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1/07 23:13:09
Name 블aa
Subject [질문] [하스스톤] 원래 화가 많이 나나요?
평소에 감정기복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포커페이스 좋다는 소리도 자주 듣구요.

대전격투건 스타건 롤이건 살면서 겜때문에 화내거나 욕해본 기억이 없는데요
근데 왜 하스스톤만 하면 이렇게 화가 많이 날까요
빡 언인스톨만 수십번이고 계정도 지워봤고 분노에 카드 올갈갈도 해보고
키보드 마우스도 서너개 심지어 산지 반년도 안되는 모니터도 박살내봤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분노가 치민 적이 전혀 없어요

전에 롤 랭겜 승급전 2승2패에서 10:0으로 20분서렌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듀오가 갑자기 트롤로 10:20을 만들어주고 입털고 탈주할 때도
옥상에서 담배 한대만으로 깔끔하게 마음 다스렸는데

왜 빌어먹을 하스스톤은 이렇게 이성을 잃게 만들까요
방금도 필드에 하수인 여섯 있는데
상대방의 신비한 화살 3방이 전부 명치에 꽂혀서 죽은 후에
폰 충전기 박살내고 나서 쓰고 있습니다.

참 근데 왜 이렇게 괴로운데도 자꾸 다시 인스톨하게 되는 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산양사육사
17/01/07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지간한 게임에서 화 내본적이 없는데 하스스톤만 하면 이상하게 열받는
특히나 누가 봐도 운적인 요소로 패배 할 때 진짜 화가 많이 나요.
이호철
17/01/07 23:19
수정 아이콘
원래 카드게임은 드로우나 운같은거 때문에 지면 화가 나죠.
잉여레벨만렙
17/01/07 23:19
수정 아이콘
다른 게임은 실력이 없어서 졌네... 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지극히 운적인 요소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니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크크크
17/01/07 23:25
수정 아이콘
그만큼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을 중요하게 여기시는거 아닐까요. 전 져도 아 그냥 졌구나 하는데

대신 스타2는 지면 정말 화납니다
17/01/07 23:26
수정 아이콘
전 별로, 오히려 롤이 훨씬 몰입도가 큰 만큼 화가 더 나더군요. 하스스톤은 해적 덱 잡겠다고 갖고 온 덱으로 해적 덱에 5턴 만에 두들겨 맞고 끝날 때 또는 주술사 상대로 광역기 부으면서 필드 클리어를 3번쯤 했는데 또 필드 먹힐 때 좀 화가 나긴 했어요. 근데 그래도 크게 화나는 게임은 아닌 듯.
17/01/07 23: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다들 운빨겜이라고 하지만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게 함정이죠.
이걸 운빨로 치부할거면 포커나 텍사스홀덤 같은 것도 운빨겜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그 쪽은 또 의외로 두뇌스포츠 취급을 하더군요.
이렇게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합니다..

아무튼
"나는 잘했는데 상대가 운이 좋아서 이겼다." "나는 잘했는데 운이 나빠서 졌다"라고 생각하시면
패배에 대한 분노가 그런 운을 준 게임으로 향하기 때문에 억누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기획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CG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건 운빨 뿐이 아니라
상대방의 핸드를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카드 카운팅, 트렌드 파악 등)
그걸 제대로 해냈을 때 오는 희열은 보통이 아니죠. 전문용어로 아마 뽕맛이라고 할 겁니다..

게다가.. 운빨 신은 공평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 더듬어 보시면 언젠가는 갓드로우로 명치 때리고 이기셨을 때가 있었을 겁니다
그게 연어처럼 회귀하게 되는 이유 아닐까요
Undertaker
17/01/07 23:32
수정 아이콘
이거 하나만 아니면 이기는데 그 하나가 상대 오른쪽에서 나올때...
17/01/07 23:33
수정 아이콘
제가 투기장에서 3전설 만났을때 폭발한적이 있죠. (안선생,박사붐,이세라)
엔조 골로미
17/01/07 23:38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에 투기장에서 술사한테 3연패 졌는데 3번다 번폭맞고 지니까 좀 터지더군요... 불기둥같은 일반 카드도 아니고 아니 무슨 희귀카드 광역기를 3명이 다 그것도 적절할때 들고있는지...
엔조 골로미
17/01/07 23:37
수정 아이콘
괜히 트위치 채팅창에서 트래시 갈비지 겜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크크크 운적인요소가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뭐 그것도 실력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어차피 등급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판으로 붙는건데 운적인 요소가 크죠
17/01/07 23:45
수정 아이콘
게임 내적으로 하스스톤만큼 빡치는 게임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게임 외적으로 현질강요랑 현질유도통수, 뽑기시스템이 그나마 덜 고통받아서 계속 하게되는게 함정이네요
힘든일상
17/01/07 23:56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운으로 지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플레이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니까요.
반면 이기더라도 운빨로 이기면 내가 맞게 해서 이긴건지 오판했는데도 어거지로 이긴건지 구별이 안되어 시간낭비 한 기분이더군요.
17/01/07 23:57
수정 아이콘
제가 비슷한 운빨겜(?)인 포커도 좋아하고 하스스톤도 좋아했었는데
하스스톤이 더 운빨겜인 것 같습니다. 화나시는게 정상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7/01/07 23:58
수정 아이콘
성질 돋구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나오죠.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이 없으면 비빌 수 없는 판이 나오니까요.
그리고 인성질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어 있고요.

