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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6 09:21
요새들어 꽤 까이지 않나요? 약터 약재환은 거의 세트메뉴던데.. 저같은 경우엔 메이저를 아예 안봐서인지 약터가 약물경력이 있는 걸 좀 뒤늦게 알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약터..
16/10/06 09:29
약재환이랑 똑같이 까여요~
덜먹는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약재환은 야수라 맨날 나오고 약터는 선발이기 때문에 6일에 한번씩 나와서겠죠.
16/10/06 09:29
두산 베어스 구단의 이미지가 나쁘게 말하면 범죄두로 알려져 있는것과 연결이 되어서 더 까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재환 선수가 약물 복용 출전금지 끝날무렵에 "봉인해제다"라고 말도 안되는 드립을 쳤던것도 여기에 포함이 되겠죠 사이트별로 비중은 다르지만 엠팍에서도, 다른 야구 갤러리에서도 헥터는 까입니다. 저도 기아팬이지만, 약터약터 그러면 딱히 변명할 거리가 없어요.
16/10/06 09:31
개인적인 생각으로 김재환의 경우에는
1. 우승팀이라는 점 2. 그동안의 인터뷰 (ex. 봉인해제 발언) 3. 홈런친 이후의 태도 (ex. 타구 주시, 산책) 이 세가지 요인 때문에 좀 더 자주 거론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약물 이력 선수임에는 똑같기에 약재환, 약터 둘 다 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10/06 09:32
헥터가 욕 안먹는게 아니라 김재환보다 욕을 덜먹을뿐이죠
일단 더까이는이유는 각종 인터뷰, 봉인해제라던가 약을 땀으로 뗀다던가 그런 발언들도 있고 김재환의 강점인 부분이 당장 와닿기 때문이겠죠. 가공할만한 파워를 보여주는데 이게 약쟁이들의 전형적인 강점이다보니
16/10/06 09:58
김재환*은 야수라서 타격싸이클 올라왔을땐 며칠간 여러 팀 상대로 매일매일 뻥뻥 쳐주는데다가, 그 와중에 타구감상에, 빠던에, 산책주루에, 인터뷰에, 실드 기사에, 너무너무 잘나가는 팀 성적 등 가점(?)요인이 너무 많았습니다. 헥터*보다 약물 관련한 이슈를 선점한 효과(야구관련 커뮤니티에서 논란의 중심)도 컸고요.
평소엔 인터뷰나 실드기사들때문에 김재환*이 더 꼴보기 싫긴 한데, 우리 팀 상대로 잘 던지는것 볼 때는 헥터*가 더 싫더라고요. 둘다 까여야죠 크크..
16/10/06 10:02
일단 김재환이 타자고 헥터가 투수인 점이 큽니다.
투수의 역할은 잘 막는 역할인데, 잘 막는다는 건 눈에 띄지 않죠. 결과로 보이는거지. 게다가 헥터는 꾸준히 실점을 하는 편입니다. 대량실점을 잘 안해서 그렇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결과를 봐야 '잘 던졌네'할 수 있다는 거죠. 그것도 엄청 튀는 수준도 아니구요. 그런 식으로 꾸준히 1년을 던졌더니 200이닝이더라...가 가장 큰 요인이라. 반면 타자는 공격을 하는 역할이고, 안타가 터져야 제 역할을 하는 건데 3타석에 1안타만 쳐도 '제 역할'은 충분히하는 거잖아요. 근데 홈런같은게 나오면 뭐, 말 할 것도 없는 거고. 무안타 경기를 할 경우엔 아에 이슈가 안될테고 잘 쳤을 때만 뉴스에 나오니까요. 게다가 김재환의 경우 타구의 질이 워낙 달랐습니다. 헥터는 다른 선발들에 비해 딱 봐도 차이나게 잘 던진다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잘던지는 수준으로 '오래' 던지는 게 포인트지. 하지만 김재환의 경우 홈런 하나만 봐도 공의 궤적 자체가 다른 타자들하고 달랐죠. 그러니 '비교'가 되니까 욕하기 좋은 거죠. 본래 타자와 투수의 차이도 있지만, 두 선수의 플레이 차이도 있는 겁니다. 헥터는 결국 시즌이 끝나고 WAR을 보니 1위더라...가 욕먹는 요인이 된 거죠. 사실 WAR 1위치고는 임팩트 있는 경기가 없었어요. 보통 그 정도 되면 임팩트 있는 경기가 한둘쯤 있을 법한데. 올해 7번밖에 나오지 않은 완봉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WAR 1위여도 워낙 타고투저라. 마지막으로 시즌초에 김재환의 경우 워낙 언론의 실드질이 컸습니다. 정확하겐 실드고 뭐고 간에 영웅대접했죠. 그러다보니 약쟁이한테 영웅대접은 말도 안된다면서 들끓은 면이 있구요. 시즌 후반으로 오면서 언론이 영웅대접을 덜하고, 도핑문제로 까는 언론도 있고 하다보니 시즌초에 비해선 욕을 덜 먹었잖아요? 김재환이 있다보니 김재환에 가려서 김재환보다 욕을 덜 먹기는 했지만, 김재환이 없었으면 지금 먹는 욕조차도 안 먹었을 가능성이 크죠. 김재환이 워낙 이목을 집중시키다보니 사람들이 약쟁이들에게 관심이 커졌고, 그 덕에 발굴된 것이 헥터니까요. 어쨌든 지금의 기조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6/10/06 13:14
다른 분들 의견도 다 일리있으신 말씀이지만, 솔로11년차님 의견 중 '타구의 질' 부분에 가장 공감합니다. 만약 이 얘기가 안나왔으면 댓글을 하나 새로 썼을텐데....
