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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8 18:56
음... 이민과 해외 취업으로 성공할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텐데,
그 정도라면 그냥 우리나라에서 사는 게 괜찮을 것 같아요.
16/07/08 18:59
윗분 얘기가 맞는 게 해외에서 먹힐 정도의 스펙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먹힐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힘든 스펙이나 조건이면 해외에선 더 힘든 스펙이나 조건이라는 얘기가 되죠.
16/07/08 19:03
이민과 해외취업은 분리해서 생각하심이 옳습니다.. 저도 해외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이민은 복지가 어느정도 보장되고 무슨일을 해도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곳에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반면 해외취업이야...요즘 경기에 호황이 산업없고 호황인 국가가 없기에 취업이 어려운 것은 어디가나 마찬가지구요.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다? 경제적으로 말이겠죠? 제가 생각하는(목표로 하는) 이민 대상 국가의 조건은 무슨일을 해서 대박이 나거나 아님 쫄딱 망하는 경우가 없는 국가입니다.
16/07/08 19:07
여건만 가능하시다면 가시고자 하는곳에 최대한 오래 머물다 와 보세요
"가족과 저녁이 있는 삶" 이 은근히 안맞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술 좋아하시던분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는 한국이나 해외나 비슷합니다. 여기서 힘들면 나가서도 힘들어요...
16/07/08 19:14
사람마다 맞는 생활이 달라서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지금도 외국에 살고 나중에도 계속 외국에 있고 싶지만, 도중에 그만두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해외에서도 인맥을 잘 쌓으실 자신이 있다면 해외가 일하는 환경 등은 더 낫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릴수 있지만, 지인들과 멀어지는 것 등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죠. 저같은 경우는 꽤 어려서부터 살아서 오히려 한국에 인맥이 없다보니 한국으로 가기가 꺼려지지만, 반대로 나오는 분들의 심정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07/08 19:25
윗분들 말씀처럼 보통 이민해서 해외 취업을 성공적으로 할 능력(?)의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다만, 개개인의 종사 Industry 및 스펙에 따라 해외/국내 고용 환경 차이가 존재하는 분야가 있는데 이중 해외 시장이 대우/처우 및 근무환경/미래 성장성(?) 이 더 좋은 경우에는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잘 살겠지만 해외에서는 더 좋은 대우, 환경을 누릴 수 있겠지요. (예로... Silicon Valley에서 근무할 역량이 되는 엔지니어/개발자라던가...). 집값 또는 방세, 거주 비용은 어느 나라를 가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 부모님과 함께 살면 일부분 hedging되겠지만요. 저는 외국 - 한국 - 다른 나라 - 또 다른 나라 - 이제 한국 이런 케이스라, 단순히 사는 재미 / 사는 환경만 본다면 케바케라고 생각이 드네요.
16/07/08 19:32
작년에 발리를 갔는데 방 8개 정도 있는 으리으리한 2층 주택이 원화로 2억정도 하더라구요. 제가 에어비엔비로 머문 곳의 관리인(서양인들이 주택을 사고, 현지 관리인에게 주로 관리시킴)이 돈 있으면 집 사셔서 자기한테 관리 시키라던데, 요즘 그때 흘렸던 그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그냥 발리에서 민박쳐놓고 서핑하고 지내면 어떨지 ㅜㅜ
16/07/08 21:10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합니다. 하기 나름이죠. 새로운 땅에서 기회를 잡으면서 즐겁게 살 수도 있는 거구요. 하지만 무턱대고 무조건 "에라이 여기보다는 어디라도 외국이 낫겠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나가다가는 깡통 차기 십상입니다. 장기간 진지하게 고민하셨다고 하니, 무턱대고 나가실 것 같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시다면 나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16/07/08 23:09
해외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더 성공할 기회가 열려 있는가? -> 아니요
해외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더 인간적으로 살 만 한가? -> 예 여기서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은, 일에 치여 살지 않아도, 최소한의 삶은 보장 받으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똑같은 노력으로 겁나 빡세게 산다고 쳤을 때, 성공할 기회가 더 많은 쪽은 한국입니다. 물론, 운이 따라야만 하는건 매한가지지만요.
16/07/09 01:31
저도 일본와서 3년째지만 연금 납부는 안하고있습니다.... 살아온 인생이 30년이 안되는데 무슨 25년 완납인 연금을 꼬박꼬박 낼정도의 미래는 안보이더라구요 일단 죽이되든 밥이되든 10년은 버텨서 영주권은 얻고 생각하자는 마인드
근데 요즘 좀 행복합니다
16/07/09 01:35
일반적으로 말하는 삶의 질이 나은 것 때문에 이민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삶의 질이라 하면 평균 임금이 높다던가, 칼퇴근/주말 휴식이 가능 하다는점..
다만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탈조선 하시는걸 추천드려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중 하나가 직업인데요. 기술직이나 영어를 좀 하시는 공대출신 이시라면... 한국에서 하시던 일을 외국 나가도 하시면서, 한국에서 받던 임금 이상을 버실 수도 있습니다. 반면 문과라면 영어를 아주 잘 하지 않는 이상 힘들어요..
16/07/09 03:19
저도 해외에서 살고 있는데 삶의 질이 확실히 높다고 느낍니다. 다만 한국의 밤에 소주 마시고 놀러 다니고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면 외로움을 많이 타신다면, 외국에서 사는걸 비추합니다.
16/07/09 05:17
삶의 질이 좀더 높은 대신 심심하다는 점과 가족들을 못본다는 점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저는 캐나다에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걸 여기서는 할 수가 없어서 정말 답답해요. 제가 좋아하는데 못 하는 몇 가지 예시를 드립니다. 1. 한글판 게임 패키지 사기. 2. 좋아하는 아이돌 CD 사기, 팬싸 가기, 콘서트 가기. 3. 한국어 책, 영화 보기. 4. 각종 배달 음식들. 5. 각종 한국 음식들.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를 최근에 해보니 오카린이 다루에게 같이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에 유학가자고 할때 다루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모에함, 덕질을 못 하는 나라에 가서 살 수는 없다능"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한국의 단점들이 선진국에 가면 장점으로 많이 바뀌는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너무 당연해서 잊고 지냈던 한국의 장점들도 많이 사라진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해요. 근데 한국 내에서는 이런게 장점이라고 인지하기가 참 어렵죠.
16/07/09 07:47
저는 이과가 아니라 문과였지만, 문과이기 때문에 나가야될거라고 생각해서 나갔습니다.
어차피 서서히 망해가는거, 밖에서 언어라도 두어개 얻어오자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16/07/09 13:12
이게 사실 나와보기전까지는 모르는거더라고요. 저는 늦은 나이에 미국 나와서 한국 갈 생각 추호도 없이 너무 잘 살고 있는데, 어릴적에 온 친구들인데도 한국만 그리워하면서 방황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정말 이래서 한국에서는 더 못살겠다 하고 나온 경우인데.. 주변에 보면 미국에 큰 뜻이 있어서 온 사람들은 어느정도 이루면 한국 돌아가고 싶어하고, 저처럼 한국에서 못살겠어서 뛰쳐나온 사람들은 대체로 억지로라도 적응하면서 삽니다. 마음가짐과 성격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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