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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6 19:14
우선 같은 디스크라고 표현할지라도 척주가 1자형에 의한 디스크가 있고 오히려 척추가 너무 휘어서 디스크가 오는 환자도 있습니다. 즉 허리디스크 라는 하나의 증상만으로 어떤 운동법이 좋아!! 라고 말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ct mri 결과등을 토대로 전문 담당의와 상의 후 운동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디스크 환자에게 PT는 안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근육을 키우고 운동자체에 전문가 일진 몰라도, 의학적인 상식은 거의없습니다. 특정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특히 정형외과 신경외과 계열의 병) 함부로 PT를 받는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17/02/06 19:18
저는 MRI 는 찍었는데 디스크 문제는 없고
척추랑 골반이 좀 휘어있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도수치료와 주사를 처방받았는데 물리치료사가 시켜주는 운동들이 저 영상에서 절대 하지 말라고하니 갑자기 쫄아서 질문글을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의 교수님이 막 불과 몇년전까지 교과서에 그게 좋다고 나와있었다며 하니까..... 쫄려가지고요....
17/02/06 19:19
동영상이 너무 길어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허리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힐수록 안좋습니다, 디스크는 뒤쪽이 약한데 앞으로 굽히면 디스크 뒤쪽에 많은 압력이 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하는 많은 운동 중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운동 (말씀하신 레그레이즈, 크런치, 백익스텐션) 은 다 디스크에 무리를 줍니다. 보통 플랭크 강추합니다.
17/02/06 22:17
정선근 교수님이시군요.
허리에 대해 대가이신건 맞지만 호불호가 매우 확실하신 분이십니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을 요추전만의 무너짐과 허리주변근육의 약화로 설명하고 있으며, 따라서 요추전만을 유지시키기 위한 신전운동을 매우 강조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원인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무조건 매킨지운동, 즉 신전운동으로 해결된다는 태도인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디스크성 통증에 대해서는 매킨지운동이 도움이 되고, 레그레이즈나 크런치 같은 운동들은 디스크에 무리를 줄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척추후관절 등 척추뒤쪽이 원인이 되는 통증에 대해서는 매킨지운동같은 신전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리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먼저 판단하고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 원인에 맞지 않는 무리한 헬스는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일단 다니시던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 받으시고, 윗분 말씀처럼 플랭크 같은 운동은 조금씩 해도 될 듯 싶네요.
17/02/07 00:46
맥켄지 운동도 골때리는게 임상적 효과는 분명히 있거든요 근데 학계에서 운동후 실제 디스크가 들어가냐 이러면 교육에서도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이거 환자에게 써보면 겁나 좋긴해요. 먹히는 환자에게는 드라마틱한 통증감소가 있어요. 그게 좀 애매합니다. 멕켄지 교육가도 이거 안먹히면 다른 테크닉으로 넘어가라고 지침이 있을정도입니다.
17/02/07 00:58
그리고 제가 치료사 입장에서 환자에게 요추전만이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정상 커브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원래 정상은 경추 전만 흉추 후만 요추 전만이 정상인데 실제 환자들은 이 정상 테두리를 벗어나는게 많습니다. 과도한 요추전만 이나 감소된 요추전만 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때 정상 요추 범위를 만들어주어야 디스크가 빠져나갈수 있는 비정상적 압력을 줄여줄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설명합니다. 정상 요추 커브 범위야 뭐 인터넷 치면 좌라락 나오니까요. 레그레이즈, 리버스 크런치 이런거 괜찮아요. 단 정상인은요. 환자처럼 감소된 코어머슬을 가진사람이 리버스크런치 하면 요추 커브가 극심해집니다; 그러면 디스크가 탈출할수있는 압력이 증가되는거죠; 충분한 코어머슬 근력이 생기면 다른운동도 괜찮지만 환자분들은 자제가 필요합니다; 디스크는 소모품이 맞구요. 정확히 말하면 디스크는 일종의 젤리 조직인데 그걸 3겹의 비닐로 둘러싼 상태입니다. 비닐을 자꾸 구부렸다 폈다하면 비닐은 언젠가 약해져서 늘어나고 찢어집니다. 비닐이 늘어나서 디스크. 정확히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오기 시작하는 단계가 1단계 완전히 삐져나와서 아예 밖에 둥둥떠다니면 4단계라고 하구요. 4단계는 무조건 수술이에요 답이 없어요 1단계는 재활이 되구요. 문제는 2-3단계인데 00년대 초반만해도 수술병원에서는 째고봤다고 해요. 점심에 수술하고 오후에 퇴원하는 그런거요. 문제는 디스크 시술을 하면 빠져나온 디스크를 치우는거지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비닐을 봉합하는게 아니에요. 이 비닐이 열려있기에 언제는지 비정상적 압력을 가하면 디스크가 밀려나올수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코어머슬을 강화하는 거에요. 코어머슬로 외복 복대처럼 몸을 감싸주고 바른 정렬을 맞추면 그런 외부적 압력이 감소할거라고 보는거죠. 저는 일단 이렇게 설면합니다;
17/02/07 11:54
의알못도 알아먹는 쉬운설명 감사합니다
일단 다니는 병원 신뢰하면서 플랭크같이 위험부담 적은 운동부터 집에서 시작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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