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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6 21:07
바로 윗 선임 몇명도 우리팀이지만 답이 없다고 저에게 옮기라고 항상 조언하는데.. 오래되면 못나간다고요.
취업난이 취업난이다보니 신입으로 다시 자소서쓰고 면접보는게 너무 무섭네요. 저도 취준 꽤 걸렸고요.
16/12/26 21:07
뭐 별놈의 턱이 다 있군요. 아무래도 커리어에 관련된거니 쉽게 조언하긴 어렵지만, 그냥 안맞는거 같네요. 연봉이 좋아도 저런 조건이라면 없던병도 생기겠어요.
16/12/26 22:32
납득했습니다. 신입 그쯤 주면 그냥 XX같아도 다닐 이유 있네요.
푼돈에 휘둘리는거면 무조건 이직하라고 하겠는데, 그런건 아니니 끼어들 사항은 아니네요. 잘 결정하시길 빕니다.
16/12/26 21:13
저도 정말 힘든데요 야간근무라서.. 주간에 일을 하고싶습니다.
저는 게다가 월급도 알바비수준이라.. 저는 아무스펙도 없어서 관두고 이직준비해봤자 아무도 저를 데려다 쓰질 않을걸 알기에 그냥 다니고있습니다.
16/12/26 21:17
대단하시네요. 전 한명하고 안맞아서 3달만에 때려쳤거든요;; 그만두기 전에 다른 곳에 이력서 올려보고 서류통과가 되긴 하나 싶었는데, 몇 개 통과하는거 보고나니, 이리 스트레스 받고 일하느니 내가 반년 놀 각오하고 딴데 가고 만다 라는 생각하며 때려쳤네요. 결론은 1년 놀았습니다만;; 차라리 일이 힘들면 모르겠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안 맞는거면 다른 회사 알아보시는게 좋을꺼라 봅니다.
16/12/26 21:26
이직이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맘같아선 아 씨 때려쳐 뭐 그딴데가 다 있어? 지만.. 이직이 성공한다 한들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구요..
쉽지 않네요.. 어휴...
16/12/26 21:27
대학교 다닐 때 선배들이 와서 그래도 학교 다니는게 제일 좋다고 할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죠.
직장 다니면 그래서 선배들이 그런말 했구나 깨닫게 되고. 만족하며 회사 다니는 사람보다 억지로 참고 다니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회식 스트레스니, 월요병이니 기타 등등 다 참고 하기 싫은거 하니까 그런거죠. 그건 그렇고 본문의 팀원들은 인간들이 나빠서 그런가, 아니면 회사 시스템에 순응한 결과가 그런건가, 개인적으로 무척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인간들 같군요. 뀨뀨님은 ppt 실력이 대단하던데 그 실력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쉽게 이야기해 죄송합니다만 특기를 살릴만한 곳을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16/12/26 21:33
저도 뭐 죽을맛이긴 합니다.
8월 달에 입사했는데, 그 후로 계속 아팠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밤이면 술 취하셔서 카톡하는 상사 분이 계십니다. 그냥 카톡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전화로도 폭언을 하십니다. 업무 압박 겸 행실 지적이라고 해야 하나.. 주말에도 꼬박꼬박 카톡하셔서 뭐하고 있나 감시하시기도 하네요. 일할 때도 일일이 와서 지적하시고.. 신입들끼리 이간질 시켜서 계속 압박주시고.. 밤에 잠 못 이루고,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평생 안 걸려본 대상포진 걸리고, 우울증까지 와서 그렇게 좋아하는 운동까지 끊고 그냥 단 것 먹으면서 살만 디룩디룩 쪄가고 있습니다. 만족할만한 연봉 받고,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회사라서 그냥저냥 다니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 취업했으니, 그냥 이건 욕 값이라 생각하고 견뎌내면서 살고 있는데 아직 6개월차네요. 헛헛; 선임분들은 이 짓거리 2년만 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냥 슬슬 내려 놓고 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그 동안 몸과 마음은 썩어 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뀨뀨님도.. 힘내세요.
