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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07 11:38:06
Name 구경꾼
Subject [질문] 애기들 안좋아해도 자기 애 놓으면 귀여울까요?
질문 제목이 좀 이상한 느낌도 들지만... 뭐라 고쳐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요즘 장가 빨리간 친구에게 벌써 애가 생긴 경우도 있고
사촌이나 가족이 애(첫째)가 생겨서 애기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막상 애기(~1, 2살)들을 봐도 전혀 귀엽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야 워낙 극성맞을 나이이니 일단 애기들만)

그냥 별 생각이 안들어요. 딱히 좋거나 싫거나 그런게 아니라
데리고 오면 앞에 있으니 멀뚱멀뚱 애기랑 쳐다는 보는데...
그냥 그렇게 앞에 앉혀두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친척이나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자기 아들, 자기 조카(주로 첫째) 귀엽다고
옷도 계속 사주고 선물 사들고 가고 거의 물고빨고핥고(표현죄송합니다) 하는 정도인데요.


지나다니는 남의집 애기야 별 관심없다해도 친구아들이나 제 조카까지 그러니까 좀 그렇네요.


원래 성향도 애들을 안좋아하고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는 것도 있고
가정환경 문제도 있어서 성격이 좀 삭막한게 원인인가 싶기도 합니다.

남들은 다 좋아하는데 제가 좀 이상한가 생각도 많이듭니다.


결혼해준다는 여자도 없고 결혼도 멀었는데, 아직 몇년은 빠른 걱정이지만
자주 접하다보니 한번씩 계속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른들은 자기애놓으면 그런거없다. 그냥 귀엽다 그러시는데,
막상 자기 애 놓고 안귀여우면...?


원래 애들 안좋아하시는데 자기 애(첫째) 놓고보니 귀여워 어쩔줄 모르겠는분들 계신가요?
자기애도 그냥 비슷비슷한 분들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몇년지나서 생각이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질문남깁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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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니
16/07/07 11:39
수정 아이콘
남들한테는 다들 귀엽다고 이야긴 하지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16/07/07 11:41
수정 아이콘
아들이냐 딸이냐에 따라 다를거 같기도 ..
마술사
16/07/07 11:45
수정 아이콘
자기애는 귀엽습니다 (단호)
메모네이드
16/07/07 11:50
수정 아이콘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라 하는 걸요.
아이들은 옆에서 잠깐 보는 거랑 실제로 키워보는 거랑 느낌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너무너무너무 힘들게 하다가도 한 번 웃어주면 그냥 훅가요. 밀당의 천재들입니다.
오즈의맙소사
16/07/07 11:5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삶의 이유가 되지 않나요??
짱짱걸제시카
16/07/07 11:50
수정 아이콘
누나,형동생 애기는 대부분 좋아하는 편이긴 한대
청학동
16/07/07 11:52
수정 아이콘
결혼전 애기들은 전부 더럽고 귀찮은 존재라고 하던 친구도
지금 카톡 사진은 지딸 사진 입니다...
16/07/07 11:57
수정 아이콘
케바케긴 하지만...
제 주변만 보면 내새끼는 확실히 예뻐하는거 같습니다.

