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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6 22:30
오늘 마침 그랬던 얘기를 친구랑 했는데 스무살 때 충동적으로 했고, 몇개월 그런 거만 하는 사이로 지내다 멀어졌다가 다시 봤을 땐 그냥 친구처럼...
17/02/06 22:39
여사친이랑 술먹고 걔네집에 놀러갔는데
'너랑 자면 어떨지 궁금하다' 라고 하길래 저도 궁금했기에 하룻밤 자고 그 뒤로는 같이 잔적 없습니다. 확실히 창피하더라고요.
17/02/06 23:00
지금도 친구에요.
2년인가 3년 전 일이네요. 쿨하기 때문이라기 보단 진짜 친하니까 별 문제가 없었어요. 궁금증 해결로 마무리 됐죠. 친구끼리 스킨십은 별로 좋진 않다는거...
17/02/06 22:43
경험은 있지만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완전 쌩판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친구이기만 했던 애들하고 그래본 적은 없는것같아요..
17/02/06 22:46
제가 3년차이던 시절에 저희 회사 인포데스크에 한 처자가 있었더랬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우리 회사에 입사해서 어느덧 8년차가 된 여직원 왕고참이었어요. 아무래도 인포데스크에 있다보니 외모가 출중한 편이었고, 오래다닌 만큼 이런 저런 다양한 소문도 있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모든 남직원들이 한번쯤은 다 대쉬를 해보는, 영양사 분과 함께 나름 인기가 있는 그런 분이었더랬죠. 하지만, 아무래도 직장이 '나름' 오지에 있다보니 사내에서 짝을 찾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그녀의 짝은 저보다 1년차 선배가 되었고, 결혼이야기까지 오고간다더는 이야기도 있었죠. 저희 회사는 프로구단이 있는 회사였고, 10월즈음이 되면 출정식이라는걸 했습니다. 왕회장님의 사유지에서 아침부터 운동회를 할 사람은 운동회를, 술을 마실 사람은 낮술을 마시면서 해가 지면 불꽃놀이를 하고 술을 마시는 코스인 셈이죠. 즉, 하루 종일 퍼마시는 날이에요. 그 날도 그냥 아침부터 술을 달렸더랬습니다. 술이 머리 끝까지 찬 상황에서 귀성버스에서 한 숨 자고나니, 강남역에 도착해서 우루루 내렸죠. 뭐... 아시잖아요. 술먹고 한숨자면 술 깨는거. 얼레벌레 내린 사람들 모아서 술집에서 술을 마저 마시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가정이 있는 분들은 하나둘씩 돌아가고 미혼자들끼리만 남아서 술을 퍼마시게 된거죠.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정신차려보니 그녀와 저 둘이서 '준X'에 있더군요. 룸식 주점. 노래방기기 있고.... 신나게 노래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읍읍읍!!! 납득이의 조언에 따라서 키스를 할 때에는 정신없이 했는데, 키스를 하고 나니 갑자기 선배 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아... 내가 사고 쳤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술도 확 깨고 이성이 확 돌아오더군요. 얌전히 택시 태워서 보내드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저를 보면서 야릇한 미소를 짓는데 죄지은 기분에 얼굴을 못보겠더라구요. 메신저로 말 걸어오면 그냥 화들짝 놀라서 씹어버리고... 그리고 그렇게 제가 피해다니는 시간이 길어지고 3개월쯤 후? 그녀는 회사를 갑자기 퇴사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건 즈음에 결혼이야기가 오가던 선배랑 파혼하고 한창 힘들어 하던 시기였다고 하더라구요. 2~3년 뒤 우연찮게 그녀를 동대문에서 봤는데 저를 보면서 반가워서 손을 흔드는데, 전 그때 여자친구랑 있어서 모른척하고 후다닥 도망쳤던 기억도나네요.
17/02/06 22:53
막상 그렇지만은 않아요.
헤어진 전 여친이 결혼한다고 해서 청첩장 받고는 축하해준다고 같이 술마시고는 같이 잔 적도 있는데요 뭐....
