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11/11 04:16:25
Name AminG
Subject [질문] 여자친구와의 통화가 너무 길어서 부담됩니다
원거리 연애를 하고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친구가 저와 통화를 자주 하고싶어하는 편입니다
그것까진 이해도 되고 저도 좋습니다.
근데 전화를 하면 기본 한시간에, 때로는 두시간하는데 그것도 매일해요.
전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전화하는게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입니다
약 한시간 가까이 연예인, 드라마, 쇼핑, 영화, 옷 ,영어공부, 트럼프 당선 등등 일상얘기가 줄줄 이어집니다.
어떤 전화던 당연히 통화 내용이 모두 알차고 의미있을수는 없겠습니다만, 문제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저한테 전혀 관심없는 주제라는 거예요.
이러니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지치고 호응해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제 얘기를 하자니 저는 말수가 참 적어서 통화가 길게 안이어집니다.
제 얘기를 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여자친구 호응도가 썩 높은 편은 아니예요.
제 얘기 듣고 '힘들었겠네, 좋았겠네' 하고 또 자기얘기 줄줄줄..
그래서 이제는 전화 하는 그 시간이 아깝고,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지점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한번은 너랑 장시간 전화가 여러가지로 좀 부담되니 줄였으면 좋겠다 라고 했더니
웁니다.
난 얼굴 자주 못보니까 목소리라도 너무 듣고싶고 얘기하고싶어서 그러는데 엉엉엉
이러면 한숨나오고 또 제가 할말이 없어요..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좋게좋게
'오늘은 내가 무슨무슨 일이 있어서 통화 끝냈으면 좋겠다' '지금 밥 시켰는데 밥이 곧 올거니 끊자'
혹은 진짜 너무 끊고싶어서 한번은 똥싸야 되니까 끊자까지 해봤는데
이러면 대답은 알았다고 하면서 '아 근데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으로 다시 말을 이어가면서 끊을 생각을 안해요.
진짜 제가 우는소리+살짝 짜증 내면서 '지금 뭐뭐 마무리 지어놔야되서 지금 너무 바쁘니까 제발 그만좀 하자' 이래야지 겨우 끊어요.

여자친구 사랑합니다. 전화도 좋습니다. 한시간만 아니라면
10분~20분 이렇게 짧은 통화면 저도 안 지치고 정말 좋을텐데 지금은 너무 피곤해요..
여자친구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변화해야 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n in Love
16/11/11 04:35
수정 아이콘
그냥 저 혼자만의 생각이니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생각엔 aming님이 여자친구가 aming님을 사랑하는거 보다 좀 덜 사랑하거나
처음보다사랑이 식은거 같아요..
16/11/11 05:04
수정 아이콘
그건 절대 아닐겁니다. 태생적으로 긴 통화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 남자중에는요... 저만해도 처음 만남을 시작할때 미리 말합니다.. 나는 긴 통화 사사로운 일상카톡같은거 잘 못한다고.. 통화가 10분만 넘어가도 몸이 배배꼬이는 답닺한 느낌이 듭니다..
16/11/11 04:39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네요. 그 마음 잘 압니다.
한번에 오래하기 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해보시는 것 부터 시작 해보는 건 어떠세요?
점심 먹고 15분, 저녁먹고 15분 뭐 이런식으로?
본문과 같은 여자분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한달까 그런 성향 때문에 이런 말 꺼내는 거 자체를 서운해 하긴 할 겁니다..
16/11/11 04:4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 하시네요 ㅠㅠ
예쁜여친있는남자
16/11/11 05:59
수정 아이콘
그건 나누는게 답이에요

저도 여자친구가 전화 길게 하는거 좀 그랬는데,

사실 제가 직접 말한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15~20분씩 나눠서 하는걸로 바뀌었더니

너무 좋습니다~~ 마음만 여전하시면 그게 해결책일 겁니다.
16/11/11 06:20
수정 아이콘
요령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선의의거짓말 해보세요
랄라리
16/11/11 06:28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아시는 분은 통화하면서 겜하더군요.
심지어 헤어지기 전날 여자가 울면서 전화하는데도눈과 손은 카트라이더를 하는...
좋은하루되세요
16/11/11 06:52
수정 아이콘
일단 마이크가 있는 이어폰 등을 이용해서 핸즈프리 상태로 통화해보세요...