16/12/26 22:09
데미캣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취뽀 글 올렸을때도 댓글 달아주셨는데
일단 마찬가지로 힘든 회사 들어가셨네요 ㅜㅜ 그래도 만족하시는 부분이 있다니 다행이지만 제가 봐도 저 상사는 정말 힘들어보이네요.. 우리 둘다 화이팅해요! 아마 내년쯤에 서로 또 소식을 알 수 있겠죠?
16/12/26 22:27
일도 물론 힘들지만, 사람이 힘들다는게 참 크네요.. 크크
전 그래도 입사 초반에 진짜 말 그대로 개-_-고생을 해서 그런지 지금에서야 조금 면역이 된 상태입니다. 자포자기라고 해야 할까요.. 뀨뀨님도 힘내세요. 같이 들어온 주임님이 늦깎이 시험 준비하다가 경력직으로 들어오셨거든요. 하시는 말씀이, '지금 힘들지? 밖은 훨씬 힘들어..'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버텨서, 커리어를 만들라고.. 그리고, 가만 보니까 평판이 안 좋은 회사에서 이 악물고 버틴 걸 동종업계에서는 좋게 보는 편이기도 하더라구요. 직원 굴리기로 악명 높은 회사에서 10년을 버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스펙이 되서 들어오신 과장님도 계셨습니다. 작년 이맘 때 임용고시 떨어진 친구 놈 1(이 놈은 올해도 임용 떨어졌습니다.), 하반기 공채 다 날리고 크리스마스를 맞던 27살 남자놈(이 놈은 아직까지도 백수입니다.), 미래가 없는 학점 2점짜리 2학년 아이(이 친구도 3학년이 지났지만 아직 3점 회복 못했습니다..) 세 놈과 신나게 술 마시면서 인생 한탄하던게 기억납니다. 그걸 돌이켜보니.. 지금 와서 투정부리는게 그래도 복에 겨운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들어요. 밖에서 힘든 것 보다야, 안에서 힘든게 나을 수도 있겠죠. 1년만 버텨보자구요. 1년만 버텨보면, 지금 달았던 글과 리플들이 그땐 그랬지라고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는 씁쓸한 추억이 되어 있을 겁니다. 고생한 만큼, 이겨내봅시다. 화이팅입니다.
16/12/27 20:23
일단 차근차근 모으는 중이긴 합니다..만
반대로 또 일적으로 귀감이 되는 분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꾹 참고 있습니다. 한창 신입 때 도움되는 자료를 많이 던져주시기도 했고, 업무분장도 신입이라고는 생각 안 될 정도의 커리어에 도움 되는 일감을 많이 주셨습니다. 심지어 면접 때도 거의 나가리될뻔한 걸 이 분이 건져내준거라.. 거의 위플래쉬의 노교수같은 느낌이죠 -_-.. 해서 뭐.... 감사한 만큼 참는 중입니다. 그냥 그렇게 최면 걸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16/12/26 21:43
저라면 어느회사든 일년은 다녀보겠습니다.
어차피 최악은 퇴사or짤리는거 자나요. 못견디겟으면 진상짓도 하고 그래보세요. 그래봣자 짤리기밖에 더해요... 다른 사람들은 님이 나가던 말던 아무 상관 안해요. 더군다나 신입이라면요. 한마디로 나가면 님만 손해라는거죠. 물론 똥이 더러워서 피하죠. 하지만 회사생활에 똥은 필연적으로 당하는거고 그 똥물 뒤집어 써보기도하고 똥도 싸보고 치워보기도하고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요.
16/12/26 21:43
힘들죠... 간혹 대학다니는 어린 친구들이 과제 힘들다고, 토익공부 힘들다고 징징대면 "그 때가 좋은거다... 하아..." 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당장 힘들다고 때려치면, 간신히 구한 직장에서 나가서 또 취준생 생활 할 것 생각하면 막막할테고요. 어떻게든 1년이라도 경력을 쌓고 그만두던지 해야지, 그냥 막 뛰쳐나가기가 참 힘든게 사실입니다... 직장생활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후배들한테는, "꾹 참고 1년만 버티고 나가라. 퇴직금제도 있는 회사면 더 좋고." 정도로 얘기해줍니다. 아무래도 1년도 못 채운 경력과, 그래도 1년은 채운 경력은, 이력서에 써넣었을 때 취급이 다르거든요...
