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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9 01:56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죠
곽도원이 문제 해결을 하려는데 자꾸 헛다리만 짚고 있음에 대한 영화 내적인 메세지와 영화를 보면서 짱구를 굴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감독이 던지는 영화 외적인 메세지 두가지로 저는 봤습니다.
16/06/29 08:44
딸의 일기장에 써있는 그림이 전형적인 성폭행 피해자의 그림 같죠. 경찰인데, 어린 딸을 심부름시키게 보내서 그렇게 당하게 만든 셈이니까요. 그래서 뭣이 중요한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하는걸로 들었어요.
16/06/29 09:32
저도 이렇게 생각.. 숙제하기 싫다고 그렇게 섬뜩한 낙서하는 학생은 없죠. 온전한 정신상태가 아니란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봐요.
16/06/29 12:54
헐.. 그건 성폭행과 아무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그 일 이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건가요??
(내용을 조금 더 추가) 자동차 에피소드 이후 효진이는 한두번 본 게 아니라는 둥 담담하게 말을 하는데, 유튜브 해석 중에는 성폭행을 당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 장면은 극 초반에 나오고, 효진이 혼자 경찰서에 온 건 20분쯤 지나서인데... 자동차 에피소드 때 했던 효진이의 대사가 별 의미없이 엄마 아빠를 자주 봤다는 식이라면 문제없는 말로 들리기도 하네요. 그럼, 경찰서에 혼자 왔던 효진이가 그 날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리하시는 건가요?
16/06/29 13:43
이것도 해석이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일단 cogito님과 이쥴레이님의 해석은 딸 효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시기를 경찰서에 효진이가 옷을 가져다준 날이라고 보는거죠. 머리핀이 떨어진 것을 암시라고 생각하면요. 일단 이 관점이라면 성폭행의 가해자가 일본사람은 아니게 될 것이고, 황정민이 미끼를 물었다는 표현 역시 훼이크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영화 내에서 정당하지 못한 남녀관계가 계속 언급되니까요. (첫 사건에 치정이라는 말, 곽도원이 술을 마실 때 술집 여성이 두드러기가 있던 점 등)
그리고 다른 관점으로는, 마지막에 곽도원이 천우희에게 우리 애가 뭘 잘못했냐고 물었을 때 너 또는 당신이라고 안하고 애 아빠가 의심을하고 사람을 죽이고 어쩌고 하면서 애 아빠라는 표현을 계속 씁니다. 이걸보고 애 아빠가 곽도원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애 아빠는 다른 사람이며 그 사람과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고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딸 효진이는 불륜의 광경을 계속 지켜봐왔을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엄마,아빠의 모습에 아무렇지 않았던 것도 이걸로 설명이 되고요.
16/06/29 15:21
어.. 콤비콜라님 말대로 분륜 관련된 얘기로 생각할 수도 있네요. 근데 영화볼땐 그렇게까지 생각 안해봤고요. 애가 경찰서에 옷 가져다 준 이후 주인공은 경찰서 근처에서 아이의 머리핀을 발견합니다. 그 다음 집에 들어갔을 땐 이미 애가 이상해져 있었죠.(저도 오래되서 가물가물한데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때 변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성폭행이라고 한다면 일본인이 해도 이상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성폭행+안좋은 일을 당했거나 or 성폭행 당해 죽은 귀신을 씌웠다(둘 중 뭐가 사실이냐는 안중요함) 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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