제 경험상 오래 통화하면 핸드폰을 들고 있는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듭니다.
신용재
16/11/11 07:33
수정 아이콘
저랑도 조금 비슷하네요. 여친이 많은 애정을 필요로 하는 타입이거나 지금 남친말고는 마음을 쏟을 대상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16/11/11 07:54
수정 아이콘
연애 케이스 마다 틀리고 사람들 성향 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꾸려고 해도 잘 안바뀌죠.
특히나 여친 분은 글 내용만으로 자기 이야기를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걸 글쓴분에게 바라는거 같은데
그걸 충족 못해준다면 결과가 좋지 않겠죠.

어느 정도 서로 합의점을 찾는게 중요하긴 합니다만 쉽진 않을 것이고..
노력은 해보시되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또 장거리 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때 내가 감수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nonetheless
16/11/11 08:06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여자인데도 통화하는거를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인데,
하루에 한번 꼭 한시간씩 통화해야하는 사람과 연애했을때 좀 스트레스 받았던것 같아요...
저는 대놓고 전화가 좀 부담된다는 식으로는 차마 말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말로 통화 이렇게 많이 해보는 연애는 처음이다, 전화를 많이하기보단 만나서 대화거리가 많은게 좋다,는 식으로 조금씩 주입(?)시킨 후에,
점차 통화를 이틀에 한번, 1시간>50분>40분으로 줄여나갔어요ㅠㅠ
통화나 연락문제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온전히 행복한 연애가 되기 힘든것 같아요
직접 얘기하는게 힘들면 좀 빙빙 돌려 말하더라도 대화로 푸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치키타
16/11/11 08: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렇게 안 해주시면 관계가 소홀해지거나 좀 식을 겁니다. 블루투스나 핸즈프리로 통화하시면서 게임을 하세요..
빠니쏭
16/11/11 10:20
수정 아이콘
오빠 내가 지금 뭐라고 했어~~~~???
냉면과열무
16/11/11 08:40
수정 아이콘
저는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좋지 통화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인데, 당시 만났던 분이 맨날 전화해서 약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집도 좁고 통화도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다 들려서.. 처음엔 한겨울 밤에도 공원나가서 두어시간 통화 했었는데.. 점점 힘들더라구요.. 그게 발단이 되었는지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참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냥 귀찮은 티를 좀 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이나 기분을 배려하지 못한 체 말예요. 그게 정말 후회됩니다.
이센스
16/11/11 10:35
수정 아이콘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여성분들이 있죠... 그게 남자친구가 됐든 남자친구가 없을땐 동성의 친구가 됐든...