17/02/06 22:58
저는 학창시절에 여사친 친구와 한번 잔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친구의 동생과 제동생이 친구였고, 어머니께서도 알고지내는 사이였다는 것이죠 -_-;; 꽤나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스스로 발정난 x새x야라고 자책도 많이했고 결과적으로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리건너 안부를 묻는 정도인 사이가 되었죠 그때는 그냥 그 친구의 어머니를 보는것 자체가 죄스러웠습니다. 합의하에(?) 한것이긴 했지만요. 사귀는 사이였다면 오히려 죄책감이 덜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시간을 되돌린다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 후회 할 만큼요. 친구로 지내기 참 좋은 성격이었거든요.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다, 같이 동창이었던 친구가 몇일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둘이서 한잔하고 있는데 올 생각 없냐고. 사실 나가려면 나갈수도 있었지만 선뜻 나타나기가 그렇더라구요. 불러준게 참 고맙지만서도.그 이후에 또 불러준다면 나갈것 같긴 합니다. 제가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죠 잘 나타나지도 않는 질게에서 취중진담이라도 하는건지 -_- 무튼.. 평생 볼 친구라 생각하신다면 더이상의 진도는 없는게 낫지 않겠냐 하는 바램이구요, 그런게 아니라면 감정이 이끄시는 대로 하는게 뭐 나쁜가 싶습니다. 다만 절대로 둘다 솔로라는 가정하에요.
17/02/06 23:03
하나는 친한 동기였고, 하나는 후배였네요. 동기는 뭐 늘 그렇듯이, 친하게 지내는 동기가 있었는데 둘이 술먹고 집에 바래다 주는 길에 리턴해서 읍읍이었고(...).
다른 하나가... 그냥 1-2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같이 MT가서 놀다가 좀 친해진 학년동기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냥 집가는 길도 가깝다보니 같이 집에 바래다줬고, 제가 같이 노는 동기들이랑 걔가 같이 노는 동기들이랑 친하게 지냈습니다. 술도 자주 마셨고요. (참고로 둘 다 애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늘 그랬듯이 술을 마셨고 걔가 바람좀 쐬자고 그래서 바람 쐬러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화장실 급하대서, 근처가 제 자취방이라서 볼일 보라고 했는데 얘가 대뜸 힘들다면서 제 침대에 눕더라고요. 나름 저는 이성 차릴려고(학과 내에서 믹키유천을 시전한 분이 한 분 계셨기도하고 소문 나봤자 서로 좋을게 없으니) 했는데 저보고 잠시 얘기좀 하자고 끌어당겨서는... 그렇게 충동적으로 성관계 직전까지 갔다가 이성 차리고 끝났네요. 그러다가 둘 다 끝내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아마 거기서 저질러놨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둘 다 잘 지내고 있고, 얼굴 보고 서로 낯가리는건 없으니 그냥 노멀한 엔딩이었네요.
17/02/06 23:15
여사친은 아니고, 삼년간 일적으로 알고지낸 동생이 있는데 인사만 하는 사이에서 어찌어찌하다 술한잔같이하고 일저지른적이 있습니다. 묘하더군요. 그이후로도 두세번 그러다가 다시원래대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지금도 같은사무실에서 '무슨일 있었냐는듯' 안부인사하며 그냥저냥 지냅니다.
17/02/07 00:25
친구의 정의가 명확한건 아니지만 확실한건 남사친이랑 여사친은 엄연히 다르다는거죠...
여사친은 남사친과 여친의 중간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존재입니다. 성적 매력이 제로에 가까운 경우를 제외한다면 본능은 절대 거스를 수 없어요. 여사친인거 자체부터가 어느정도 애인과 유사한 관계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17/02/07 08:41
거스르기 어렵다 정도면 몰라도 절대 거스를 수 없다는 아닌듯.. 당장 여기도 참은 사례이야기도 많이 있지 않나요? 하고싶은 충동이 드는 건 막을 수 없없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하다못해 개도 훈련시키면 먹이를 참는데 짐승이 아니잖아요.
17/02/07 14:15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해놓고 본능은 무슨...
포장하는거죠. 본능이니까 어쩔수 없어- 이러면서.. 못 참는 건 아니잖아요? 안 참는거지. 안 하려고 하면 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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