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07 15:17
학계에 왜 뛰어드시고 싶으신지 좀 더 생각을 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근본을 다진다'는 표현이 애매모호하게 들려서요.
논문저작 등을 통해 학계활동을 하고 싶으신건지, 학위가 필요하신건지 아니면 단순히 공부에 전념하고 싶으신건지 말이죠.
16/11/07 15:29
학부 시절부터 문화연구 쪽에 관심이 많았고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경제적인 문제로 진학을 고민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먹고살만해지니 다시 옛 욕심이 돌아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기준에서 대학원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 건, 글을 쓰거나 강의를 진행하는데 있어 스스로 많이 좀 부족하고 바닥이 드러나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하다못해 저는 논문 쓰는 방법도 모르는 상황이라, 저술이나 강의, 연구 쪽 일을 계속 더 가져가려면 공부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16/11/07 15:36
논문 쓰는 법을 모르면 연구할 때야 지장이 있겠지만 저술, 강의는 상관없지 않을까요?
제가 위에 댓글을 단 이유는, 이공계 쪽이면 장비가 없이는 연구가 불가능하니 대학원을 가야될 수밖에 없지만, 인문계쪽은 꼭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이미 저작활동과 강의활동을 하고 계실 정도로 내공이 어느 정도 있으시니 기본을 다지는 것은 대학원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되어서요. 석사, 박사 학위 & 논문 저작의 학계 활동과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 이 둘을 구분지어 생각해봐야 될 거 같아요. 대학원을 나와서 무엇을 하실건지도 생각을 해봐야 하겠고요.
16/11/07 15:41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대로 어느 정도 혼자, 혹은 비슷한 그룹과도 다져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사실 그 둘을 명확하게 구분짓는 게 쉽지는 않네요... 욕심이야 부릴 수 있지만 결국 선택은 무언가의 포기를 동반하니까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6/11/07 15:44
저는 인문계 대학원생은 아니라서 인문계 대학원생이 대학원 생활동안 어떤걸 하고 있는지 더 살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하고 싶은 길을 찾아나가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실텐데 멋져보입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16/11/07 15:55
윗분 말씀처럼 정말 연구 자체가 재미있고 평생 하고 싶으신지 아니면 대학원을 통해서 무언가 (지식의 깊이던 넓이던) 다른 산출물을 만들고 싶으신지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후자라면 다른 길이 많습니다.
16/11/07 17:16
오락을 왜하는가? 로 비유하자면..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 대학원입니다. "오락을 하면 이거도 좋고 저거도 좋고.." -> 다른 길도 많습니다. 이런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저도 그래서 석에서 포기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책임질 일이 많아지다보니 그냥 하는거지 를 결정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좋은 선택 하시기를 빕니다.
16/11/07 18:45
취미는 취미라서 즐거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직업이 되면 똑같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실 수 있어요.
지금처럼 그냥 하시고 힘든 직장 일은 나 자신 및 가족, 취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보험같은 안전장치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