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어머니가 밤에 잠이 안온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시기도 하고, 잠안온다고 베란다나가서 바람쐬거나 밤늦게까지 TV보시고, 별 이유없이 짜증도 많이 나기도 한다고 하십니다.(최근 저랑 사소한 걸로 말다툼도 여러번...)

원래 저희 어머니가 거의 항상 12시전에 잠자리로 가시고, 불면증 같은건 거의 없는 분이셨는데 요새 불면 증세때문에 늦게까지 잠을 못주무시니... 자식된 입장으로서 좀 걱정되네요. 우울증도 좀 있으시다고 하고..

어머니 연세가 55세인지라 혹시 늦게 찾아온 갱년기증세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원채 병원가는걸 안좋아하시는데 (병원을 그다지 신뢰안하심)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서 저녁때 퇴근후 모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불면증이나 우울증은 신경과가 맞다고 들었는데 문제는 신경과 병원이 근처에 없고 집에서 좀 멀리있습니다. 병원 싫어하는 어머니가 그나마 산부인과나 내과는 좀 거부감없이 다니시는데 산부인과나 내과가서 진료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좀 멀리라도 신경과로 모시고 갈까요?