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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9/15 23:25:02
Name 눈시
Subject [질문] 이런 행동에 대한 이유가 있을까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는데 문을 잠그고 다니지 않습니다. 이게 단순히 귀찮은 게 아니라 자기가 없는동안 손님이 오면 어떡하냐는 게 이유라고 합니다. 그저 문 앞에 연락처를 남겨놓고, 손님이 보고 전화할 경우 문을 열어서 물건을 가지고 가라는 말까지 하는 거죠. (그 자리에서 값을 치르는 가게는 아니고 주문을 받아서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뭐 일단 그 때문에 돈을 잃은 건 없는 모양입니다만.

지인들이 몇년째 문을 잠그라고 해도 되려 화를 냅니다. 이젠 아예 차문까지 잠그지 않는 상황까지 갔구요. 열쇠야 가지고 있지만요. 블랙박스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참 당황스럽더군요.

문을 잠그는 것에 대한 강박은 봤지만 반대로 이런 경우는 듣지 못 했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한 이유가 있을까요? 혹은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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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느님
16/09/15 23:33
수정 아이콘
과거 대학교 1~2학년 때 고시텔 살면서 단지 귀찮아서 문을 안잠그고 다닌 적은 있어요.
16/09/16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자취할 때 귀찮아서 문 안 잠근 적은 많아요. 이 경우는 안 잠그는 게 신념이더군요 ㅡ.ㅡ
16/09/16 00:05
수정 아이콘
두 부류가 있은 거 같아요
1. cctv설치 등 보안에 대한 대비를 해놓은 상태기에 괜찮고
설령 도둑 맞아도 크게 생활에 지장이 없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스타일

2. 아무 대비도 안 해놨지만 설마 별 일 있겠어 하면서
마음을 놓는 스타일..
두번째는 귀차니즘, 게을러서 대비를 안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가족이거나 결혼해서 같이 살 거 아니면 신경끄는게 답입니다.
게을러서 그런 거면 본인이 정신차리기 전까지 안 고쳐집니다.
그것도 생활 습관이거든요.
16/09/16 01:04
수정 아이콘
1번은 아니니 2번이군요
에공 그런 거겠죠? 감사합니다 ㅠ
웨인루구니
16/09/16 00:40
수정 아이콘
잃을게 별로 없을 것 같으네요.
쉽게 뜯을 수 있는 계산기 같은게 없나요?
가게를 나서기전에 정산을 제대로해서 현금을 가게에 두지 않는다거나
16/09/16 01:06
수정 아이콘
컴퓨터 등 무겁지만 가져갈 물건들은 많습니다
돈문제는 엄격한 정산 없이 그냥 지갑에 넣어 가는 스타안인 모양이더군요
상자하나
16/09/16 07:53
수정 아이콘
저도 안잠그는데 신념은 없어요. 그냥 건망증...
16/09/16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건망증으로 안 잠그는 거야 많죠 =/=
상자하나
16/09/17 12:56
수정 아이콘
음.. 건망증으로부터 시작은 했는데, 잠궈본적은 최근 이주 이 외에 약 15년간 없어요. 친구가 제 방에서 자고 가면서 문잠궈 놓으면 오히려 뭔가 갇혀 있는 느낌 때문에 그냥 싫었어요. 그렇다고 신념까지는 아닙니다.
16/09/16 19:39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대체로 자극-반응의 문제라고 봅니다. 요컨데 '문을 열어놓은 행동을 통해 좋은 결과(여기서 좋다는 지극히 당사자의 주관을 따릅니다)를 얻었다'라는 경험이 누적되었기 때문에 문을 열어놓는 행동을 계속 하는 거죠. 이게 아주 강력한 매커니즘이라서 부적강화(나쁜 결과를 얻는 것)가 생기거나 하기 전에는 좀처럼 깨어지지 않습니다. 화를 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거의 미신이나 종교에 가까운 선호가 되어버리지요.

고쳐주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굳이 고치려면 부적강화(손해)를 제대로 맛보여주는 게 직빵입니다.
16/09/16 20: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부적강화라...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겟죠 =_=...
참... 아예 신경을 끄고는 싶네요. 저랑 상관없는 일로만 해주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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