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9/04/16 00:57:16
Name DeMiaN
Subject CTB의 추억을 돌이켜보며 생각하는 작은 희망..
GameBBS게시판에 길~게 죽 리플 하나 늘어뜨리면서
CTB가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구요.

그 때 올킬하던 박세룡,이중헌선수랑..
33개의 건물러쉬를 막아내던 오정기선수가 떠오르네요.
캬, 참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촌스럽달까? 건물러쉬라니 큭큭큭..

온게임넷에서는 후에 슈마배 프로리그를 했지요.
움, 생각해보면 학업때문에 좀 못챙겨보기는 했지만 확실히 CTB보다는 감흥이 덜했던 것 같아요.
양방송사에서 리그를 하니까 그랬겠죠. 배가불렀던거죠.

결승전은 소노콩프렌즈랑 아, 생각안나네요 -0-;; SK인가? 랑 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같이했었던 소노콩배 워3리그는 박세룡선수랑 이중헌선수였는지.. 이것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슈마배는 좀 흥행이 덜 했던 것 같아요.
스타랑 비슷한 이유에서였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요즘같은 때에 클랜팀배틀같은거 보기도 힘들죠.. 많은 게이머분들이 이리저리 흩어지고..
해체되거나.. 해서말이죠.

어서 어느 방송사든 리그가 출범했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있어요.
군대가기전에는 분명 희망적인 루머들과 정보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다녀오니까 변한거는 없고 암울하기만 더 암울하고요.
PGR에서 토론하고 댓글달리는거 보면 스타가 질투나고 부러워죽겠어요.
워3판에 그런날이 다시 올까요..

예전에는 스타의 판에 대해서는 발전을 바라기보다는 저주를 하면서 살았었습니다.
근데 많은시간 생각을 하니까 상황이 이렇게 된 지금은
일단 스타가 크고 비대해져서 망하는 길로 가든 세계적이게 되든 발전을 하고 그래야 워3가 되든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클랜의 K라는 분께서 3~4년전에 그런 얘기를 하셨고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 때는 그렇게 까지 암울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스포랑 카스, 카트, 바투리그를 보는 시각이 나쁘지는 않아요.
"그래, 이러다가 워3 리그도 어디 한군데서 해준다고 하는 날이 오겠지"

그렇답니다.
이런 한가닥 가능성, 언제가 될지 모르는 때를 바라면서
오늘밤도 워3에 대한 희망을 품고 래더를 뜁니다.  

워3 나온지가 2002년에 나왔나요? 얘도 벌써 7살이 됬네요.

아, 맞다.
그 때 게시판에 "몇년뒤에 갑부되서 워3리그 스폰서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분들 다 어디가셨지...
돌아가신건가.. 갑부가 아직 안되신건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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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효도
09/04/16 01:39
수정 아이콘
ㅠ_ㅠ아직도 워3래더를 플레이하고 NGL WC3L정도는 꼬박꼬박챙겨보는 유저이지만
요즘 경제사정도 그렇고 국내에서의 워3의 입지도 그렇고 데미안님이 말씀하셧듯이 워3도 벌써 나온지 7년차라는점 스타2의 발매가 점점다가온다는점(개인적으로 워3하던사람들은 스타2가 나오면 스타2로 다넘어갈거라고 생각하기에) 워3판에 좋은 뉴스는 점점 찾아 보기 힘드네요..
현상유지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보기를 바라는게 솔직한 요즘 저의 워3판에 대한 생각이네요...
09/04/16 01:55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스타크래프트2가 있네요!!
올해나온다고하니 고민이 이제 막 고민이 되기 시작하네요.. 허허 완전 잊고 있었습니다 스타2는
저도 할 생각이예요, 워3도 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RTS는 하나만 붙들게 되는데 저도 정말 스타2로 완전 넘어갈 것도 같네요.
그로 인해 워3에 아주 한가닥 희망이 또 보이는 것도 있어요. 블리자드의 개입말이죠.
스타2의 발매로 인한 이 판의 흐름을 예측을 하기가 무척힘드네요.
지금부터 <SECRET>책의 마법을 한번 집중적으로 해볼까하는 생각도 -0-;;

마지막불꽃이라.. 맞는것같네요, 스타는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쳐도 워3는 힘들겠죠.. 이렇게 결국되어버리는구나 하는생각도 드네요.
우울하네요.. 슬프고요.
사랑과 우정 같은 것에 비유하기에는 애인과의 이별, 그 어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따위를 해본적이 없고..
어렸을 적에 1번빼고 본방을 전부 챙겨본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죽을 때의 그런 기분이랄까..
09/04/16 09:44
수정 아이콘
스타2 나와서 워3 프로게이머들이 다 넘어가면 뭐 그 나름대로 좋을꺼 같습니다.
장재호 vs 이윤열의 경기가 아발론 말고 생길 수 있지요.
상대적으로 현재의 워3가 스타보다 피지컬적인 요구치는 낮은편이니까요. (높으면 좋습니다만.)
슈마배 프로리그가 흥행이 덜된 이유로는 엔트리 한계성이 뻔히 보이는 급조된 프로팀들의 문제점과
뒤섞인 클랜원들로 구성된 프로팀들이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 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clan으로 자존심대결, all-kill, 어떻게든 한번은 에이스끼리 붙게 되어있는 팀배틀 제도가 ctb가 재밌었던 이유가 아닐까요^^
09/04/16 18:44
수정 아이콘
갑부 되기를 포기한 1人입니다 크크크크크크ㅡ

정확하게 말하자면, 게임에 대한 재미가 없어졌다는 게 맞겠네요ㅡ

(지금은 게임과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고 있...;;;)
09/04/18 20:24
수정 아이콘
그때 건물러시를 막은건 전영현선수고 열몇개 아닌가요? 흐.. 상대는 임준영선수였구요.
여튼 워3가 지금까지 가늘고 긴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건 특유의 탁월한 게임성덕분인것 같습니다.
뭐 이 바닥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못 뜬 이유는 워3리그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스타 프로리그와 팀리그가 대박을 쳐서 집중도에서 스타쪽에 뒤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무리하게 슈마배프로리그를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지 못한게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장재영씨가 그 즈음에 몹쓸짓을 하게 될 만큼 상황은 계속해서 절박했었고
그리곤 방송계에서 완전 펑... 전 그렇게 워3는 망할 줄 알았습니다.

인컵 와티비 보면서 쓸쓸한 밤을 보내고 다시금 해외리그가 번성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세계적 경기한파에 다시금 침체상황을 맞이한 현 시점...
글쓴 분 말씀처럼 벌써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가 되어버린 이 워크를 붙잡고
희망을 논하기엔 나이가 차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걸까요. 워크 망한 게임이란 소리에 눈에 불이 나서
피지알이건 어디건 스타빼고 이 정도로 성공한 패키지 전략시뮬 게임이 있냐고
항변하고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때 그만큼의 불꽃같은 열정은
많이 누그러진게 사실입니다. 씁쓸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헌데 꿑물이면 어떻고 마지막 불꽃이면 어떻습니까.
지금 박준선수 경기 아프리카로 보고 있지만
아직도 무척이나 설레고 재미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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