16/12/26 21:45
일이 힘든건 참는데 사람때문에 스트레스인건 답이없죠.
더윗선에 얘기해서 부서 이동하시든가 이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나아보입니다 참는다고 다 해결되지안더라구요.
16/12/26 21:54
윗분 말씀대로 참는다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 되지 않아요.
사회생활 하면서 가장 힘든게 진상과의 관계고요. 진지하게 다른곳 알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16/12/26 22:02
글쓴분 주변 사람과,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작성자께서 회사를 금방 나가도 다 이해해주시겠지만 .. 글쓴분이 다음에 어디 취업할때 전회사를 몇달만에 그만두고 나왔다고 하면.. 사정 하나하나 다 들어보고, 이해해주는 사람보다, 색안경부터 끼는 사람이 더 많겠죠. 참을수 있으시다면 1-2년은 참았다 나가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어떤 회사를 가시든.. 아무리 내 상식과 기준에 벗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그 조직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다 하는 일이었다면, 치사하고 더러워도 눈감고 그냥 해버리거나 그 회사를 나와버리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글쓴분처럼 너무너무너무 힘든일을 겪게 되니까요 ㅠㅠ
16/12/26 22:15
계속 계실거라면 면수습턱은 내시는게 편할겁니다. (지금 내더라도 또 그거갖고 난리칠 사람들이겠지만요...)
우리편 의식같은걸 해야하는데 그걸 안하니 싫은거겠죠. 사람이 힘들면 못나가시는데, 사람이 문제고 일은 할 수 있다면 그게 더 편하실거 같구요. 나갈때 나가시더라도 어디든 최소 서류라도 붙고난 다음에 결정하세요. 밖은 더 춥습니다;
16/12/26 22:35
계속 계실거라면 면수습턱은 내시는게 편할겁니다... 20-30 만원 걍 잃어버렸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님을 나쁘지 않게 보는 나머지 분들이랑 친하게 지내시면 되겠네요
16/12/26 23:27
원래 회사생활이 강적은 업무강도가 아니라 사람이죠. 근데 그게 팀장밑 3명이면 심각하네요. 팀장까지 합치면 4명인가요? 차라리 군대라면 윗사람 제대하길 기다리면 그만인데 회사는 명퇴나 알아서 나가길 기다려야죠. 거기서 버틸바엔 그냥 다른 회사 알아보면서 간간히 이력서 넣으세요. 시간이지나서 다른 신입이 들어와서 말씀하시는 그 턱을 하는 순간 또 비교대상이되고 신입보다 못한 대우 받습니다. 그거까지 버티고 극복하실수 있다면 다니셔도 되는데 이직의 기회가 있다면 굳이 버텨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턱낸다고 해봤자 그정도 꼰대들은 미친듯이 쳐먹던가 먹고나서도 그냥 억지로한거아니냐 등등으로 나몰라라할 인간들일거 같네요.
16/12/26 23:31
당장 이직할 여건이 안되거나, 달달이 정말 쪼들리시는 것 아니라면
그냥 한 번 쏘시고 매듭짓는게 낫겠습니다. 경조사 서너 번 갔다치고요. 같은 공간에 있는 상사들과도 (가식이건 정치건) 가까워져야 편하지요.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영화 보면, 원리원칙과 합리만 따지던 짬찌 주인공이 상병 무렵부터 고참들에게 싸바싸바 하기 시작하면서 군생활이 좀 풀리죠. 저는 그게 비겁하다 생각치 않습니다. 몸이 닿는 곳은 현실인걸요.
16/12/26 23:42
저 역시 직장을 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연봉에서 만족을 하시고 있다면
참고 다니시는걸 권해요. 여기에 +로 연봉까지 박봉인데 참고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16/12/26 23:47
제가 최근에 만족을 못해서 그만 둘 생각을 했었는데... 갈 곳이 없더라고요... 도저히 안되시겠으면 꾸준히 자소서 쓰시면서준비하시는거 추천합니다.
