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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11/28 10:11:35 |
Name |
방주 |
Subject |
[질문] 외국 현지 회사 한국인들끼리 경어 or 평어 사용? 질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동남아 모 국가에서 근무중인 한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분을 뽑기위해서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공고를 올리고 한분을 뽑았는데요
저보다 한 살 많은줄 알았는데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뭐 나이가 크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만..
저는 한국에서 중견기업 이상 되는 회사에서 일 해본적이 없어서 회사 내 경어체 사용에 대한 개념이 없었거든요. 동갑들은 친해지면 다 반말했고 어리거나 많으면 무조건 존댓말. 물론 저보다 나이와 경력이 많으신 분들은 친해지면 주로 저에게 반말을 하셨었구요. 근데 동갑들은 다 저와 동기들이었어서 '직책은 높은데 나이는 어린'과 같은 상황은 저는 없었는데!
여기선 일 하는 특성상 제가 보스의 말을 주로 전해주기도 하고, 일 하는 것도 제가 많이 도와드려서(컴퓨터를 잘 못다루시더라고요) 살짝 '상사'의 느낌이 나긴 해요.. 제가 이력서 받아서 면접하고 뽑기도 했고. 그래서 포지션이 좀 애매해서 차라리 누나나 동생이라면 계속 존댓말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동갑이라 좀 애매하더라고요. 존댓말을 계속 사용하는데 좀 어색해하고
무엇보다 절 너무 어려워해서.. (물론 취업한지 1주일밖에 안됐습니다만;) 좀 친해지기도 힘든거같구요 그렇다고 그냥 반말하자고 하기엔, 만약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들어왔는데 어리다고 반말하면 너무 싫을것 같고. 한편으로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 사서 걱정하는 것도 같고. 애매하네요. 한국 회사도 아니고 외국 회사다보니까.
배경 설명이 좀 길어졌는데요,
여기서 제가 반말을 하자고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좀 어색하더라도 계속 이렇게 지내는게 좋을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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