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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12 00:45:46
Name 레이스티븐슨
Subject [질문] 이별 후 질문
안녕하세요 월요일이네요 (주륵)
헤어진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머리속에 맴돌아서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 약 1年 6개월 이상 경과됨  
*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에도 동일 게시판에 글을 남겼던걸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그때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발단
정말 일때문에 바빠서 못 만나고 있다가 데이트약속을 잡았음
고대하던 데이트 당일 갑작스런 미팅이 잡혀서 취소됐고, 그 다음에 헤어졌습니다.

분석
1) 미팅을 회피할 상황이 아니었기때문에 방법이 없었고
2) 그 분이 잘못한거 없단거 알고있습니다.
  - 아마도 이미 맘이 50%돌아서 있었고 이 건으로 인해 확실히 돌아섰겠지요
  - 당장 제가 그분이었어도 항상 바쁘고, 전화통화로, 말로만 애정표현하고 정작 데이트할 시간은 없는 사람한테 무슨정이 가겠습니까

현재상황
1)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만하면 자괴감도 들고 까닭없는 여혐도 없잖아 올라옵니다.
(내가 만나기 싫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정말 어쩔수 없는 제3의 이유 때문에 그런건데 제발 한번만 이해해줬으면 안되냐고 하는..)

2) 여전히 맴돌고 있습니다.
그 순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맴도는 마음을 어떻게 떨쳐내고 새로운 사람 만날 수 있습니까?
누굴 만나던, 나는 금수저가 아니니 일정금액의 돈을 모으기 전까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결론
항상 반복되는 이런상황에서 지쳐만 가고 다가오는 여자가 있으면
저분은 내 어디가 좋은지, 사귀고 나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나를 신뢰하고 기다려 줄까?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다가오는 여자도 멀리하고 있습니다.
(헤어진지 1년 넘었습니다)

제가 나쁜놈인가요?
아니면 그냥 칠칠치 못해서 과거에 연연하고 있는건가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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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브레디
16/12/12 01:58
수정 아이콘
이별의 슬픔은 사람과 환경에 따라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평생 갈 수도 있죠.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을 머리로 이해하고 계신다면 여러 분석은 충분히 하신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한 자기자신에 대한 분석은 자존감/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여자 만나는 일 보다는 그 외 삶의 다른 중요한 일들에 집중 하시다보면
언제가 또 인연이 자연스럽게 따로올 것 같습니다.
16/12/12 02:02
수정 아이콘
과거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현재에도 과거, 이별의 계기가 되었던 원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비슷하게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진 경우에도 그것이 현재에 이르러 해결되지 않을 경우,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거나 다가오는 여성을 밀쳐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아무리 심적으로 극복하려 해도 할 수 없어요.
과거에 그러한 경험이 있고, 또 현재에도 그것을 극복할 재량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뻔한 답변이지만 과거 헤어짐의 원인이었던 시간적, 금전적 여유를 확보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거나
상처 받더라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주고받아 작성자 님의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여성을 찾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6/12/12 05:52
수정 아이콘
Quasar님 의견에 깊은 공감이 드네요.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레이스티븐슨
16/12/12 12:07
수정 아이콘
마음에 와닿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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