그리고 포커나 다른 TCG와는 다르게 이 게임은 인게임랜덤성이 너무 심해요.
드로운을 배제하더라도 벌목기/박붐폭탄/요그사론/난투 등등 랜덤망겜의 요소가 너무 많죠.
MirrorShield
17/01/08 00:08
수정 아이콘
섀도우버스를 하시면 됩니다.
와인하우스
17/01/08 00:10
수정 아이콘
3년만에 깨닫고 접었습니다. 졌다고 혼자서 소리 빽빽지르던거 생각해보면 그걸 컨텐츠로 스트리머를 했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크크
오른쪽 갓드로, 신비한 화살 미스 같은 건 카드게임에서 당연히 감수해야되고 나도 이득보는 게 있는데 잊는거에요. 근데 산술적으로 수백분~수천분의 일 정도의 확률로 지는 게임이 세 판 연속으로 나온다던가 하는 상황을 어떻게 버티면서 해요. 아예 카드 자체가 그딴식인 혐그사론같은 카드가 있지를 않나, 그와중에 용거는 너프하고 힐봇은 야생보내질 않나. 야생 자체는 그렇다 쳐도...

내가 화를 못참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트래쉬게임이 나빠.
취업하고싶어요
17/01/08 00:12
수정 아이콘
너무 힘드시면 통계를 내보시면 좀 나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운빨신은 공평하다는 것을 숫자로라도 확인을해야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죠 크크
17/01/08 00: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것때문에 휴대폰액정 기스 많이 났습니다... 전 지는건 괜찮은데 상대방 감정표현하는게 채팅으로 욕하는것보다 더 기분나쁘더군요...
시게미츠 아키오
17/01/08 00: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멀리건 끝나면 제일 먼저하는게 차단입니다
래쉬가드
17/01/08 02: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무조건 차단하고 시작합니다.
가끔가다 차단 깜빡한 판에서 지면 무조건 인성질이 날라오더라고요
거의 모든판에 인성질이 날라온다 봐야죠...
영원한우방
17/01/08 00:17
수정 아이콘
운 위의 실력 위에 또 다른 운이 있기 때문입니다...
엔타이어
17/01/08 00:20
수정 아이콘
냐옹~ 이거 갈비쥐 게임이야~ 냐옹~
Arya Stark
17/01/08 00:21
수정 아이콘
길냥아 그럼 어떤 게임을 해야 하니 ~ ?
엔타이어
17/01/08 00:29
수정 아이콘
냐옹~ 시공의 폭풍 냐옹~
Arya Stark
17/01/08 00:30
수정 아이콘
시공의 하악~ 폭!! 하악 !!!풍? 하악 크크
17/01/08 00:42
수정 아이콘
깊은 빡침이 이까지 느껴지는군요 크크
17/01/08 01:30
수정 아이콘
저도 머리 쥐어뜯거나 책상 내려친 게임은 하스스톤이 처음이었습니다. 크크 특히 전설이라는 목표가 생기니까 더 운의 장난에 고통받게 되더라고요.
17/01/08 01:33
수정 아이콘
친구 하나가 스타 할 때도 져도 그냥 무덤덤하고 롤도 상대뿐 아니라 같은팀 친구가 바로 옆에서 짜증내면서 해도 다 받아주는 애인데
하스스톤 하면서 마우스랑 키보드를 집어 던졌다고 하더라고요...

전설인가.. 무슨 최고 등급 목표로 할 때 결정적인 순간에 운으로 3연패 해버리고 그랬다네요.
이젠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한다고....
17/01/08 01:55
수정 아이콘
야아옹 이거 갈비지 게임이야옹
래쉬가드
17/01/08 02:51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멍청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하스하시면서 어떤 목적같은걸 가지고 게임하시나요?
예를들어 아 이번시즌 5급은 찍어야지 전설은 찍어야지 이런거 말이죠
그런것만 쿨하게 버려도 그래도 겜하기 참 편해지는데...

