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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3 21:16
일단 특정한 것을 믿기 시작한다면 그걸 어디에 적용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영능력자가 존재한다면 그 사람의 능력을 이용하는건 당연하겠죠. 믿냐 안믿냐의 문제지 믿더라도 그걸 국가 운영에 적용시키지 않아야 한다는건 모순되지요. 제 경험상으로는 여자가 좀 더 사주 등을 좋아하거나 믿는 편인데, 그게 진짜로 믿는다(이 사람이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보다는 이 사람 말이 맞을 가능성은 있다(일반인보다 조금 더 미래 예측이 괜찮은 수준이다) 정도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가능성이 있는데, 생물학적인 차이가 있다(남자는 목숨 걸고 사냥하니 객관적으로 어쩌구 저쩌구..) / 여자는 자기 주장을 하지 않고 사회에 맞춰가는 쪽으로 길러져서 그렇다 등등... 근데 검증이 된 주장은 있을 리가 없고 검증하기도 엄청나게 어렵겠죠.
16/11/04 07:01
'여자들은 비합리적인 거에 잘 넘어가'라는 식으로 긍정하는 순간
'남자들은 폭력적이고 단순해' 따위의 것들에도 할말이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68203&sn1=on&divpage=14&sn=on&keyword=tannenbaum '남성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야합과 비리가 없는 깨끗한 정치,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정치인’을 기대하는 마음이 지금의 박근혜대통령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문구로 인해 정의당 여성위원회의 논평이 자게에서 가루가 되듯 까였었죠. 이렇게 메갈과 그를 낳은 여성계를 까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똑같이 행동해도 되는건 아니거든요. '여자들은 (~~한) 남자들과 다르다'는 식의 추임새는 옛날부터 줄곧 놀림거리였지만, 실은 그것 역시 '여자들은 ~~해서 안돼' 따위의 남성세계관의 사생아입니다. 성별 간 성향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건 동물의 습성을 논하듯이 간단히 설명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남자, 여자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 굳이 합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정상적인 인격 형성 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인간적인 교류가 없이 사회에서 격리된 채 성장한 사람은, 그것이 통념적으로 부적절한 것일지라도, 자신을 유지시켜주는 것에 높은 의존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정도겠네요. 그리고 박근혜는 박지만, 박근령과 달리 처음에는 박정희에 의해, 그 후에는 최태민과 보수 세력에 의해 개인적인 면이 증발된 삶을 살았죠. 여기에 박근혜의 여성성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여성이기 이전에 박근혜는 이미 '개인'조차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더욱 그걸 비판해선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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