟁이 자주 되는 항목은 제제하는것도 커뮤니티 운영의 한 부분이라 보고요...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유머게시판에서 금하고 있는 정치종교 게시물을 꼭 PGR에서 봐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3/30 19:15
'유머'라고 하는 것이 '유머 대백과'에 실릴 법한 것들, 가령 '용이 올라가면서 뭐라 할까? 올라가용~' 같은 것을 의미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진정한 유머라고 주장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그런 걸 유머라고 부른다 하더라도.(이는 마치 우리가 이력서에 독서나 음악감상들만이 취미라고 여겨진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쓰지만, 오로지 그러한 것들만이 취미라고 볼 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재밌는 동영상'은 '유머 대백과' 식의 유머는 아닐지라도 분명히 유머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봅니다. 공지사항은 애초에 모든 사례를 포괄할 수 없습니다. 그런 명시적인 규칙들은 갈등하는 사례에 있어 우리가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규칙들일 뿐 모든 상황이 그 공지사항과 일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공지사항이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도 없고. 만약에 우리가 공지사항을 '입맛에 따라' 해석하면 모든 게시글을 금지하거나 모든 게시글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공지사항의 적용은 이 사이트에 있어서의 '규범'이라 할만한 것에 좌우됩니다. 우리가 문제삼을 것은 공지사항이 아니라(가령 어떤 이는 인간의 모든 사유는 종교글이고, 종교글은 금지이므로 생각을 표현하는 모든 글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음), 그 글이 우리가 이 사이트에서 원활하게 대화하고 소통함에 있어 얼마나 장애가 되는지, 그 장애가 사람들이 참아 넘겨도 될 수준을 넘어서는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이는 이 사이트의 성격, 목적 등을 재정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그 정의가 '공지사항' 같은 식이어야만 할 이유는 없습니다) 가령, 닥스훈트를 비하하는 내용이 닥스훈트 동호회 내에서는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 동호회는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닥스훈트를 비하하는 것도 허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무엇이 닥스훈트를 비하하는 것인지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 아마도 굉장히 재미없는 글임에도 별 논란이 안 되고, 닥스훈트를 비하하는 글이 논란이 되는 건 이 둘이 '유머'라는 성격을 갖고 있지 않고, 아주 재미가 없고, 이런 점들 때문이 아니라 재미없는 글은 단지 재미없음으로 끝나지만(설령 매우 무의미한 것이라도) 닥스훈트를 비하하는 글은 특정한 장애물(가령, 대화함에 있어서)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11/03/30 19:25
전 뭐라할까, 꼭 웃기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긍정적인 게시물을 보고 싶어요.
스트레스 풀려고 피지알 왔다가, 스트레스 쌓여서 가는 경우가 많아서...
11/03/30 19:43
개신교 유머 자제요청 어처구니 없죠.
개신교도들이 불편해서 안된다면, ass, 2mb, 젖녀오크, 포탄 등 정치 유머 외모 관련 유머 및 특정인 굴욕관련 유머들 모조리 금지시켜야죠. 불편해지는 '일부' 때문에 안된다면 되는 유머가 몇개나 되겠습니까. 안되면 다 안되고 되면 다 되는 거지 개신교 관련만 자제하라니 이런 이기주의가 또 어딨습니까. 종교 특유의 선민의식과 독선이 그대로 묻어나는 거 같아서 조소를 금할 수 없더군요.
11/03/30 19:52
제가 생각하기에...
한나라당의 정책을 단순히 내가 반한나라당이라는 이유에서 나오는 반발심때문에 웃는건 유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롱이겠죠 그건. 하지만 한나라당이 명백한 뻘짓을 하고 있다면 그건 유머거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를 단순히 내가 반기독교인이라서 깎아내리고 웃는건 유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롱이죠. 하지만 기독교가 명백한 뻘짓을 하고 있다면 그건 유머거리가 됩니다.
11/03/30 20:52
게시글의 수위도 중요하겠지만 댓글의 수위가 중요하죠.
종교나 정치글 관련 금지인거는 댓글에 의한 논쟁때문이니까요. 자게에서 논란이된 유머글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목사들의 망언들을 모아다 놨으면 그 목사들만 까면 되는 일이겠죠. 그 목사들이 잘했다고 하는 신자분들도 없어요.(그 목사의 교회에 다니시는 신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몇몇 기독교 전체를 겨냥하는 댓글들에 의해 논쟁도 아니고 그냥 싸움이 붙는겁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저렇게 많은 데도 일부냐' '역시 개독' 등등 이죠. 이런 댓글들에 대해 신자분들이 뭐라고 코멘트 달면 또 나쁜행동을 옹호하는 건줄 알고 달려드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렇게 뫼비우스의 싸움은 시작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족을 하나 달자면 (이건 정부 관련해서도 비슷 하겠지만) 사실 기독교도 좋은일 하는거 찾아보면 엄청 많을 겁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이라는 단체도 있고 요즘 일본상황이 좋지 못하니 후원을 하는 곳도 있구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이슈가 되지도 않고 직접 검색을 안하는 이상 정말 보기 힘들죠. 그에 반해 잘못된 행각을 저지른건 정말 이슈가 잘됩니다. 여기 저기 퍼날라 지면서 까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잘못된 행각들'만' 퍼와지는걸 봐놓고 그걸 전체라고합니다... 저번에 보니 어떤 목사가 일본 지진난거에 대해 망언을 한 글이 올라와서 또 한번 기독교 전체가 욕을 된통 먹더군요. 일본에 후원하는 교회단체는 뭐가 되는건지.. 여러일들 때문에 그 단체전체에 반감이 생기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뭔짓을 해도 알려지는건 없고 하나 터지면 그대로 까이는 기독교를 보면 어쩔땐 불쌍해 보이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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