전 요즘 일퀘위주로 깨고 12-13급 근처에서 시즌종료합니다.
옛날엔 빡겜해서 전설달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는데 그냥 맘비우고 똥쌀때 정도 하스하니까 뭐 지더라도 즐똥했네 정도로 되더라고요

전 겜게에도 글썼는데 롤이 비슷하게 멘탈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롤은 골드가고싶다는 너무나 뚜렷한 목표가 있고 한판한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많습니다.
그래서 더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그나마 하스는 겜시간도 짧고, 목표를 버려버리니 초연해지는게 되는듯해요
신혜진
17/01/08 03:05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 게임이죠
예를 들어주신 롤 같은경우는
원인이 있어서 졌자나요? 듀오가 갑자기 트롤했다
내가 싸서 졌을경우에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싸서 졌다
내가 잘했는데 탑이 터졌다, 봇이 터졌다, 정글이 터졌다.. 원인이 있습니다.
그들을 탓하면 되지만 하스는 그게 안되요..

돌겜은 상대방의 운빨을 탓할수가 없어요
내 하수인이 이렇게 많이 깔려있는데 신화가 내 명치에 다 들어온다?
뭐 이런 게임이 다 있나 빡칠수밖에 없죠
원래 그런 게임이에요

냐아아옹~
17/01/08 12:36
수정 아이콘
그 게임에 몰입하고 애정을 갖는 차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런저런 게임 다 했지만 롤에서만 본문과 비슷하게 마우스 아작내고 모니터 아작내고 그랬네요. 너무 화가 나서 괴성 지르거나 쉐도우복싱을 하거나 등등. 그런데 하스스톤할땐 어이없고 짜증나는 경우 많지만 그냥 속으로 '이게 이스포츠야? 에휴' 이러고 말구요.
혹은 확률겜과 정치겜에 대한 감성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확률겜의 운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과 정치겜의 팀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각각 다를 수 있을듯.
StillAlive
17/01/08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하스 접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6144 [질문] [뻘질문] 이거 뭘까요?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3] 이성경3026 17/01/08 3026
96143 [질문] 영어듣기 좋은 방법 없을까요. [5] whoknows3372 17/01/08 3372
96142 [질문] 솔랭해서 쾌적해지셨습니까? [61] 누네띠네4947 17/01/08 4947
96141 [질문] [약혐] 운동 후 피멍이 팔 안에서 드는데 상관 없을까요? [4] 삭제됨2982 17/01/08 2982
96140 [질문] 고기 방부제? 넣고 삶았는데 먹어도 될까요? [8] 성수44202 17/01/08 44202
96139 [질문] [하스스톤] 원래 화가 많이 나나요? [33] 블aa5136 17/01/07 5136
96138 [질문] 중국 스마트폰 관련 질문 [6] RedCamel2504 17/01/07 2504
96137 [질문] 블루투스 스피커 질문 있습니다. 정대훈2056 17/01/07 2056
96136 [질문] 지금 잉글랜드FA컵 맨유경기 중계하는곳 있나요? [4] 루시드레인3292 17/01/07 3292
96135 [질문] 해피해킹프로2 키캡 색깔 질문 드립니다! [2] 회색사과3414 17/01/07 3414
96134 [질문] 아이패드 사파리 관련 질문 두지모2540 17/01/07 2540
96133 [질문] 오늘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씨가 입으신 니트가 어느브랜드인가요? [6] 하드한인생4745 17/01/07 4745
96132 [질문] 플스와 피씨 스피커 공유하는 법 있나요? [16] 득이15305 17/01/07 15305
96131 [질문] 제가 파병나갔던 기록을 서류상으로 발급받는 방법이 있나요? [4] 화이트데이3051 17/01/07 3051
96130 [질문] 세계에서 최고의 래퍼는 누가 있나요? [15] 레너블6526 17/01/07 6526
96129 [질문] 출퇴근 거리 50키로면 차사야 할까요? [12] FRAN5736 17/01/07 5736
96127 [질문] 남자 둘이 갈만한곳 추천받아요. [6] MirrorShield5382 17/01/07 5382
96126 [질문] 제 인생과 부모님 인생 사이에서의 고민... [36] 삭제됨4883 17/01/07 4883
96125 [질문] 인강용 노트북 추천 부탁드려요 [1] 손연재4610 17/01/07 4610
96124 [질문] 랜섬웨어에 걸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5] 플래쉬2852 17/01/07 2852
96123 [질문] 마우스 추천좀 해주세요 [6] ssyo3443 17/01/07 3443
96122 [질문] 공군 자대배치 관련 질문입니다 [14] 캐로4866 17/01/07 4866
96121 [질문] [초보] 등산화, 등산복 질문요. [1] 생각이2977 17/01/07 297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