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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23 22:49:51
Name nexon
Subject [질문] 영어 조기교육의 효과는 검증이 안 된 것인지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데요

특히 요즘은 영유아까지 영어조기교육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았는데요

영유아기의 영어교육은 오히려 국어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어서 추천할 수 없다는데 사실일지요...?;


어떤 분은 어릴수록 영어와 국어를 함께 익혀야 자연스러운 이중언어능력이 생긴다고도 하고

또 어떤 분은 그러다가는 둘 다 어설프게 된다는 말도 하는데

혹시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대학교 졸업 이후에 영어실력을 원어민처럼 만드는 방법은 정말로 불가능한 것일지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80720&CMPT_CD=RDAUM&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related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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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커플
17/01/23 22: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기서 전자의 물음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아실 수는 없을것같고..(언어발달 연구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후자의 경우라면 원어민을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고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외국계 펌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어휘나 독해 등의 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고 다소 모자란게 발음인데 크게 차이 안 납니다. 무엇보다 미국 가보셔도 요즘엔 인종 배경별로 미국 영어 같지 않은 영어 사용하는 현지인들 대단히 많아요..
펠릭스
17/01/23 23:27
수정 아이콘
국어 발달에 장애를 주지는 않고 극단적으로 다르지도 않습니다.

영어는 양입니다. 어릴때 부터 하면 많은 양을 하게 되니까 잘하는 겁니다. 어릴때 많이 하다 커서 손 놓으면 망하는건 마찬가집니다.

소리는 확실히 더 잘 잡기는 하더군요.
스타슈터
17/01/23 23:36
수정 아이콘
스스로 경험해본 바로는, 언어는 어렸을때부터 배우는게 좋긴 합니다. 다만 여러개를 배우면 그중에 놓치는 언어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 놓치는게 국어가 되어버린다면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데 그게 좋지는 않죠.

제가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자랐는데, 재외한국인의 한국어 실력은 진짜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많이 쓰는것 외에는 거의 많이 서툴러지긴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한글로 인터넷을 많이 해서 그런지 딱히 한국어가 퇴보된건 없는데,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한국어를 정말 어눌하게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딱히 쓸 일이 없어서 퇴보된것 같더군요...

아무튼 일찍 배우는게 더 흡수는 빠른데, 그 나이때는 어떤걸 흡수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나이가 아니라 때로는 전부 다 어중간하게 습득하는 역효과가 날수도 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적토마
17/01/24 00:30
수정 아이콘
결정적 시기 가설이라는게 있기는 합니다. 일정 나이가 지나서 외국어를 배우면 원어민처럼 할 수 없다...
17/01/24 00:35
수정 아이콘
언어학에 [결정적 시기 가설(Critical Period Hypothesis)]이란게 있죠. 언어를 잘 하려면 일정 나이 이전에 배워야 한다는 가설입니다. 아직 이론(theory)이 아니고 가설에 불과한데다 논쟁이 좀 있어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글쓴이의 질문에 제 생각을 답변해보자면

1. 영유아기에 영어 교육은 국어 발달에 장애를 주는가?
→ 한국어 하나만을 교육받은 또래보다 아무래도 어휘나 표현력상에서 뒤쳐질 수는 있겠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평균 이상의 독서와 또래집단간 상호작용을 한다면 나이를 먹으면서 저절로 해결됨.

2. 어릴때부터 영어와 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혀야 이중언어 능력이 생기는가? 혹시 그러다가 둘 다 어설프게 되진 않겠는가?
→ 케바케. 보통 이중언어를 구사한다 하더라도 둘 중 사용빈도가 높은쪽 하나가 메인 언어(dominantLanguage)가 됩니다. 이 메인이 되는 언어는 당연히 어설프지 않고, 두번쨰 모국어는 사람에 따라 유창할 수도 있고 어설플 수도 있습니다.

3. 모국어가 이미 정립된 성인이 대학교 졸업 이후에 영어실력을 원어민처럼 하는게 가능한가?
→ 힘들기는 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외국어를 배웠지만 대단히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발음 부분은 성인이 되면 교정하기 대단히 힘듭니다. 확실한 것은 어릴때부터 배울수록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독거노인
17/01/24 00:4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MMmOLN5zBLY
이글을 보고 얼마전에 본 ted영상이 생각나서 남깁니다.
무무무무무무
17/01/24 09:33
수정 아이콘
전 나이 들어서 배우면 이해력이 늘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뇌라는 건 쓰면 쓸수록 늘거든요.
나이 먹어서 머리가 안돌아간다는 건 공부기간 끝나고 뇌를 안써서 그런데 그건 개인 문제니까요.

다만 발음은 확실히 걸림돌이긴 한데 어차피 영어의 경우는 전세계적인 언어인데다
미국부터도 다인종국가다보니 정작 현지 가보면 교과서적인 발음을 구사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좀 애매하죠. 이렇게 강조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17/01/24 10:44
수정 아이콘
누구나 배우는 일반적인 교육은 그닥 효과 없을 것 같고 그냥 나중에 학생 되면 영어 읽을 줄도 모르는 문외한까지는 안 될 것 같네요
거의 생활적 교육이랄까요 어릴 때 아예 환경 자체가 영어를 배울 수 밖에 없는 그런 거요~

예를 들어 영어유치원 정도 보낼 수 있는 경제적 여건 되는 평범하지만 조금은 부유한 가정에서 영어유치원 보내서 좀 가르침 받은 아이보다
아빠가 미국인, 엄마는 영어가 능통한 수준의 한국인인데 미국에서 연애하고 오래 살다가 여차저차 해서 한국으로 이민가서 아이를 키운다면 그 아이가 나중에 좀 더 커서 영어 더 잘 할 것 같을 생각이 듭니다~

비교하자면 그런거고 영어유치원 보내는게 아예 효과가 없진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되어서도 손을 놓으면 안 되겠죠~ 흐흐

여담이지만 저는 빠른 영어교육은 안 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때 처음 윤선생이던가 그걸로 영어교육을 접했는데 그때는 정말 재밌게 배웠거든요~ 공부란게 재밌게 공부하다보니 미친듯이 빨리 배우더라고요~ 그래서 윤선생에서 주최하는 같은 시에 사는 학생들 다 모여서 영어 시험 대회 같은거 했는데 1등 먹은 기억도 나고 중학교 진학 하고 나서도 학교에서 가르쳐주는거 다 아는 내용이라 공부 안 해도 95점 이상 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좀 변명 섞어서 주입식 교육의 피폐로 인해 중2~3쯤부터 영어공부가 너무 재미없어지더니 공부를 멀리하더라고요 ㅠㅠ 한때는 윤선생 시대회 1등도 먹고 그랬는데 빡세게 시험공부해서 90 겨우 넘을까말까 하더군요~

공부란게 재미를 붙여야 실력이 팍팍 늘고 손 떼는 순간 나락을 걷는다는 걸 나이 먹고나서 뒤늦게 느꼈...ㅠㅠ

빠른 교육도 중요하지만 재밌게 배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01/25 00: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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