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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1 12:07
진짜 그게 가능한거면 제가 고용주 입장이면 남자 안쓰고 여자만 쓸거 같은데요?
똑같이 일하는데 돈은 더 적게 주는게 일반적이면 여자만 고용하는게 이득일테니까요... 그걸 떠나서 여자친구분을 논리적으로 이기실려고 하시면 피곤하니까 그냥 저런 문제는 넘어가시는게...
16/11/11 12:12
통계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경력 차이입니다.
"함께 입사한 같은 직무의 남자동기보다 초봉자체가 낮은데 이게 바로 임금차별아니냐" : 이건 맞는 말입니다. 근데 진짜로 이런 기업이 있으면 노동부에 고발할 수 있습니다.
16/11/11 12:20
과연 근로기준법 제6조에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남녀의 성(性)을 이유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못하고, 국적·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한다." 라고 나와있네요. 정말 동일직급과 호봉에서 동일노동을 하는데 임금이 차이나면 노동부 고발하면 됩니다.
16/11/11 12:13
미국 같이 노동시장이 유연한 경우는 남녀임금격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흔하게 도는 말로 정말로 똑같이 일을 하는데 여자를 더 적게 주면 전부 여자쓰지 왜 남자쓰냐는 말이 있죠. 실질적으로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겁니다.
한국은 정규직 보호가 잘 돼있는 편이라 정규직 내에서는 동일업무, 동일노동, 동일직급이면 급여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한국남자가 군 호봉을 산정해 주는 편이라 남성이 약간 급여가 높은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건 차별이라고 보긴 어렵죠. 그렇다고 한국사회에서 여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건 아닙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한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이가 큰 편이고, 이 정규직들은 '정치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여성들은 이러한 정치력을 남성만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죠. 즉 정규직으로 가기 위한 허들 자체가 높은 편이라 한국에서는 여성이 임금에서 어느정도 차별이 있다고 보는 것도 맞습니다.
16/11/11 12:13
그냥 넘어가시죠 싸움만 날 거 같은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같은 직급 상에서 남녀의 기본급이 차이나는 경우는 한번도 못 봤습니다 제가 겪은 경우 내에서는요
16/11/11 12:15
저도 글쓴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같은조건으로 입사한 경우(예를들면 대졸에 신입) 연봉이 전부 동일했어요. 그뒤로 벌어지는건 수당이나 고과상 차이가나는것이지 남녀차별에 의한 수익차이는 아니었고요.
여자친구분 생각속에는 남녀차별이 존재한다로 이미박혀있고(달리말하자면 본인이 반박을 못한다는의미) 글쓴님이 근거제시하며 따지니 무작정주장만 하는상황같네요.
16/11/11 12:17
간단하게... 사업주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똑같은 일을 똑같은 효율로 할 수 있는데 돈을 덜 줄 수 있으면, 당연히 그쪽을 채용하죠. 여친분의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제가 사장이라면 남자 직원 한명도 안 뽑습니다.
16/11/11 12:19
여초카페 댓글에는 많은 여자분들이 자신과 함께 입사한 같은 직무의 남자동기보다 초봉자체가 낮은데 이게 바로 임금차별아니냐 류의 댓글이 꽤 많았습니다. -> 이 부분은 허구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같은 급여라면 기왕이면 남자를 뽑지..' 라고 고민을 하지, '임금을 더 적게 주는 여자를 뽑아야하나..' 라고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글쓴이께서는 잘 알고 계신데 아무래도 설득하기는 어려울것같네요. 여자친구분 고용주 아니시면 그냥 져주고 들어가세요 ㅜㅜ 답 없습니다.
16/11/11 12:22
같은 조건에서 입사하면 초봉은 동일합니다. 예전에는 남자들의 군대 경력을 인정해서 아주 약간 더 주긴 했는데 그것조차도 폐지됐습니다(저희 회사는 그렇습니다..)
그 이후로는 고과에 따라 사람마다 연봉 인상률이 조금씩 달라져서 몇년 지나면 사람마다 차이가 생깁니다. 고과에서 여자라서 불이익을 받는게 있다고 주장하는거면 몰라도 여자라서 그냥 연봉이 적다는건 그냥 개소리입니다.
16/11/11 12:31
같은 조건이면 동일합니다
근데 여성의 경우 "육아"의 문제 때문에 같은 조건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임신, 출산, 육아로 여성이 직장 시간은 줄이고, 관두는 경우는 흔해도 남자가 하는 경우... 방송빼고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면 동일하다 라는 말이 잘 안먹힙니다...
16/11/11 12:46
여시도 큰 범주에서 보면 메갈하고 노선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거기도 한남충이란 말 써요. 메갈보다 순하다 뿐이지 솔직히 말해서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여자친구분이 제대로 된 알바 한 번 안해보고 집에서 주는 용돈으로 생활할 것 같은데... 그냥 아몰랑 선지자처럼 여자들이 차별받는 단 말야 빼애액~! 하는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신다면 '너가 남자가 야근하는거 인정한다고 했지 않느냐 일 더하는 만큼 초과수당으로 많이 가져가는 거다. 정말로 모든 걸 제하고 똑같은 호봉(군대 포함)에 기본급이 남녀가 차이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가 잘못된 곳이니까 언급할 필요도 없다. 제대로 된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모든 사업장에선 기본급은 남녀 동일하다' 라고 하고 그냥 저 사안에 대해서는 귀 닫겠습니다.
16/11/11 12:33
정말로 엄격 근엄하게 따지면 알 수 없는 일이긴 하죠. 동일 스탯에 성별만 다른 사람이 있어야 정확히 비교할텐데 그런 건 없으니까요. 또 이런 문제에서 간과되는 부분이 야근이나 험한 일 많이 할 때 단순히 그만큼 초과수당만 주고 땡치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애사심, 성실성, 필요할 때 빡세게 일 시킬 수 있는 가용성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일한 시간 이상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차이도 더 커지고 임금차별 유무와 격차를 증명해내긴 더 어려워지죠. 개인적으론 한국의 페미니즘은 임금차별보단 육아와 임신에 관한 차별과 경력단절 문제 쪽을 파고드는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16/11/11 12:49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여자친구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되면 기분이 많이 상하실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분도 피지알을 안다고 하시니 어쩌면 삭제를 하시는게 두 분 관계를 위해서는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제게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전 정떨어져서 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6/11/11 12:51
초봉차이는 남성의 군대 경력을 호봉으로 쳐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까놓고 비교한다면 차이가 나는 경우는 신고를 해서 해결 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16/11/11 13:00
초봉에서 차이가 나는 건 남자 2년간의 군대생활을 경력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죠.
그게 아닌데 임금 차이가 있으면 노동부 신고해야합니다. 그리고 아이 때문에 초과근무를 많이 못 한다는 부분에서 여자분이 답변을 보고 그냥 이성적인 대화를 포기하는게 맞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게 무식해서든, 신념에 의해서든 답정너인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설득이 안 됩니다. 여자분이 그 상황이네요.
16/11/11 13:05
저희는 전문직 계열이라 스페셜이라고 나오는 수당의 비중이 높아서 꼭 동일노동 동일직급 동일임금은 아닌데 별로 부당한 케이스는 본 적 없고요
제발 여자친구랑 그런 문제로 토론하지 마세요 지면 기분 나쁘실거고 이기면 잃는 건 더 많아질거고 어차피 서로 같은 편에 남성 하나 여성 하나의 동맹인데 내부의 님 편을 해치지 마십시오 제가 해봐서 하는 소립니다 어느쪽이 더 논리적이든 둘 다 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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