16/12/26 23:49
사실 몸이 힘들어도 사람들과 맞으면 다닐 수 있는데,
몸이 편해도 정신적으로 지치면 그건 진짜 힘듭니다. 다른 곳으로 갈 자신 있으면 먼저 나오셔도 뭐 크게 상관없어요. 대신 밖은 진짜 춥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채 시즌도 딱히 아니라구요.
16/12/27 00:01
연봉 4천이 넘는 직장에서의 20~30만원짜리 부조리 관행이 있고
그걸 빚 청산을 이유로 거절한 후에 25만원짜리 패딩을 구매하신.... 불난집에 기름을 부은것 같은 느낌도 들긴해요 그런 부조리 관행을 들이미는 사람들임을 확인 하셨다면 좀 더 센스있는 대처를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뀨뀨님의 잘못이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어쨌든 피해는 뀨뀨님이 보고 계시니 안타까운 마음에 드리는 얘기입니다. 오해는 마셨으면해요...
16/12/27 03:44
그러게요 이 댓글이 와닿네요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30만원아끼는사람인데 30만원짜리 패딩입으니 고깝게보일거같아요 근데 이제와서 수습턱을 낸다해도 관계회복은 어렵단생각이드네요;;
16/12/27 07:41
......그러게요? 좀 놏친게 있었네요.
이미 사내 분위기도 그런걸 강제하는데 진짜 돈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좀 넘어가겠지만... 이미 전적이 있으니 더 무시당할 수밖에 없죠. 특히나 그 사내 관행을 깨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겼는데, 회사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는 그게 아니란 이야기니까요. 사정은 핑계고, 단순히 남에게 돈 쓰기 싫어서 핑계대는 것으로밖에 안 보일테니... 연봉만 보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사내 인간관계는 아예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그로 인한 불이익도 생기겠지만, 연봉때문에 다니신다면 감수해야 할 사항이겠지만요, 뀨뀨님.
16/12/27 00:11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하자면 만족합니다.
대기업에 보너스포함하면 연봉도 높고, 최근들어 근무시간도 매우 적절(9시출근 7시퇴근)하고요. 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압박이 심하고 상사의 기대치에 미치지못하는것같아 스트레스좀 받지만 그래도 종합적으로는 할만하네요. 제가볼때 글쓴님은 빡신근무에도 급여를 봤을때 그럭저럭 버티며 다니고싶은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부조리한 것들일 지언정 수습턱한번 쏘고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첨부터 사람들이 싫었던것도 아니고 잘지내던 상황이라면 그정도는 에라이 한번 해준다 해줘란 마인드를 가지는것도 나아보이네요. 싫어하는 세분도 '나라고 예전에 쏘고싶어 호았냐? 부당하지만 회사생활 하기위해서 한것이다'란 마인드일수도 있을것같네요.
16/12/27 01:05
저랑 생각이 다르시니까 안 그러셨겠고 그게 틀렸다곤 말 안합니다만
그냥 저같으면 사야할 시점에서 한번 사고 말았을겁니다. 월급은 다음달에도 또 들어와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저축은 언제 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매달 사는게 아니잖아요? 물론 그거 하나 안 샀다고 저짓하면서 갈구는것도 어이없긴 하네요. 패딩 25만원짜리 운운하는 것도 웃기고. 누가 보면 용돈 타쓰는줄 알겠네요. 기본적인 사고의 형태가 좀 이상해 보입니다.
16/12/27 01:16
불합리하다고 나갈거 아니었으면 내야될 시점에 경조사 한번 갔다고 생각하시고 내는게 결과적으론 훨씬 좋아보이셨을듯 합니다. 25만원 패딩사입었다고 뭐라들으셨다고 하셨죠? 새옷이나 새전자기기등등 살때마다 회식자리에서 핀잔 들으실거 같은데..