고치긴힘들어요
16/11/11 11:27
수정 아이콘
12시에 잠을 잔다면 11시 반에 전화를 시작해보세요. 그전까지는 다른 이유 대면서 시간을 끌고서요.
만났을 때 잘 해주시면 되는 거죠~
푸르미르
16/11/11 11:38
수정 아이콘
고치기 힘들죠..
저도 전화 통화하는거 너무 싫어해서 극 공감합니다.
전화 안하려고 일부러 여친 잘때까지 야근하고 그랬네요.
지금은 결혼해서 전화 할 일이 없어서 너무 좋네요.
16/11/11 12:06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써먹었던 방법인데. 전화오면 "나 지금 잠깐 뭐 할거있어서 조금 있다 전화할게!" 라고 하고, 상대가 잠들기 직전 시간에 전화걸어서 전화시간을 단축시키는... 물론 오래는 못써먹습니다.
디에고코스타
16/11/11 12:13
수정 아이콘
통화하면서 게임이나 자기 일 하는 게 좋죠. 적당히 맞장구 쳐주면서요.
Nameless
16/11/11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통화하면서 대충 들으면서 psp로 피파를 했습죠.
어차피 이야기는 그럭저럭 호응하면 되고 축구게임 같은건 신경 많이 안쏟아도 할만 하니까요.
서운하게 하느니 차라리 그게 낫다 싶더라고요.
네오유키
16/11/11 12:41
수정 아이콘
원거리인데 통화도 많이 안 하시면 여자친구분이 많이 서운하시겠네요.
그럼 자주 통화를 하세요. 출근길에 해서 회사 들어가면서 끊고, 점심 먹고 하고 점심시간 끝나면 끊고, 퇴근 하면서 해서 집에 들어가서 씻는다고 끊고... 그런 식으로요. 직장인이 아니셔도 저런 형식으로 하면 될 것 같네요.
잠이오냐지금
16/11/11 14:35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친구가 통화를 오래하는 편이였는데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
출근할때 5분, 점심시간때 5분, 퇴근시간에 5분, 잠들기전에 30분정도 통화하고 잡니다
이정도만 해줘도 여자분들은 연락하는거에 대해서 크게 불만을 가지진 않을꺼에요
물론 가장 중요한건 먼저 전화하시는겁니다!
16/11/11 17:08
수정 아이콘
이건 맞춰가야하죠. 뭐 대부분 남자들이 맞춰주지만 저는 잘 들어주는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전화는 긴시간 하는것 보다 짧게 자주 하는게 좋던데, 끊는게 힘들더라구요. 님이 조금은 선을 딱 긋고 끊어보세요. 대신 바로 이어 카톡을 자주하고. 전화하면서는 못하는 닭살돋는것들도 하는쪽으로. 그리고 틈틈히 쉴때 자주 전화하는게 좋더라구요.
16/11/12 01:19
수정 아이콘
롱디의 어려운 점입니다. 서로 이러한게 맞지 않으면 쉽게 헤어지죠. 그런데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고 이제 1년 정도 되면 연락은 그냥 의무적으로 하는 의례행사가 되어버리면 권태기가 금방오는게 더 힘들겁니다. 롱디는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 극복가능하기에는 힘들고 서로 연락을 일주일에 한두번만 해도 본인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사람들이거나 어느쪽이 이사를 하든 빨리 롱디를 끝내고 가까워지는 것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서로 의지해야 하고 너무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은 롱디가 엄청난 스트레스일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2926 [질문] 글 수정 [37] 삭제됨3213 16/11/11 3213
92925 [질문]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쓰는 분들 있으신가요? [8] 이라세오날2439 16/11/11 2439
92924 [질문] 차선 변경사고 과실 비율 질문 [8] 나이키스트2864 16/11/11 2864
92923 [질문] 조립PC 견적입니다 한번 봐주세요(수정분) [8] 경천2182 16/11/11 2182
92922 [질문] 페이스북 신분증 [1] 마제스티2042 16/11/11 2042
92921 [질문] 오리지널 아이패드 미니 관련 질문입니다. [1] 비둘기야 먹자1666 16/11/11 1666
92920 [질문] 이사로 사다리차와 트럭은 빌렸는데 인부없이 이사 가능할까요? [40] 이쥴레이4282 16/11/11 4282
92919 [질문] SKT 통신비 할인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강아지아빠1843 16/11/11 1843
92918 [질문] 윈도우10 설치 질문입니다. [1] 인스네어리버1146 16/11/11 1146
92917 [질문] 차를 전액할부로 살까 고민중인데요 [9] 스웨트2865 16/11/11 2865
92916 [질문]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 결승 vs 15-16 NBA 파이널 [4] SKY921630 16/11/11 1630
92915 [질문] 크롬사용시 게시판 제목이 빨간색으로 뜹니다. [5] 이부1821 16/11/11 1821
92914 [질문] [워크3] 벨런스에 대한 문의사항?(나이스게임TV) [17] 이선빈2588 16/11/11 2588
92913 [질문] 손가락 끝이 아프면 어느 병원에 가야하나요? [5] 삭제됨2209 16/11/11 2209
92912 [질문] 이방카 트럼프는 왜 남편성 안 따른건가요? [2] habsburg5495 16/11/11 5495
92910 [질문] 조조전 온라인 조조 반격강화질문 [6] Paul Pogba2497 16/11/11 2497
92909 [질문] 트와이스 미니 사진전시회 문의 묘이 미나1486 16/11/11 1486
92908 [질문] 루나 S 폰 어떤가요? [9] 이시스6371 16/11/11 6371
92907 [질문] (해축) 미키타리안은 왜 안나오는 걸까요 [4] 알토이스1641 16/11/11 1641
92906 [질문] 여자친구와의 통화가 너무 길어서 부담됩니다 [24] AminG32747 16/11/11 32747
92904 [질문] 타오바오 직구 해보신분들 계십니까? [5] 이워비2082 16/11/11 2082
92903 [질문] [오버워치] pc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흥엉이2113 16/11/11 2113
92902 [질문] 직방, 다방 알아보기 vs 부동산 발품팔기 [10] 바밥밥바7031 16/11/11 70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