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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3 01:36
이론이나 개념적으로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현실정치에서 가장 안좋은 것이 투표기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그럴땐 투표는 하되 "무효표"가 나오게 투표하라는 얘기를 많이 봤네요.
16/11/03 01:50
아 안그래도 떠올랐는데 To님이 적어주셨네요.
정치적중립은 그로 인해 공공의 행정이나 복지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사안이지, 일반 국민에게는 절대 적용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그마저도 일부 유럽식 민주국가 등에서는 공무원에게도 정치적중립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16/11/03 01:51
저도 무효표가 되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 곳에도 기입 하지 않고 그냥 빈 용지를 내거나 (이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정신 좀 차려' 뭐 이런식으로 적어넣거나...
16/11/03 01:56
개인적으로는 비겁한 회피 혹은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투표용지에 "기권" 칸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인들이 그런 칸을 만들어줄리가 없겠죠 크크
16/11/03 01:56
정치적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어요? 무슨 전가의 보도이자 미덕인 줄 아네요.
세상에 "똑같이 나쁜 것"은 없습니다. 그냥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중립일 수가 있겠습니까? 뭐 여기까진 훈계질이고, 기권하셔도, 투표를 안하셔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합니다. 여기서나 권리를 포기했니 하지.
16/11/03 02:14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는게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어서 나라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관없다 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향으로는 보수쪽이지만 지난 대선 때 1번 후보를 찍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중립이시라면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서 기권하신다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정치성향대로 투표에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11/03 02:22
저는 기권이라는 표에 다소 회의적입니다. 대권 후보로 히틀러와 스탈린이 동시에 나온다 했을 때, 기권을 해봤자 둘 중 한 명은 대통령이 된다는거죠. 결국 누가 더 나은 인간인지 선택을 해야할 잔인한 상황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랬다가 정 안될 때 지금과 같은 최후의 보루가 등장하는 것이고요(이런 상황이 안나오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무효표는 국가와 국민을 향한 책임전가라고 생각합니다.
16/11/03 02:45
역시 기권이 중립은 아닌것 같네요. 어찌보면 중립이란게 방관과 같은 말일 수도 있구요.
중립을 지킨다기보다 이제 도대체 누가 더 나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을 찍어서 나쁜 결과를 초래하면 왠지 모르게 죄의식을 느끼게 되니 아무도 안찍고 싶어진 것이죠. 그냥 진절머리가 난 것 같아요.
16/11/03 02:53
투표자체를 거부하는것 이외에 기권은 다른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봅니다.
정치적 중립성때문에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 하면 무효표라도 행사해서 투표율로 어필을 해야죠.
16/11/03 08:01
기권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고, 고의로 무효표를 찍는 것은 투표권의 행사죠. 다만 '니들 다 찍기 싫음' 이라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수단인거고요.
16/11/03 09:14
의미에 맞지도 않은 정치적 중립성이란걸 들이대면서 투표를 안하는 것보단 그냥 솔직하게 귀찮아서 안한다고 하는게 더 낫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이란건 국가를 운영하는 공무원이 업무상 특정 정파에 편파적인 선택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사용하는거고 그 공무원조차도 투표하는 순간에는 정치적 중립성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으로써 투표합니다..
16/11/03 09:31
중립이라는 단어를 왜 투표포기에 붙여요 크크크크크 투표는 나온 사람들 중 가장 나은 사람 뽑는 건데 그게 중립하고 무슨 상관인지
16/11/03 09:51
무효표를 행사하면 여기 후보들 모두가 마음에 안든다는 의견 표명이고
기권(투표를 안하는 것)을 하면 난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 알아서 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투표라는게 어차피 후보중 한 명은 되잖아요.
16/11/03 10:29
고등학교 때 정치시간에 배웠습니다. '너희가 내년에 투표권을 가지게 될 거고, 대선이 있다. 누가 딱히 맘에 들지 않으면 무효표를 던져라. 투표율도 중요한 지표이다. 투표에는 참가하면서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너희의 의사 표현이다. 방법은 빈 투표용지를 내거나, 기표를 여러개 하면 된다.'라고 하시더군요.
16/11/03 11:55
투표 기권이 정치적 중립이라면 군인이나 공무원들은 투표를 하면 안되어야..(?)
기권 역시 정치적 의사표현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다른 의사표현과는 달리 그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하지만요. (보이콧 운동 같은)
16/11/03 12:46
지난 대선때 기권하신분들이 박근혜에 투표한것과 같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일등만남고 이등은 나머지와 똑같은게 현재의 투표라서 차악투표가 되거든요. 대통령제 하에서 사실 소수당이 존재가 불가능하고 그래서 결선 투표제가 도입되어야하죠. 물론 우리나라 국민성이 질거같은투표는 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기권이 별 영향을 안끼치는데 지난대선같은경우는 좀 얘기가 달랐죠. 투표율이 2~3%만 높았어도 최순실은 없었을거에요
16/11/03 13:47
매우 무책임한 처사죠..
핑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단, 투표도 포기하고 국가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인정하죠. 어떠한 불이익도 군말없이 감수하다면요.
16/11/03 14:36
기권과 비투표의 차이는
투표자로써 카운트 되냐마냐의 차이가있습니다. 나 30대 ○○○는 니네꼴이 맘에안들어 투표권을 행사할놈이없어서 버린다 그러니까 나를 설득할수있는 정치를 해라 라는 어필이되는거죠.
16/11/03 14:44
정치적 중립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지 내지 무책임을 포장하면 정치적 중립이라고 생각해요. 투표는 자기 취향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 그리고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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