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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20:34
그냥 안기부에 쫓기는 민주화 운동가나 학생 정도로 해도 아무 문제 없는 로맨스 드라마인것 같은데 왜 굳이 간첩 설정을 넣었을까..
21/12/21 20:37
오늘 JTBC에서 계속 방영하겠다는 입장이 나온걸로 아는데, 사전제작인데다가 런칭 초기에 비해 화제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 측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일지라도 반갑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완결이 가능할지, 완결 되었을 때 지금과 평가가 달라질지 궁금한 부분이네요.
21/12/21 20:41
잘 나가는 아이돌 주인공으로 넣을 거면 아무 스토리나 넣어도 되는 걸텐데, 굳이 리스크 있는 시대 배경 잡아서 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 되네요.
21/12/21 21:06
아무리봐도 518 516 날짜 우겨넣는거나 여주인공 이름가지고 장난친거나 제작진 중 누군가 저 밑에 차유람 남편과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존재하는건가 싶고... 진짜 그냥 정해인을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잡고가면 조금 흔하지만 민주화운동 소재의 로맨스물인데 굳이 한번 문제되서 욕먹은걸 시 시나리오 좀 바꿔서 또 시도한게 영....
21/12/22 08:57
영초 자체가 흔한 이름이 아닌데, 70년대 운동권으로 유신에 저항하셨던 천영초라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남편은 간첩 조작으로 고문을 받고 나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셨어요.
그런데 드라마는 은영초가 진짜 간첩이랑 만나는 이야기...
21/12/22 14:48
여기에 더해서 이민을 가셨다가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시력을 잃고 어린아이처럼 되셨다고 하죠. 정말 기구합니다....
21/12/23 00:41
남편분이 대략 45세 정도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건 맞는데 고문의 휴유증이 원인은 아닌걸로 봐야할거 같더군요.
죽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는 않고 지병이라고 나오는거 하나랑 안좋은?뉘앙스가 하나 있긴 하던데 딱히 신용할만한건 아닌거 같고 더이상은 나오는게 없더라구요. 여튼 남편분의 사망원인이랑 고문과는 별개가 아닐까 합니다. 남편분은 7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 받고 10개월정도 징역사시다가 석방됐구요. 81년도에 은영초씨랑 결혼했고 이후 행적을 보면 주로 환경운동을 하셨다네요. 97년? 즈음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나옵니다. 은영초씨는 결혼한 이후 민주화운동을 접으신거 같구요. 결혼후 생활고와 자식문제로 이혼후 아들이랑 캐나다로 이민 가서 잘 살고 계시다가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시력도 건강도 잃으셨다고 하네요. 여튼 은영초씨가 모티브라고 보기엔 드라마상 여주랑 공통점이 너무 없어서 모티브로 한게 맞나 싶긴한데 이건 작가만 알겠죠. 어쨋든 은영초씨 가족들에게 사전 연락도 안했고 사후 허락도 못받으면서 영로로 결국 교체했으니까요. 그리고 여주인공은 사실 작가 자신을 모티브로 했다고 보는게 더 비슷해 보입니다. 87년에 여주처럼 이대다녔고 기숙사생활 했다고 하니..
21/12/23 15:10
고문을 사망까지 연결 시켜서 단정 짓긴 무리가 있겠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애초에 딱히 천영초씨를 모티브로 했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냥 이름이 동일한 것과, 실제로 남편이 간첩 조작의 피해자인 분과 동일한 이름을 간첩과 만나는 캐릭터에 썼다는 것에서 물음표가 생기는 것이고요. 뭐 극 중 캐릭터가 알고 만나기 시작한 건 아니겠지만요. 흔한 이름이 아니라서 그렇지만, 실제로 그냥 이름을 지었는데 정말 우연히 천영초씨와 이름이 같았을 수도 있긴 합니다. 애초에 제작진 측의 입장 발표가 그렇기도 했고요. 그냥 '진짜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뭐 어디 까지나 심증일 뿐이긴 합니다.
21/12/23 16:22
가장 유력한건 작가가 영초언니 라는 책을 읽었고 영초라는 이름이 설강화를 연상할수도 있으면서 이쁘고 흔치 않은 이름이라 사용한게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극중 여주에 지수가 주인공이라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거라서 화제가 되더라도 좋은 결과를 예상했을거구요.
근데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허락을 맡을려고 했지만 가족들은 뭐가 어떻게 됐던 가족사까지 끌려나올거라 반대 했을거구요. 뭐가 어찌됐던 이건 작가의 실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사전에 대본을 보여주고서라도 허락을 맡고 사용했어야 하죠.
21/12/21 22:17
사랑의 불시착은 20년 2월에 끝났고.. 드라마 설강화의 첫 기사가 20년 6월인데..
사랑의 불시착에 꽂혀서 제작들어가기엔 너무 텀이 짧지 않나요
21/12/21 22:26
아마도 저나 그친구나 왜 구지 무리하게 간첩 설정을 넣었을까 생각하다 보니 저런 생각에 도달한건데 비타에듀님 정보면 가능성은 낮겠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21/12/21 22:51
뭐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랑의 불시착이 처음에 인기가 없던 것도 아니었고 시작부터 반응이 좋았으니까요. 작가(?)가 능력이 있어서 빠르게 작품을 썼고 그것을 JTBC가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4개월의 텀이 아닌 더 긴 시간이 있을 수 있죠. 뭐 이런 가정도 작가의 집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거지만 정말 능력이 있는 작가라면 굳이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저 시대상을 배경으로 연얘물을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21/12/21 23:05
https://pgr21.com/spoent/58509#1170880
저도 논란 접하자마자 딱 이렇게 댓글 단 적이 있죠 크 작가피셜로는 일단, 탈북자의 수기를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작업했던 이야기라고 하네요.
21/12/22 13:27
1,2화 다 봤는데 간첩이 민주화 운동에 침투하는 장면은 아직 못본것 같고 안기부에 쫒길때 시위대가 나오고 솔아하는 노래가 나온 장면은 본것 같네요
21/12/22 00:36
불시착은 "미래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상상"하는 영역이고
설강화는 "과거의 사실을 왜곡"에 가깝죠. 적당한 상상은 창작의 자유지만 불온한 과거왜곡은 의도죠.
21/12/22 14:39
방영전부터 난리였고 디테일하게 찝찝한건 냉정히 맞다고 봅니다 일부러 이러나 싶은 포인트가 너무 많죠
소품이나 설정을 묘하게 긁어부스럼 만드는 것들은 논란이 있으면 늦게라도 피해가게 할수있는부분인데 논란을 다 감수하고 굳이 간다는 것이요 이런 작가의 사상이 묘하게 불편하면 일단 극 내용부터가 몰입이 안됩니다 제가 이터널스 보고 나와서 묘하게 나는 일본식 교훈 마인드에 매우 짜증이 났던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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