그 회사 문화에 이해를 못하면 님만 더 힘들어질 뿐이에요. 그만두실거 아니면 아깝더라도 한번쓰시는게 뀨뀨님을 위해 훨씬 낫습니다. 아깝더라도 써야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16/12/27 01:32
신입이면 더 챙겨주고 하지는 못할망정 수십만원 상당을 벗겨먹을 궁리를 하다니요
김영란법같은게 괜히있나요 관례나 문화라고 포장된 약자에대한 갈취때문 아닌가요 이제껏 다 그래왔는데 너는 왜 안하냐는 식의 저질스러운 기업문화 조직문화 정말 싫습니다. 잘못된걸 알면서도 고칠 용기가 없다면 적어도 싫다는 사람에게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부모님도 반대는 안하실것 같은데요.
16/12/27 08:10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략 만족하고요.
그렇다고 짤리면 큰일이다 정도로 좋은 회사도 아닙니다.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업종이다보니.. 뀨뀨님 개인사로 들어가보면, 회사 상사들도 문제가 있지만 문제의 반은 뀨뀨님에게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승진을 해도 한턱 쏘는게 관례지요. 이런 관례가 꼭 좋다고 보지는 않지만 무조건 나쁘다고는 보지 않고, 그 조직에서 행해지는 일들이라면 따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연봉 4천이 넘는데 25만원면 0.5% 밖에 안되는 돈이네요. 그것 때문에 인간관계에 금이 갔거고요.. 저 같으면 늦었지만 면수습턱 내고 관계회복을 시도해 보거나, 그럴 만한 성격이 못된다면 회사를 그만 두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지옥 같은데 어떻게 살아요..
16/12/27 08:58
저도 중간쯤에 있는 댓글이 제일 와닿습니다. 빚이 많아 진급 턱은 못내겠는데 내 옷은 사입겠다라는건 개인주의적으로 보여요. 이미 약간 맘상한 관계에서 같이 일할만한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여졌을꺼에요. 맘은 힘드시겠지만 새로운 해가 오면 선임들이랑 어떻게든 풀어내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상태로는 절대 못다니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오시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밖은 더 춥습니다. 할만큼 해결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고려해보세요.
16/12/27 09:12
흠 저딴걸로 고깝게구는 사람들이라면 사사건건 향후 별것도 아닌걸로 입가에 거품부터 칠할게 뻔한데 저라면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진 않을거같지만.. 인간관계 초기 구축단계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약간 로또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라 일단 그부분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뢰를 밟으신거같기도.. 그리고 저는 빚이 많은거랑 내자신에 투자하는거랑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거가지고 꼽질하는것도 진짜 노답중에 상노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실제 존재하니까 제 생각은 뀨뀨님의 상황개선에 별 가치가 없겠지요.. 기운내시고 1,2년 전쟁이란 각오로 버텨보세요. 무조건 저것보단 더 나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겁니다..
수습턱이라니 참나 크크 아이고
16/12/27 10:47
회사생활 중에서 제일 힘든게 인간관계죠...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지만요... 회사 업무로 인해 몸이 힘든건 힘들어도 참을만 한데 (군대에서 몸이 힘든건 예외지만) 사람...특히 선임들 성격이 거지 같으면 참기 힘들죠... 게다가 꼭 선임들 중에 이런 사람 몇몇은 꼭 있죠..
군대에서 철 들기는 커녕 군대에서의 계급사회와 똥군기의 정당성(?)만 잘못 배워와서 아랫사람들은 자기들한테 겁나 빌빌거리며 x꼬 빨아야 되고 금전적으로도 쏴주고 바쳐줘야 한다고요... 아무래도 그런 종특의 인간들이 회사를 지배하다보니 그런 악습이 회사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또 막상 이직할 생각하면 그만한 페이의 회사에 취직하기도 힘든지라 일단 참아보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ㅠㅠ 대신에 적당히 2년정도 다니고 이직하던가 해봐야할 듯 싶어요... 어차피 회사의 선임들이 그런식으로 생각이 썩어있으면 이미 글쓴이님에게 미운털 박았을거에요 그런 회사에서 오래 일 할 수는 없죠... 2년도 좀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ㅠㅠ
16/12/27 10:57
어차피 사람사는 세상인데 그 조직에 들어갔으면 그 조직에 어울려야 하는게 맞을텐데 그럴 생각은 별로 없어보이시는데요.