애기라면 치를떨던 친구들도 애엄마가 되니까 내새끼 보고싶어 못살겠다고 하는거 보면...
16/07/07 11:57
수정 아이콘
사촌 누나가 아기 정말 싫어했었는데
조카가 생기니까 180도 바뀌더라구요
덴드로븀
16/07/07 12:03
수정 아이콘
조카도 별로 귀여워 하지않고, 아이들은 귀찮고 짜증나고 말도 안통하는 존재라며 절대 애 안낳을거라던 와이프가...
18개월된 아들 붙잡고 이쁘고 귀엽다고 하하호호 같이 뒹굴며 놉니다.
남의 새끼(?) 와 내 새끼(?) 의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크크크크
닭, Chicken, 鷄
16/07/07 12:03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에서 그냥 하는 농담조겠지만 박명수 씨도 애 안 좋아하는데 딸인 민서는 좋다고 하니...
지나가다...
16/07/07 12:0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친구가 딱 그 케이스이고 아기 낳기 전까지 줄곧 그런 말을 했는데 지금은 완전 아들 바보입니다.
16/07/07 12:0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변하는 쪽이 좀더 일반적이지 싶은데 아닐수도 있고 그게 딱히 이상하진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 자식이 가족이 생기는거니까 책임감이나 그런건 생길테고 그거면 된거죠.
심리학 수업들었던 내용중에 나이들면서 남성호르몬 약해지면서 자기애는 이쁜줄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 손자보고 이뻐죽는 그런 경우 많다더라, 어떤 카테고리에서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그런얘기도 들은적이 있네요
켈로그김
16/07/07 12:12
수정 아이콘
그렇더라고요..
16/07/07 12:14
수정 아이콘
귀엽다는 느낌을 훨씬 넘어서, 생물학적으로 보호하고 키워야 하는 의무감이 엄청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자기 새끼가 삶의 이유까지도 되는 거겠죠. 저도 안 낳아봤는데 낳아보면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6/07/07 12:14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렇습니다.. 크크
16/07/07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렇습니다.
16/07/07 12:43
수정 아이콘
케바케입니다.
저는 부성애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물론 애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몰아치는간지폭풍
16/07/07 12:44
수정 아이콘
자기 애를 낳았는데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은 이런 글에 답글을 못 달 겁니다. 주변에 고민하는 사람 본 적은 있네요. 낳았는데 이뻐할 수가 없다고... 저 같은 경우는 혹시라도 그럴까봐 안 낳기로 했습니다.
이상한화요일
16/07/07 12:49
수정 아이콘
대부분 아이를 싫어하던 사람도 자기 아이를 낳으면 좋아하긴 하던데 안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막 싫어하진 않아도 예뻐 어쩔 줄 모르는 정도는 아닐 수도 있고요. 애정의 스펙트럼은 넓으니까요.
나중에 나이가 더 들고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는 여자가 생기면 그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공개무시금지
16/07/07 12:51
수정 아이콘
내 새끼니까 귀여운겁니다(현직 23개월 아들래미 키우는 유부)
이쥴레이
16/07/07 13:02
수정 아이콘
자기애는 절대로 절대로 귀엽습니다.

못생기고 귀엽지 않아도 그냥 귀엽습니다.
애가 뭔짓을 해도 다 귀여워요.

....
오쇼 라즈니쉬
16/07/07 14:05
수정 아이콘
자기 아이한테 그닥 빠지지 않는 사람도 보긴 봤습니다.
제가 본 케이스로는 5프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Outstanding
16/07/07 14:27
수정 아이콘
저는 아기들 극단적으로 싫어하는데 과연 저도 변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일단 애부터 가질지가 의문이고..
한 너댓살 되면 말귀를 알아먹고 밤에 울지도 않을테니 관리가 되서 그나마 괜찮을거 같은데 그냥 뭐가됐든 울어제끼면 하.. 저는 결혼할 여자도 있고 여자쪽이 아기도 가지고 싶다 하는데 저는 정말 아기가 싫어요. 사실 제 인생 1프로도 애 뒷바라지에 쓰는게 싫어요.
사악군
16/07/07 15: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자기 애라도 애정 못느끼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개를 키워봐도 아는 게 남의 새끼도 정성껏 돌보는 개가 있지만 자기새끼에게도 무관심한 개도 있죠.
모성애/부성애가 생물적 본능이긴 하지만 모든 개체가 가지는 것도 아닐겁니다.
Blooming
16/07/07 15:36
수정 아이콘
모든 아빠들이 자기 애를 이뻐라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출산 과정의 차이로 인해 모성애는 타고나지만 부성애는 학습되는거라는 말도 있죠.
푸르미르
16/07/07 17:2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님 타입인데,
6살, 4살 딸 둘 유부남인데요, 제 자식은 이쁘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지금도 제 자식 이외의 애기들은 그냥 시큰둥 해요.
16/07/07 17:43
수정 아이콘
여자라고 반드시 타고나는 거 아닙니다. 사회에서 요구받는 모성애상이랑 스스로 느끼는 괴리감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케이스도 많죠.
구경꾼
16/07/08 17:08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답변들 다 읽어보니 저도 여러모로 생각해보게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개망이
16/07/10 02:34
수정 아이콘
애기가 너무 싫어서 결혼 안 한다던 사촌 언니
지금 연년생 애기 셋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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