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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4 16:15
우선 25살은 엄청난 스팩입니다.
지금부터 어떤계획을 세워서 어떻게 치밀하게 나아갈지 생각한다면 학력 이런거 필요 없게 됩니다.(물론 학력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나이가 깡패거든요. 하지만 공부를해서 공무원이 되든 대기업 생산라인으로의 길이든, 사업이든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할겁니다. 생산라인으로 간다거나, 소소한 사업을 한다 한들 누구도 재대로 되지 않은 직장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목표만 확실히 하시고 맘 다잡으세요. 제가볼 땐 페리오상사 님은 그 나이때 생각없이 살았던 저보다 훨씬 더 양질의 삶 을 살고 있으세요
16/08/04 16:18
일단 공무원 공부를 계속할건지 말건지를 정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2년 정도 공부해봤으니 좀더 하면 합격할지 안 할지 감이 오지 않나요? 본인이 한 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세요. 1년 더 공부해서 9급 합격 못 한다면 솔직히... 시간 낭비입니다
16/08/04 16:43
2년했는데도 합격이 어려운데 시간 낭비가 될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맥아담스님 말대로 계속할건지 말건지부터 정하는게 우선순위 인거 같습니다.
16/08/04 16:27
국어80 영어65 국사80 행정법85 행정학70 정도면 합격과 거리가 멀다고까지 얘기하긴 힘든 거 같은데요.
보통 이론은 다 떼고 암기가 드문드문 됐을 때 그정도 점수가 나오는데.... 마침 집에서 지원도 끊어졌겠다 원서도 컷 낮은 지역 찾아서 전략적으로 넣고, 배수진치고 집중해서 해보시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설령 지금까지 삽질만 해왔다하더라도 붙기만 하면 나이가 벼슬이라 남들보다 공무원 생활하는데 있어선 훨씬 유리한 상황입니다.
16/08/04 16:30
솔직히 그 나이에 님수준의 고민도 없이 놀고 먹기만 하면서 허송새월 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면서 위안 삼으라는건 아니지만 지금부터 새로운걸 시작해도 되는 나이란겁니다. 공무원 공부 계속할지 말지 결정해줄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죠.. 제 친구얘기 해드리자면 고졸에 군재대 후 긴새월 공무원 준비하고 가정형편도 어렵고 상황이 아주 비슷하네요. 이 친구 옆에서 봤을 때 느낀건 본인이 공부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데 일단 돈을 벌어야하니 알바에 이것저것 하고 또 친구도 만나랴 여자도 만나랴 그러면서 시간은 가지 그러다가 거의 결혼까지 약속한 여자친구랑 헤어지더니 그냥 공무원 접고 흔히 말하는 막일 비슷한거 하더라구요. 여기까지 보면 암울한데 그래도 2년 정도 일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친구들도 가끔 얼굴보기도 힘들고 하더니, 거기서 이런저런 기술배워서 지금은 돈도 왠만큼 벌고 중형차 세단끌고 다니면서 또 다른여자친구 만나서 결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정말 하고 싶으신건지 그냥 상황에 따라서 선택되어진건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뭐 용접이니 선반이니 본문에 쓰신 흔히 말하는 3d 업종 이란게 꼭 몸막써서 몸상하고 이런것들이 아니에요. 어릴때부터 이런거 열심히해서 기술+경력 생기면 나중에 좋은대학 나와서 그냥 중소기업 사무직 다니는 사람들보다 못할거 하나도 없어요 돈더버는 경우는 흔하구요.
16/08/04 16:48
제가 우려하는 것이 당장 생활을 위해 어떠한 것이든 직장을 들어가 돈을 벌다보면,
당장 수중에 돈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일하다가 결국엔 친구분처럼 공부할 생각이 없어질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정할수 있는건 오직 저뿐이란 말씀도 맞습니다.
16/08/04 17:45
그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요
너무 계확세우려고 해봐야 그렇게 흘러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으로 인생역전 이런것보다 기술 배워서 사회생활 경험 쌓는것도 좋아요
16/08/04 16:44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 그나이에 롤 몇천판하면서 허송세월 보내고 엄청 후회했습니다. 저보단 훨씬 나으시네요.
너무 암담해하지 마시길...
16/08/04 17:58
조금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에 있고 공부한지는 이제 4개월가량 되었습니다만 올해 지방직 국어 90 영어 95점이 나왔습니다. 물론 선택과목을 공부하지않아서 합격은 못했지만요. 이번 시험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점수가 너무 안나오십니다. 영어가 쉬운 순경시험을 고민하시던지 아니면 일행보다는 조금 점수가 낮은 고용부/우정/병무청 혹은 그보다 낮은 교정/보호/소방 쪽을 알아보시는게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고용부의 경우 행정법이 과목에 포함되어있어서 새로 과목을 공부하실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16/08/04 19:18
님 걱정마세요
돈주고 대학다니면서 4년동안 제대로 배운거 하나없이 졸업장만 손에쥐고 사회에 내버려진 저도 용케 살아내고있습니다. 1년만 눈딱감고 해보시고 그때도 갭이크게떨어지면 적성맞는일 이것저것 해보며 찾아도 서른살 안될듯요. 아직젊잖아요 흐흐
16/08/04 22:32
우선 공무원을 계속 할지 말지 정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무한정하면 안되니, 앞으로 1년 혹은 2년정도로 정해두시고 해야하겠죠.
아니면 어느정도 본인 공부가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되면, 공무원준비+대학입시를 같이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입시가 우선이 된채로 내후년정도를 준비해서 27에 대학을 합격하는 시나리오죠. 그러면 27~30까지 대학을 다니고 31에 졸업하는 거네요. 물론, 31라는 나이도 부담이 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본인 노력에 따라 공무원도 2학년정도까지는 병행해서 준비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25에 고졸이지만, 2년정도 후면 27에 고졸이고, 그쯤되면 빠르게 대학 졸업한 사람들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됩니다. 27살 대졸들과 경쟁하는 고졸보다는 31살 대졸이 더 나을수도 있으니까요. 아직은 어린 나이고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계획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후회가 없다는 건 결과가 좋거나 아니면 금수저라서 다른걸 하면되거나 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거에요. 좋은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6/08/04 22:53
후니님 댓글을 보니 제가 여태 대안없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27살 대졸들과 경쟁하는 고졸이란 글을 보니 확 와닿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16/08/04 22:33
뭐든 해볼 수 있는 나이십니다. 조금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인생의 향로에 대해 고민이 깊을 때, 그리고 아직은 나이가 허락될 때 '책'만큼 귀중한 것도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좋은 인문학 서적 추천받아서 한두 달이라도 시간내어 집중적으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당장 공무원 준비하는데 한두 달이 아까울 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그 한두 달의 고민들은 아마 평생에 걸쳐 보답받게 될 겁니다.
16/08/04 22:55
공부를 나태하게 했지만 2년간의 수험생으로서 지내면서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거 같습니다..
책을 읽어보는게 확실히 좋을거 같네요.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책 있으신가요?
16/08/04 23:10
제가 인생 고민할때 읽었던 책은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였었어요. 그게 무척이나 와닿더군요. 어떻게 살아야 '간지'나는 건지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녹아 있더군요. 일단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16/08/05 12:35
공부할때 중요한것. 공부를 핑계삼지 마십시오. 공부를 현실에서 도망가는 용도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한것 같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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