게다가 면수습턱 낼 생각은 없는데 비싼 패딩을 사입고 출근하면 안좋게 보는 상사들의 눈에 좋게 보일리는 더더욱 없겠지요. 빚 갚느라 돈없다는 코스프레라도 계속 하지 그러셨어요. 일관성 없어보이잖아요. 때려칠꺼면 이런 말들도 다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야 그 조직문화에 녹아드는 거 말고는 답이 있을까요?
16/12/27 11:43
쩝 안타깝네요;;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첫 입사하고나서 말도없고 심지어 어리버리해서 고생좀 했었는데
1년이상 눌러앉으니 여유가 생겨서 그때부터 진짜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었거든요.. 물론 부서에 진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잘 지낼 수 있는것이기도 하구요.. 조금만 더 버티시다가 경력쌓고 이직 추천드립니다. 바로 나오는건 뀨뀨님 경력에 흠집이나요..
16/12/27 13:39
제 첫 직장이 비슷한 회사였는데 그들과 같은 부류가 되기 싫어서 딱 1년 버티고 나왔습니다. 1년만 버티시면 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생각보다 옮기기 수월하실수 있어요. 연봉? 깎여봐야 몇백만일텐데 스트레스 없이 회사 다니는게 백번 낫다고 생각 합니다.
16/12/27 18:20
면수습턱 왜 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이론상으로 그리고 이상적으로야 그 말이 맞지만 사회가 꼭 그렇게 돌아가는 게 아니죠. 소개팅 비용은 왜 남자가 내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본질적으로는 맞는데 대놓고 그러면 소개팅 받기 힘든 것처럼요. 그리고 면수습턱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승진턱은 왠만하면 내는 분위기가 많지 않나요? 어쨌든 그 회사, 또는 그 조직에서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그럼 앞으로 뀨뀨님 말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턱을 낼 상황도 많이 생길 텐데 그러면 그 때마다 참석 안 하실 건가요? 참석하든 안 하든 뒷말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죠.
거기다가 25만원 패딩 산 게 사실이라면 결국 빚 얘기는 핑계고 '너한테 쓸 돈은 있고 우리 팀한테 쓸 돈은 없냐' 이게 맞는 말 아닌가요?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팀에 왜 써야 되는지, 왜 쏴야 되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는 건 논외로 해도 저 사람들이 저렇게 받아들이는 거 자체는 뭐라 할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생활 측면에서 잘못 대처하신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의 부조리함과 그 사람들의 쪼잔함, 몰상식함도 맞지만요.
16/12/27 21:10
ㅠㅠ 예전에 자게에서 합격 후기를 봤던 것 같은데
많이 힘드셨군요. 더 좋은 회사 많습니다. 그냥 나오지는 마시고 다니면서 짬내서 알아보세요.
16/12/28 11:40
일부러 조금 지나서 씁니다. 제가 보기에 팀장 이하 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진 것이 면 수습턱을 내지 않아서 뿐만이 아닌 것 처럼 보입니다.
문제의 진짜 원인이 뭔지 스스로 고민을 좀 해보세요. 만일 주된 원인이 나한테 있다면 이직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16/12/28 19:17
저도 저글링아빠 의견에 동감합니다. 인사질 하는 경험으로 보면 진짜 문제는 다른데 있을수도 있습니더. 수습턱, 패딩 사건 말고 대인관계, 회사예절, 업무능력등에서 확인해 보세요
16/12/28 16:29
제가 보기에 팀장 이라 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진 것이 면 수습턱을 내지 않아서 뿐만이 아닌 것 처럼 보입니다. (2) 글쓴이님이 제 친한 후배,동생이라면 절대 좋은말은 못해주겠네요. 저글링아빠님 말씀처럼 이직을 한들 과연 답이 나올까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생각해보셔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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