김재환이 날린 홈런이 영양가있는 홈런이 많은 편이고(그것만 보려고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_-), 결정적으로 타구의 질이 너무 말도 안되요. KBO에서 그런식으로 홈런치는거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박병호 몬스터 시즌이나 손목힘 좋기로 유명한 오지환이 운좋게 잘맞췄을 때도 그 정도 타구의 질은 아니었어요.
16/10/06 10:03
헥터가 김재환처럼 봉인해제 어쩌구 하면서 인터뷰한적이 없어서겠죠.
김기태 감독이 "헥터가 올시즌 MVP", 뭐 이런 인터뷰를 한 것도 아니고....
16/10/06 10:12
두산은 우승팀, 기아는 여태 하위권이다가 이제야 5위된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아가 포시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우승이라도 하는날에는 더 까일거라고 봐요. 당연히 둘 다 잘못했고 지금 활약하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06 10:36
가장 큰 건 팀성적이죠.
김재환이 엄청 까이기 시작한게 5월 SK전에서 8,9회 홈런 2방으로 역전한 경기부터였죠.(두산 순위 1위) 당시 엠팍만 봐도 '두산 1위 인정못한다'는 글이 엄청난 추천으로 추천글 1위에 오르기도 했고, '김재환 빼면 두산은 3위', '6번 타자 김재환 우산효과를 3번타자 민병헌도 받는다'등등 진짜 어마어마했죠. 그리고 불과 4일뒤 핵터가 한화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지만 당시 핵터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기아 순위 7위) 그나마 간간이 말만 나오던 핵터가 본격적으로 까이기 시작한건 9월 이후부터입니다. 본격적인 4~5위 싸움이 시작되면서 까임이 심해졌죠. 지금 기아가 7위 이하였다면 핵터에 대한 까임은 거의 없었을텐데 그나마 5강싸움덕분에 핵터에 대한 말이 나오는게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봐야죠. 김성근 감독 유임되고 내년에 최진행 돌아와서 잘하면 더 난리나겠죠. 최진행은 팀성적 상관없는 최고의 버프인 공공의적 김성근 버프가 있으니...
16/10/06 11:07
언급이 잘 안되니까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어 보이는거죠 반면 타자인 김재환은 투수인 헥터에 비해서 노출빈도도 높고요
최진행도 욕을 먹지만 부진하고 아예 나오지를 않으니까 욕할기회가 없어진거지 당장 복귀해서 기사가 난다면 까이죠
16/10/06 11:18
노출도 차이가 큰거 같아요. 투수와 타자라는 특성상 출전하는 차이도 있고, 김재환은 약물 관련으로 인터뷰도 했고, 게임 내에서도 타자는 홈런치거나 중요할때 타점을 내면 인상이 있지만, 투수는 게임내에서 잘 막는다고 큰 인상을 주기 힘들고요.
16/10/06 12:38
많이 의아했었는데 많이 이해가 됐습니다!
점심 먹느라 이제 봤는데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김재환 정말 극극극혐인데 헥터도 이에 준하게 욕먹었으면 좋겠네요... 청정 KBO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6/10/06 12:50
헥터보다 약터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보이죠. 인터넷 상으로는.
지금도 욕 많이 먹는데, 기아가 1위였으면 아마 지금보다 더 욕먹었을겁니다.
16/10/06 12:54
조심스럽지만 김재환 아니었으면 두산 1위 못했을 것 같고, 헥터 아니었으면 기아도 포시 못갔을 것 같아요. 이런 쓸데없는 가정까지 하게 하는 암적인 존재들 좀 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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